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젠 벗어나고 싶다
이 세상 사람은 제겐 딱 2부류로만 보입니다.
살뺀 사람. 살못뺀사람.
왜 이렇게 살에 집착하고.
스트레스를 받는걸까요. 제가 생각해도 한심해요.
겉으론 멀쩡해요. 사고도 합리적으로 하는듯 말하고
나름 지성인인듯.
그러나 늘 전 살에 집착하고
몸무게 달고 거울에 비친 제모습 보면 항상 뚱뚱해보이고
우울해하고
아이도 둘이나 있고 40넘었는데도
아직도 제자신의 이기적인 문제에 사로잡혀있으니
한심합니다.
요즘 살이 많이 찌니 우울증이 심각합니다.
다른 문제도 아니고 살이 쪄서 우울한게 이성적으로 너무 헌심하고 그러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해도 잘되지 않아요.
살에 대한 집착을 깨고 좀 더 건설적인 고민과 성찰을 하고 싶어요.
1. . .
'13.2.14 12:47 AM (211.36.xxx.160)혹시 키랑 몸무게 알 수 있을까요?
무조건 날씬하고 마른걸 추구하시나요?
탄력있고 글래머스한게 훨씬 보기 좋아요2. 원글
'13.2.14 12:47 AM (110.70.xxx.235)51키로일땐 40키로대가 되지못함에 우울. 식단조절. 지금도 심각할 수준의 몸무게는 아닌데. 제 스스로가 살이 더 찌면 정말 심각한 수준의 우울증에 걸릴듯해 걱정됩니다.
나름 책도 많이 읽고. 미술이나 음악등에 관심도 지속적으로 가지는데. ....살에 대한 집착이 안버려집니다. 왜이럴까요? 제 나름의 욕구. 욕심을 정해놓고 저를 가둔것이 아닌가. 이제 그것을 벗어나기 힘들정도로. ... 정말 벗어나고 싶습니다3. 원글
'13.2.14 12:56 AM (110.70.xxx.235)살때문에 연연해하는 제가 한심스럽고 그게 잘못되었다는걸 아는데도 힘듭니다.
너무 오랜시간 왜곡되고 잘못된 강박에 있었던듯 해요.
자기관리도 중요하지만 강박이 되는건 오히려 해가 되는듯 해요.4. 원글
'13.2.14 1:02 AM (110.70.xxx.235)제가 살이 잘찌는 타입이예요.
고등때까진 공부밖에 몰랐기에 살이 엄청 쪘고 신경도 안썼어요. 원하던 대학가고 죽기살기로 공부하던 에너지를 다이어트에 쏟았죠.
20년 다이어트하며 살아온거죠.
더이상 소식도 힘들정도로 먹고 있고 운동도 하는데
원하는 몸무게에선 멀어지니 더 집착 하고. ...
이젠 몸무게가 아닌 좀 더 성숙한 고민과 건전한 사고를 하고픈데 강박이 되어버린듯 해요.5. ...
'13.2.14 1:14 AM (59.28.xxx.116)원글님 저와 비슷한 나이인 것 같아요.
(저는 아이가 셋 ^^:;)
마른 체형이나 스트레스 덜 받고 살았는데
40 넘어가니까 체형 자체가 달라지고
그래서 체중보다 더 살 찐 것처럼 느껴지더라구요.
저도 살 때문에 우울증이 올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경락도 받고, 헬스도 다니고, 걷기도 하고, 식사 조절도 하고
그러면서도 계속 살 때문에 고민했구요.
그러던 어느날 동료들과 저녁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제가 밥을 1/3쯤 덜고 먹으니까 왜 그러냐더라구요.
요즘 살이 찌는 것 같아 조절 중이라 했더니
다들 깜짝 놀라면서,
다이어트가 아니라 살을 더 찌워야 하는 것 아니냐고... 그러더라구요.
제가 생각한 것은, 30대 초반의 제 몸이고
거기에 비추어 보면 어딘가 군살이 많은 것이지만
동료들 눈에 비친 저는 40대 여성이고
그렇다면 어느 정도 체형 변화는 당연한거죠.
그날 이후 저는 조금은 생각이 바뀌었어요.
나는 이미 생애 전환기라는 40대가 되었는데
나 혼자 옛 기억에 맞추어 내 몸을 맞추려고
집착하고 바둥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그제서야 들더라구요.
지금도 체중 관리는 하려고 하지만
예전만큼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아요.
생애 전환기에, 중년 이후의 삶에 맞게
내 몸이 새롭게 세팅되는 것을 받아들이자.
그 속에서 관리하며 건강하게 살면 되지
예전의 몸으로 돌아가는 길은 없다.
