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아버님께 드린 발렌타인데이 초콜렛..

뽁찌 조회수 : 2,009
작성일 : 2013-02-14 11:01:23

설 명절에 시댁갈 때 시아버님 드릴 발렌타인데이 초콜렛도 준비해서 갔어요.

포장은 소박하지만 내용이 알차고 의미있는 공정무역 제품이에요.

 

혹시나 큰동서(형님)께서 준비 못한 것 때문에 신경쓰실까봐

형님 가시고 나서 아버님한테 약소하지만 발렌타인데이 선물이라고 드렸는데

아버님께서 뭘 이런걸 주냐고 하시면서 액자 뒤에다가 숨기시더라고요.

 

 

나중에 어떻게 꺼내서 어머님도 맛보시고 초콜렛 드린 걸 알고 계셨는데

저희가 집에 오고 나서 혹시 저희한테 싸주신 짐에 아버님 드린 초콜렛이 들어가 있는지 물으시더라고요.

외손녀 와서 초콜렛 주려고 찾아보셨는데 없다고 하시면서요.

저희 짐에 묻어온건지, 아니면 쓰레기 버릴 때 버린건지 고민하시더라고요.

 

 

나중에 어머님게서 초콜렛 찾았다고 전화 주셨는데

알고보니 아버님께서 차에 몰래 초콜렛을 가져다 놓으신거에요.

"아버님 선물이라고 아버님께서 차에다 놓고 혼자 드시려고 했나봐요" 하면서 서로 웃었어요.

 

 

평소 무뚝뚝하고 말씀 없는 저희 아버님 이번에 좀 귀여우셔서(?) 글 한번 남겨봤습니당~ ^^

 

 

참고로 저희 친정아빠는 제가 드린 같은 초콜렛 1/3은 며느리 돌아가는 길에 쥐어주시고,

엄마한테는 5개 주시더라네요 ㅎㅎㅎㅎ

(미니사이즈 초콜렛이었음)

IP : 115.94.xxx.1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3.2.14 11:04 AM (1.236.xxx.43)

    아버님이 받고 참 좋으셨나봅니다 . ㅎㅎ 며느리가 그런것도 챙기고 .. 저는 남편에게도 안줬는데 ㅜ.ㅜ

  • 2. 123
    '13.2.14 11:06 AM (124.54.xxx.45)

    맞아요 저도항상챙겨드려요 작지만큰기쁨이랄까

  • 3. qqqqq
    '13.2.14 11:13 AM (211.222.xxx.2)

    차에 가져가신거 보면 자랑하고 싶은셨던듯...^^

  • 4. 남자들이...
    '13.2.14 11:43 AM (121.144.xxx.48)

    남편도 쵸콜렛 챙겨주니 좋아하더라구요
    그게 별거 아닌거 같아도 먹는거든 선물이든
    받으면 그순간은 잠시 기쁨을 느끼고 고맙죠~

  • 5. cookingmama
    '13.2.14 12:52 PM (203.239.xxx.85)

    ㅎㅎ 너무 귀여우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3085 딸어학연수(중국쪽)보내고싶은데정보좀주세요... 어학연수.... 2013/03/26 325
233084 요즘 약국에서 일하는 약사들 왜 다들 젊나요? 10 d 2013/03/26 3,343
233083 한은,외환은행 주식 매각-외환은행 상장폐지 2 하나(+외환.. 2013/03/26 1,004
233082 된장 보관법 좀 알려주세요..... 5 된장 2013/03/26 2,861
233081 제주도 콜밴투어 해보셨나요? 추천 좀 해주세요..^^;; 봄사탕 2013/03/26 2,408
233080 연아 팬클럽들의 기부운동... 2 냥.. 2013/03/26 1,340
233079 보험잘아시는님계세요? 5 보험 2013/03/26 500
233078 침구 청소기 쓰시는 분들 어떤가요?? 11 청소 2013/03/26 1,856
233077 일산에서 뻥과자 구입 7 군것질 2013/03/26 1,247
233076 청와대, 지난주에 “한만수 더이상 어렵겠다“ 판단 2 세우실 2013/03/26 535
233075 파스타 소스 토마토 말고 크림소스도 파나요? 5 스파게티나 2013/03/26 1,152
233074 (은행관계자님)마이너스 통장에 대해 궁금한게 있어요. 6 마이너스 2013/03/26 1,352
233073 실비보험 입원일당 4 해피해피 2013/03/26 1,450
233072 20대 일하러 온 애들, 혀짧은 소리나 안 냈으면 좋겠습니다 8 하소연 2013/03/26 3,149
233071 김재철 종북노조와 공생 모색하더니 결국 잘리네요. 4 차기후보자 2013/03/26 849
233070 퀴리부인도 불륜을 저질렀다고 하더군요. 18 ㅇㅇ 2013/03/26 7,201
233069 '미술로 생각하기' 보내보신, 혹은 보내는 중인 엄마들 계시죠... 1 여쭤요 2013/03/26 779
233068 이번 달에 보험 많이 드셨나요? 6 ㅅㅈㅁ 2013/03/26 1,078
233067 한살림은 매장가서 그냥 사면 되는건가요 ? 5 한살림 2013/03/26 1,805
233066 팁코주스 드셔보신분,, 평 좀 부탁드려요 3 예비맘 2013/03/26 1,229
233065 투게더 카카오무스 맛은 어디 파나요? 1 투게더 2013/03/26 527
233064 안경알은 어떻게 닦아야 투명하고 깨끗하게 될까요 5 ..... 2013/03/26 2,475
233063 중학교 진단평가 7 .... 2013/03/26 2,080
233062 배꽃이 언제 피나요? 3 부우웅 2013/03/26 1,044
233061 날씨 따뜻한가요? 2 궁금 2013/03/26 7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