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아버지..어떻게 해야 할까요

싱글맘 조회수 : 2,061
작성일 : 2013-02-14 14:25:04

친정부모님 두분.. 겉으로는 아무 문제 없습니다.

들여다보면..  아버지가 술을 너무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정도가 지나쳐 중독입니다. 헤어날수 없는..

 

이틀전에 퇴근시간 핸폰으로 엄마의 다급한 요청으로 친정엘 갔습니다.

(승용차로 30분정도 소요됩니다. 가는동안 가슴이 두근거려서 운전을 어떻게 했는지 몰겠어요..)

도착하니 급박한 상황은 정리된 듯 조용한데

친정아버지는 여전히 술에 쩔어 사물을 분간 못하고 계속 같은 내용만  무한 반복입니다.

 

엄마보고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두분 헤어지시라 했습니다.

50년동안 아버지 열심히 노력하셨고 성실하게 일하셨습니다.

엄마 또한 빠듯한 살림 아끼고 아끼면서 지금까지 살아 오셨습니다.

저희 삼남매 겨우 풀칠하고 사느라 두분 살필 여유가 없습니다.

그래도 두분, 아버지 술만 아니면 오손도손 살아갈 정도는 됩니다.

 

근데 저희 아버지 술이 항상 문젭니다.

하루 24시간 술 드시고, 밤에 자다가도 일어나서 드시고, 숨겨놓고도 드십니다.

술 안드시면 하루종일 주무시고 냉장고 검사하고 서랍장 뒤져서 잔소리 합니다.

그 모든 정황을 알고 좋게도 타일러 보고 하소연도 해보고 협박도 해보았지만

술 앞에선 마누라도 자식도 손주도 소용이 없네요..

 

딸들은 엄마편이라지만, 정말 엄마가 불쌍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칠순넘은 두분을 헤어지라 할수도, 그렇다고 매일 쏟아내는 술주정을 엄마더러 감당하라고만 할수도 없고..

정말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부모님은 지방에 계시고 큰딸인 저는 30분거리에  살고 있습니다.

남동생 둘은 서울에 거주하지만 아직 두분을 모실 여유와 형편이 안됩니다.

솔직히 모신다해도 술주정하는 시아버지, 어느 며느리가 달가와할까요?

아직까지 두분도  아들 며느리 봉양은 원하질 않구요..

 

이런경우 술을 끊을 수는 없겠지만(아버지 ..죽어도 못 끊으신답니다)  줄일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방법이 떠오르질 않습니다.

그치만 저희 엄마가 너무 딱합니다.

 

 

IP : 121.146.xxx.8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2.14 2:27 PM (58.148.xxx.103)

    요양원..?
    엄마만 본인집으로 모셔옴?
    이혼?
    가족회의 하세요

  • 2. 입원 하셔야
    '13.2.14 2:32 PM (180.65.xxx.29)

    할것같은데요 알콜중독은 집에서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데요
    강제 입원 말고는 없어 보여요

  • 3. ..
    '13.2.14 2:34 PM (1.241.xxx.187)

    알콜중독치료병원 입원치료받으셔야할거같은데요

  • 4. ...
    '13.2.14 2:34 PM (59.15.xxx.61)

    알콜병원에 입원시켜드리세요.
    용인정신병원 같은 곳을 검색해 보세요.

  • 5. 싱글맘
    '13.2.14 5:49 PM (121.146.xxx.88)

    입원 말고는 답이 없군요..

    생각은 간절하지만 어떻게 행동으로 옮겨야할지..

    답변 주신님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4394 시래기 된장국이 너무 먹고 싶어서... 4 4ever 2013/02/27 1,903
224393 박정희의 '장물' 정수장학회, '사회환원' 요구…조중동은 침묵 .. 2 0Ariel.. 2013/02/27 448
224392 외국법원, 성폭행당한 소녀에게 채찍 100대형? 3 이계덕기자 2013/02/27 1,306
224391 오자룡이 간다에서 말이죠 5 이상하네요 2013/02/27 2,024
224390 삼생이 성인역의 연기자.. 얼굴이 너무 부담스럽네요. 15 .. 2013/02/27 2,906
224389 신세계 영화요 4 신세계 2013/02/27 1,469
224388 야채하나도 없이 된장찌개끓이면.. 14 데이 2013/02/27 4,024
224387 급질! 브루마블할때요 통행로낼돈없으면? 4 어색주부 2013/02/27 1,578
224386 갤럭시s2 0원짜리 떴네요 8 ss 2013/02/27 1,956
224385 미나리... 7 초보 2013/02/27 1,107
224384 증상 문의 드립니다 2 4ever 2013/02/27 480
224383 유류분 청구해서 땅으로 받았는데 등기안하고 바로 줄수있나요? 2 아줌마 2013/02/27 1,284
224382 수입이 끊기면 난 몇달을 버틸까? 1년은 가능할까? 5 월급쟁이가정.. 2013/02/27 2,196
224381 저학년 사고력 수학 꼭 필요한가요? 선배님들 댓글 좀 11 2013/02/27 12,985
224380 치과 신경치료요,,, 13 엉엉 2013/02/27 3,087
224379 미역국에 곰피 넣어도 될까요 3 곰피 2013/02/27 1,569
224378 베스트에 아까 교사 그만두신다던 글 24 ?? 2013/02/27 4,787
224377 예단을 받기로 했는데요 7 고민 2013/02/27 2,356
224376 현미, 전기밥솥에 하려면 꼭 하루정도 불려야하나요? 11 밤안개 2013/02/27 3,395
224375 은행 다니시는 부운~장애인은 생계형저축 들 수 있나요? 2 질문 2013/02/27 996
224374 이사 세잎이 2013/02/27 323
224373 남편하고 여행 갈 때는 패키지가 편하더라구요 7 zzz 2013/02/27 2,637
224372 프린터 처음살때 들어있는 2 .. 2013/02/27 540
224371 포도씨유 넣는 간단한 식빵레시피 좀 찾아주세요. 3 30분째 검.. 2013/02/27 662
224370 고입 검정고시에 대해 아시는 분...고득점을 원하는데요. 18 중딩맘 2013/02/27 4,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