일전에 고대 합격하고서도 포기하고 it쪽에 간다고 했을 때 나섰던 전문가분들 때문에 깜짝 놀랐어요. 아이가 중딩이라 아이의 고민이 저에게도 전달되네요.
이상적이지 않은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한결같이 일편단심일때는 고민이 안 되었는데 현실감도 좀 생기고 친구들이 이것저것 얘기하다보니 본인도 좀 흔들리는거 같아서요.
일단 성적 다 무시하구서요. 아이가 원한다면 밀어주는게 맞을까요? 일단 아직 중딩이라 단언하기 힘들지만 현재로서는 학업적으로는 잘 합니다.
만약 이 상태를 쭉 유지한다 할 때 어떤 조언을 해 줄까 고민되네요.
문화마케팅이나 고고학 큐레이팅 정도를 쭉 좋아했는데 솔직히 나중에 졸업하고 어떨지 감이 안 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건 바느질 같은 종류이구요. 요즘은 광고 얘기도 하고 변호사도 혹했다가 파티 플래너도 생각해 보곤 하는거 같아요.
형님이 좀 현실적이라 큰 딸 모두가 선호하는 직군으로 딱 정하고 그냥 밀어부치더라구요. 여자아이라 솔직히 결혼 아이 생각하지 않을수도 없는게 현실인거 같아요. 어릴적은 그런거 생각 안 하고 자유롭게 생각했는데 아이가 커가니 저도 현실적이 되어갑니다.
조목조목 잘 따지고 그러니 친구들이나 주변에서 변호사 잘 하겠다 그러기도 하고 교수해도 좋겠다 그러기도 합니다.
아빠는 무조건 좋아하는거 해야 한다고 하는데 제가 좀 중심을 잡고 아이를 밀면 아이가 수긍할거 같아요. 웬지 부모가 밀어주길 바라는거 같기도 하구요.
어린 나이라 갈팡질팡 하는 중입니다.
이건 제 아이에 국한된 거긴 한데요.
만약 성적이나 기타 등등이 된다면 현실적으로 어떻게 진로를 정하실건가요?
제가 경험하지 못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다양한 직군에 대해 감이 잘 안 오네요.
좋아하는걸 한다는건 맞는데 어느정도 싫지 않다면 현실적인 타협을 하는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구요.
에구 너무 이상적으로 생각하다가 막상 닥치니 머리가 아프고 제가 무슨 얘길 하는지도 헷갈리네요.
각 분야에서 다양한 조언 부탁드려요. 10년 후 20년 후 아이의 미래를 어떻게 조언해줘야 할까 계속 고민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