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니들도 늙었구나

진홍주 조회수 : 2,694
작성일 : 2013-02-13 15:54:11

 

친정엄마가 큰오빠 나이를 듣고 깜놀하시면서 니들도 늙었다 그러시네요

 

엄마가 요즘 저희들 생일도 모르겠고 나이도 모르겠다고 큰 오빠 나이를 물어봤어요

큰 오빠가 50줄에 들어갔다니 정말 놀라시더군요ㅋㅋ

 

친정엄마 올해 71세 들어가시는데...집안이 장수가족이라  할머니는 96세 아버지는 올해 80세

엄마왈 세 늙은이 어서 죽어야된다고 하시고요.

 

요즘은 100세 시대라.....오래 살라는건 악담같아서.....덕담으로 무병장수 하라고 이야기해요

우리집 처럼 장수 가족 되면......서로 늙어가는 처지에 서로 아프면 서로가 서로에게 짐이되니까요ㅎㅎ 

 

 

엄마가....우리는 너무 늙었고...너희는 늙어가고...니 아버지는 죽는다는 소리 달고 살지만

천년만년 살고 싶어한다고.....늙은이들 때문에 니들 힘들어서 어쩌냐 걱정하세요

 

자식들이 많아도 이리 부모 건사하기 힘든데....외동이들은 어쩔지 미래를 그려보니 암담

2명의 외동이 결혼해서....8명의 노인을 부양해야되는 시대가 백세 시대니까요

(시부모님에 시조부모님....친정부모님에 외조부모님)...따지고 보면 저희들보다

자식이나 손주 세대들이 더 불쌍하네요ㅡㅡ;;;

 

IP : 221.154.xxx.7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모
    '13.2.13 4:00 PM (211.36.xxx.187)

    살고 죽는게 사람 뜻대로 되는것도 아니고 참ㅡ

  • 2. 한마디
    '13.2.13 4:00 PM (118.222.xxx.82)

    현실적으로 다가오네요.두명의 외동이 8명의 노인부양이라...

  • 3. 으윽
    '13.2.13 4:03 PM (121.165.xxx.189)

    의술의 발달이 문제예요.
    자식들 질려하지 않을 만큼만 살다 죽고싶어요 정말.

  • 4. ㅇㅇㅇ
    '13.2.13 4:07 PM (121.130.xxx.7)

    근데 외동으로 키우면 아무래도 돈이 덜 들어서 노후대비 하긴 쉽겠죠.
    그리고 외동인 만큼 정신적 물질적 지원도 상대적으로 많이 받아
    좋은 스펙 쌓아 사회적으로 성공할 확률도 높으니
    부모도 안심이고 자식도 자기 앞가림 잘하고 살겠지요.
    다 그렇다는 건 아니고 확률적으로요.

    노인부양 문제는 사회적으로 해결해야할 겁니다 이젠.

  • 5. 근데
    '13.2.13 4:22 PM (221.138.xxx.61)

    외동이 돈이 덜 든다는건 아닌거 같아요.
    외려 외동이라고 이것저것 더 투자하고 하고픈거 다 시키고 두세명 들어갈 돈 그냥 한 아이에 퍼붓는 경우가 더 많아요.
    두셋이라고 돈 더들고 하나라고 덜드는거 아니예요.

  • 6. ㅇㅇㅇ
    '13.2.13 4:26 PM (121.130.xxx.7)

    외동이 돈이 덜 든다고 딱 잘라 말할 순 없지만
    부모로서 아이 둘 키우며 최선을 다해 뒷바라지 하는 입장에선 그렇습니다.
    둘이라고 하나 키우는 거 보다 반으로 들지 않거든요.

  • 7. ...........
    '13.2.13 5:04 PM (211.244.xxx.42)

    내용과는 별개로
    90에 들어서신 외할머니 저보고 몇살되었는지 물어보시더니,,,(손주많이서 나이파악못하심)
    40줄 들어섰다고 하니 중늙은이 다됐다고 웃으시던 생각이 갑자기 납니다 ㅋㅋ

  • 8. 해방 후에
    '13.2.13 5:13 PM (211.194.xxx.153)

    남자의 평균수명이 46세였다고 하는데 정말 장수시대가 실감나네요.

