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48개월 지난 5세 여아입니다.
말문 트이고 나서 한 두돌 무렵부터 이상한 행동을 하는대요..
그게 뭐냐면요…
제가 하는 말을 따라해요
그냥 대화 도중에 제가 예를 들어, 자 하나씩 하나씩 해볼까? 이러면 자기도 혼잣말처럼 속삭이면서 자 하나씩 하나씩 해볼까? 이래요..
그 횟수는….
자라면서 점점 줄어들고는 있는데, 요즘에는 제가 새로운 표현, 관용어구, 이런걸 할 때만 혼잣말로 되뇌여요.
근데 아 놔….밤에 잠자리 준비하잖아요? 양치하고 옷갈아입고 물 한잔 마시고 불끄고…자리에 누우면…그때부터 잠들기 전까지 계속 혼자서 중얼거려요
정말 쉬지않구요..혼자 중얼중얼…..크지 않은 소리로…무슨 얘기 하냐고 물어보면 약간 머쓱해하다가도 제가 가만 있으면 또 중얼중얼…
한번은 대체 언제까지 저러나 한번 보자 하고 가만히 있었는데 정말 쉬지않고 1시간 넘게 중얼거리다가 잠이 들더라구요.
그 담부터는 그냥 그러거나 말거나 저 먼저 잤어요.
그런데….아 그런데…
요즘에는 위에서 언급한 제 말 따라하기, 잠자기 전에 혼잣말 하기…거기에 하나가 더 추가되어서요. 자기가 한 말도 되뇌여요.
예를 들어, 엄마 닌자고에서 골든 닌자가 뭐라고 했는 줄 알아? 아니 몰라 라고 대답하면, 아이가 골든 닌자가,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릴 하는거야? 라고 했어…라고 지가 대답하고 바로 이어서 조그맣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릴 하는거야?
하고 다시 되뇌어요,
그냥 저는 그러고 있는 걸 모른 척 하고 있는데. 요즘 들어서 그게 점점 더 횟수가 잦아지는거 같아요.
요즘은 그러니까 제 말 따라하기 보단 자기가 한 말 되뇌이기가 더 많아졌지요.
이게 대체 무슨 행동인지..비슷한 행동을 보인 아이들 중 이상은 없으셨는지…저 상담 받으러 가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중이어서요.
도대체 왜 저러는걸가요? 뭐가 문제인 걸까요? 아 참고로 아이는 현재 유치원 입학을 앞두고 있고, 어린이집이나 기타 시설에 다닌 적은 없구요, 친정엄마가 봐주세요.
혹시 티비를 너무 많이 봐서 그런걸까요? 저는 안보여주지면, 저희 엄마는 하루에 한 시간 정도는 보여준다고 하세요….
같은 증상이었던 아이 키우신 분 계시면 제가 어찌해야 할지 도움 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