내가 뭐 연예인도 아니고 ㅎㅎㅎ
이렇게 자꾸 자꾸 릴렉스~합니다.
제 딸들이나, 동료들이 제가 체중에 집착할 때보다 요즘이 더 보기 좋다고 합니다.
사이즈에 큰 변화는 없지만, 표정이 여유 있어져서인 것 같아요. ^^
변화를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나태해지지 않을 정도로 관리하자고, 편히 생각하시면 좋겠어요.
마른 몸이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즐기기도 하면서요.
앞으로 삶이 40년은 남았을텐데...
이제 아가씨 같은 몸매가 아니라
멋진 중년, 노년을 위해 몸을 관리하자
그리 마음 먹으니 오히려 한층 더 활기차졌습니다.6. ...
'13.2.14 1:23 AM (59.28.xxx.116)이어서...
집착에서 벗어나고 싶으시다면,
이제 벗어나세요.
원글님이나 저나
이제 자신의 몸과 적당히 타협해야 할
그런 나이가 된 것 같습니다.
꾸준히 운동하면서 건강한 몸으로 살기!!
그렇게요^^7. 와
'13.2.14 1:26 AM (59.26.xxx.103)윗님 말씀이 주옥같네요...^^
8. 너를
'13.2.14 1:37 AM (1.177.xxx.33)잘못된 몸매의 이상형이 자리잡고 있어서 그래요.
젊은애들 많은곳에 가셔서 그들의 몸매를 유심히 관찰해보세요
통통한애들도 많아요..근데 그애들은 이뻐보이죠?
그건 아줌마 체형이 아니라서 그래요.
통통해도 들어갈곳과 나갈곳이 제대로 갖춰져 있으면 보기 싫지 않거든요..다리를 내놓아도 보기 좋아요.
여기서 착안해보세요.
왜 몸무게에 집착하죠?
그건 원글님이 몸무게에 집착해도 결과물이 시원찮아서 그런거거든요
만약 몸무게에 집착해서 결과물이 원글님이 원하는 대로 나왔다면 안그럴껄요?
더 열심히 노력할거예요.
나이가들면 체형이 쳐져요.인식하는것보다 훨씬더 우리는 쳐짐을 받습니다.
체형은 노력여하에 따라 들어갈곳과 나갈곳을 구분시켜놓아요
노력으로 안되는 체형은 허리긴체형.다리 짧은체형.뭐 이정도예요.
그것말고는 힙업도 운동으로 ..가슴도 운동으로 팔다리 모두 변화되거든요.
엉덩이 힙업되고 뱃살만 정리되어도 충분히 자신감이 붙죠.
저는 먹는데 연연하지 않아요.
그저 덜 쳐지게 신경쓰죠.
그럼 엉덩이를 내놓아도 자신감이 생겨요
옆라인이 에스모양이 되거든요.
통통해도 라인이 살아있는 여자..그럼 보기에도 이쁩니다.
몸매의 이상형을 좀 수정할 필요가 있어요
그리고 먹는걸 많이 제한하면 정신적으로 우울하고 집착이 더 생겨요.
저는 그게 싫어서 먹는것 조절하는 다욧은 안해요.9. 위에
'13.2.14 1:00 PM (121.162.xxx.132)... 님과 비슷한 맥락인데요.
저도 40이 넘어가니까 어느정도(그래도 비만은 안돼! 요기까지) 몸무게에 대한 집착이 사라졌는데 그 이유가,
20대때 몸무게여도 더이상 그때처럼 이쁘지가 않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랄까요. ^^;
서른 중반까지 20대와 비슷한 몸무게를 유지했었는데요. 중반까진 그럭저럭 봐줄만 하다 싶었는데
후반으로 가니까 노화가 확 오면서 어떻게 해도 예전 젊을때처럼 맵시가 나지 않더라구요.
더 많이 관리하고 신경쓰는 사람은 좀 더 늦춰질수도 있겠지만 전 그냥 평범하거나 그보다 못한 편이라..
한 일년 멘붕 상태에서 노화를 현실로 받아들이지 못해 몸부림치다가(...)
그렇게 아름답던 연예인들조차 늙어가고, 그 늙음을 받아들이지 못해 시술 전전하다가 망가져가는 사진들 보면서 맘을 잡게 된 것 같아요.
지금은 예전보다 살이 한 6-7kg정도 붙었는데 그닥 신경쓰이지 않네요.
어차피 새끈하고 발랄한 외모는 물건너 갔으니까 보기에 부담스럽지만 않은 체형이면 되겠다 싶구요.
(반전이라면 반전이랄까요, 얼굴에도 살이 붙으니 보톡스 시술받았냐는 말을 가끔 듣기도 하고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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