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시어머니 모시고 사는 울 남동생 부부.
울 올케 착하고 알뜰해요.
근데 정리정돈과 청소는 못해요.
울 친정엄마 한 깔끔하고 바지런한 성격인데,
울 올케의 게으름과 정리정돈 못하는거에
무지 스트레스 받아서 딸들에게 하소연하는데,
눈 감고 귀막고 사시라고 입막음을 하죠.
그나마 친정엄마가 직장이 있어서 집에 있는 시간보다
나가 있는 시간이 더 많아서 버티고 있는데...
분가 하라고 해도 남동생네 부부가 분가 절대 불가라고 하네요.
이번 명절에 올케 친정 간 사이 이층 남동생네 올라가는 계단이
지저분해도 너무 지저분해서 제가 청소를 하는데...
(이층 남동생 사는데는 절대 안 올라가요.)
헐...유통기간 지난 선물세트에 삼년전에 마셨던 소주병도 상자에 담아 두었더라구요.
아무튼 후다닥 쓸고 닦는데 딱 이십분 걸렸어요.
친정엄마가 속이 다 후련하시다고 하는데,
전 올케가 친정 갔다 와서 기분 나빠할까봐
우리 애들이 계단에서 장난쳐서 엉망으로 만들어서
청소했다고 전화까정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