    자동차는 고장유무와 상관 없이 연료가 없어도 서 있을 수 있지만
    사람은 고장유무와 상관 없이 '연료'가 없으면 긴 세월 서 있을 수 없으니 난감하지요.

  • 9. 진홍주
    '13.2.13 9:15 PM (221.154.xxx.79)

    외동이가 키우는데 돈이 더 많이들어 간데요.....한명이라서 집중해서 키우니까요

    이번에 내려가니 우리 할머니도 저보고 늙었데요...근데 엄마도 니들도 늙었구나
    그러니 갑자기 나이 자각ㅋㅋㅋㅋ....그래도 철은 관 뚜껑 덮을때까지는 안 들을듯ㅋㅋ

    제가 80대일때 자식들은 60대 예요......요즘 기도 빡세게 해요...자식들이
    그리워할떄 곱게 데려가 달라고ㅋㅋㅋㅋㅋ인명은 재천이라 맘대로 안되니까요

  • 10. 스탠
    '13.2.13 10:24 PM (115.136.xxx.24)

    한명당 드는 돈은 외동이 더 많겠지만
    둘셋 기르는 것보다는 적게 들죠...

  • 11. 자동차
    '13.2.14 2:55 PM (211.253.xxx.87)

    한명당 드는 돈은 외동이 더 많겠지만
    둘셋 기르는 것보다는 적게 들죠... 222

    단순히 계산해도
    과외비 한명당 100만원이라면
    외동은 100만원이지만 3명은 300만원이 들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0255 아내에게 깜짝 선물 어떤게 좋을까요? 12 아장구 2013/02/20 1,492
220254 둘째 돌 식사 메뉴좀 봐주세요. 제발요. 7 나가서 먹자.. 2013/02/20 990
220253 모유수유하면 파마하면 안되나요? 4 파마 2013/02/20 1,182
220252 유시민, 안철수 믿고 떠난다? 7 세우실 2013/02/20 1,960
220251 권태기라 그런걸까요? .. 2013/02/20 613
220250 아래 '신경치료한 치아..' 글 읽다가 제가 만난 불량의사 속풀.. 1 여의사 2013/02/20 986
220249 부끄럽지만 저장은 어찌 하는건가요? 7 ?? 2013/02/20 925
220248 병훈씨.. 지못미 3 ^^ 2013/02/20 869
220247 컷코 딜러 소개 부탁 드려요 대구에요 1 봄날 2013/02/20 672
220246 행주산성 장어집 추천해주세요 손님접대 2013/02/20 1,226
220245 가전제품 모델번호만 같으면 부품차이는 없나요? 5 ... 2013/02/20 985
220244 오늘 햇살이 정말 좋네요. 3 봄이오는 길.. 2013/02/20 581
220243 바느질(재봉) 잘하시는분 질문드려요 8 단줄이기 2013/02/20 1,338
220242 초등입학할아이 핸드폰 개통하려는데요. 4 쓰던 전화기.. 2013/02/20 873
220241 조현오 징역 10월 법정구속…盧 차명계좌 아니다 1 참맛 2013/02/20 796
220240 잡지보다보니황신혜 모녀화보가 7 모녀화보 2013/02/20 2,809
220239 박효신 최근 라이브 @.@ 3 어멋 2013/02/20 1,283
220238 고등학교진학과 학원문제 도움주세요 4 ggg 2013/02/20 791
220237 이직에 도움 주신분께 선물을 드려야 하는데요 2 고민 2013/02/20 514
220236 연락 한 번 없다가 결혼 날짜만 통보하는 친구들 16 친구? 2013/02/20 4,928
220235 e마트에서 일해보신분 계실까요? 2 보날 2013/02/20 1,244
220234 2007년 기사인데.. 이명박 쪽에서도 수첩공주에 대해 뭔가 알.. 5 ㅡㅡ 2013/02/20 1,191
220233 남편은 거지 같이 입는데, 부인은 잘 차려입는 거 어떤가요?ㅠㅠ.. 22 ... 2013/02/20 5,198
220232 우리생협은 어떤가요? 2 이사후 2013/02/20 1,908
220231 공무원 남동생이 의사 여친을 데리고 왔는데 66 -- 2013/02/20 27,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