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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님께 드린 발렌타인데이 초콜렛..

뽁찌 조회수 : 2,005
작성일 : 2013-02-14 11:01:23

설 명절에 시댁갈 때 시아버님 드릴 발렌타인데이 초콜렛도 준비해서 갔어요.

포장은 소박하지만 내용이 알차고 의미있는 공정무역 제품이에요.

 

혹시나 큰동서(형님)께서 준비 못한 것 때문에 신경쓰실까봐

형님 가시고 나서 아버님한테 약소하지만 발렌타인데이 선물이라고 드렸는데

아버님께서 뭘 이런걸 주냐고 하시면서 액자 뒤에다가 숨기시더라고요.

 

 

나중에 어떻게 꺼내서 어머님도 맛보시고 초콜렛 드린 걸 알고 계셨는데

저희가 집에 오고 나서 혹시 저희한테 싸주신 짐에 아버님 드린 초콜렛이 들어가 있는지 물으시더라고요.

외손녀 와서 초콜렛 주려고 찾아보셨는데 없다고 하시면서요.

저희 짐에 묻어온건지, 아니면 쓰레기 버릴 때 버린건지 고민하시더라고요.

 

 

나중에 어머님게서 초콜렛 찾았다고 전화 주셨는데

알고보니 아버님께서 차에 몰래 초콜렛을 가져다 놓으신거에요.

"아버님 선물이라고 아버님께서 차에다 놓고 혼자 드시려고 했나봐요" 하면서 서로 웃었어요.

 

 

평소 무뚝뚝하고 말씀 없는 저희 아버님 이번에 좀 귀여우셔서(?) 글 한번 남겨봤습니당~ ^^

 

 

참고로 저희 친정아빠는 제가 드린 같은 초콜렛 1/3은 며느리 돌아가는 길에 쥐어주시고,

엄마한테는 5개 주시더라네요 ㅎㅎㅎㅎ

(미니사이즈 초콜렛이었음)

IP : 115.94.xxx.1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3.2.14 11:04 AM (1.236.xxx.43)

    아버님이 받고 참 좋으셨나봅니다 . ㅎㅎ 며느리가 그런것도 챙기고 .. 저는 남편에게도 안줬는데 ㅜ.ㅜ

  • 2. 123
    '13.2.14 11:06 AM (124.54.xxx.45)

    맞아요 저도항상챙겨드려요 작지만큰기쁨이랄까

  • 3. qqqqq
    '13.2.14 11:13 AM (211.222.xxx.2)

    차에 가져가신거 보면 자랑하고 싶은셨던듯...^^

  • 4. 남자들이...
    '13.2.14 11:43 AM (121.144.xxx.48)

    남편도 쵸콜렛 챙겨주니 좋아하더라구요
    그게 별거 아닌거 같아도 먹는거든 선물이든
    받으면 그순간은 잠시 기쁨을 느끼고 고맙죠~

  • 5. cookingmama
    '13.2.14 12:52 PM (203.239.xxx.85)

    ㅎㅎ 너무 귀여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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