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강아지가 5차 접종을 하던 때가 나날이 쌀쌀해지던 겨울 초입이라서요..
그나마 3차 접종 마치고 살살 데리고 나갔다가, 그 후로는 영하 십몇 도 이러니 무서워서 못 데리고 나가겠더라구요..
어린 강아지 폐렴이라도 걸릴까봐서요 ㅠㅠ;
이제 날이 조금씩 풀리는 것 같아 데리고 나가려고 하는데, 질문 드려요..
사실은 제가 강아지가 길바닥 밟던 발로 집안에 들어온다는 데 좀 거부감이 있어서요..
그렇다고 매일 산책때마다 발을 씻겨주면 습진 생길 것 같고...
게다가 털은 짧게 자르면 강아지도 수치심을 느낀다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살으라고 장모종으로 가는 중이거든요.
매일 정성스럽게 빗질 해 주면서요..
산책나가서 저 털로 더러운 길바닥 다 쓸고 다니는 것은 생각만 해도 ㅠㅠ;;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다른 분들은 어찌 하세요?
처음에 몇 번 나갔을 때는 강아지 옷 입히고, 발에 라텍스 포우즈 라는 양말? 같은 것 신겨서 다녔거든요..
계속 그리 해도 될런지..
게다가 많이 안 나가서 그런지 얘가 밖에만 나가면 앉은 자리에서 얼음이 되요..
목줄 채우는 것도 익숙지 않은지 채우는 즉시 얼음 되구요.
지금 집에서 목줄 채우고 걸어다니는 연습 시키는데, 목줄만 채웠다 하면 그 자리에서 꼼짝도 안 해요 ㅠㅠ;;
이건 어찌 훈련 시켜야 할까요..
이게 또 제가 집안에서 안 입던 옷 입히고, 양말 신기고, 목줄 채워서 그런가 싶기도 하구요.. ㅠㅠ;
그런데 또 사교성은 너무 좋아서,
밖에 나가면 앉은 자리에서 얼음되었다가 지나가는 사람만 보면 좋아라 달라붙으려 해요.
아주 반갑다고 난리 부르스..
낯선 사람일수록 더 반가워 해요..
아주 주인은 나몰라라 ㅠㅠ;;
물론 주인도 퇴근하면 그간 못 봐서 반갑다고 난리 부르스이긴 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