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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자시댁보다 울시댁이 훨 좋네요 전~

쏘유 조회수 : 13,836
작성일 : 2013-02-13 00:34:07

 

제목이 넘 자극적인것 같기도한데;;

그냥 자기전 갑자기 끄적대고 싶어서요........

 

전 시댁이 차로 5시간거리여서 (거의 울나라 끝과 끝이에요)

이번에 설날 당일에 내려가서 오늘 올라왔네요 두밤 자구요..

 

저희는 다행히도 차례나 이런건 안지내고

2박3일동안 제가 밥한건 단한번도 없고

보통 거의 외식으로, 한두끼는 그냥 있는반찬으로

바닷가근처라 회나 해산물만 2박3일 내내 먹고와요...

그래서 사실 시댁가도 크게 며느리로서 할일이 없어요...

차례음식 전혀 안하고. 음식도 안하고. 해봤자......5식구 설거지정도....

식구도 신랑이 외동이고 아버님도 형제분들과 왕래가 거의 없으신지라

어머니,아버지 저,신랑 애기가 전부네요.......명절때 모여도 정말 다 모여도 딱 다섯.

그래서 그냥 왔다갔다 이동하는게 피곤하지. 사실 시댁가는건 여행간다는 마음으로 가게되요...

실제로도 전 서울에 살아서인지.. 가서 바다도보고 회도먹고 여행가는것 같구요...

시댁에서도 3일내내 낮에 낮술한잔하면 드러누워서 낮잠한숨 자고

거의 딩굴딩굴 하다가 왔네요~  

애기 낮잠잘때면 어른 넷 다 거실에 드러누워 단체낮잠 자고

저녁때쯤 일어나서 또 회에 소주한잔하러 나가고;;

다음날에도 또 수다떨다 다같이 드러누워 한숨 푹 자고

저녁에 소고기 먹으러 나가고;; 거의 이런식이에요...

 

시부모님, 부자 아니시고 그냥 평범한 서민이세요

본인들 사시는 아파트한채에, 노후대비하실 아주작은 땅정도.

그냥 겨우 자식한테 손안벌리고 평생 사실정도요.

시부모님 마인드가 서로 주고받지 말자셨어요

결혼할떄 전세집 해주시면서 이걸로 끝^^;   더이상 주고받지말자. 우리도 안받는다.

다만 부모자식간의 정이니 ..생일때 조금만 받으시겠다구요....

 

여기 82 분들에 비하면 정말 작은 월급이지만

그래도 정말 매달 가계부써가며 아껴쓰고

시댁가면 일부러 캐리어 두개씩 들구가서

샴푸,칫솔,치약,비누,쌀,잡곡,반찬 등등 진짜 싸그리 다 갖구옵니다..

물론 시부모님께서 다 퍼주셔요. 울집에 있는건 다 갖구가라구요 ...

그래서 생활비도 나름 절약되고...  저희가 다 갖구가시는 모습보시면서 오히려 더 흐뭇해하셔요...

 

평범하시지만 그래도 갖고계신거 자식내외에게 다 주고픈 시부모님...

아기 이름으로 매달 10만원씩 적금부어주시는 시아버님

아기키우느라 힘들다고 매달 아이스박스 가득 밑반찬 보내주시는 시어머니

혹시라도 부담줄까봐 맘상하는 말은 전혀 안하시는 시부모님 덕분에

저는 늘 미안하고 죄송한마음 갖는 며느리가 되면서

신랑과 더 으쌰으쌰 잘 살아보자는 다짐하게되네요^^

 

그냥 비슷하게 시집간친구들이 다 시집갈때 몇억되는 집에

캐럿이상의 예물에

전문직의 신랑에............ 요즘 소식 접할때마다 꿀꿀했는데

명절보내고 온 지금, 그냥 절로웃음이나오고 마음이 평온하고 자랑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올한해도 남과 비교하지 않고, 우리만의 행복방식으로 살기를 소망하며

82언니들 명절 후유증, 피곤함~  싹 사라지기를 바랍니다!^^

 

 

 

 

IP : 211.255.xxx.99
6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13 12:36 AM (211.215.xxx.137)

    ㅡ.ㅡ;;

  • 2. 제목이
    '13.2.13 12:38 AM (116.127.xxx.74)

    제목이 자극적이긴하네요..부자시댁이라고 며느리 부려먹는건 아닌데ㅎㅎ 저희도 외며느리에 모여서 외식하고 마사지받으러가고일도 없고 근데 또 부자시네요 농담입니다^^

  • 3. 진홍주
    '13.2.13 12:38 AM (221.154.xxx.79)

    자랑계좌에 입금하세요ㅡㅡ;;;

  • 4. ...
    '13.2.13 12:39 AM (122.42.xxx.90)

    벌써 제목만 보고도 아낌없이 퍼주는 시댁인갑다 감잡았어요.
    어딜봐서 서로 주고받지말자인지...

  • 5. 읭?
    '13.2.13 12:39 AM (39.7.xxx.227)

    전세도 받으시고 많이 받으시네요 ㅎㅎ

  • 6.
    '13.2.13 12:39 AM (211.36.xxx.170)

    시댁에서 퍼주는데 뭘주고받지 않는다는 소린지..
    정말...

  • 7. ㅎㅎ
    '13.2.13 12:40 AM (210.216.xxx.151)

    음 아들한테 전세 얻어주실정도면 경제적으로도 괜찮으신편 같아요

  • 8. ...
    '13.2.13 12:41 AM (220.86.xxx.193)

    명절에 외식하는 시부모님도 좋으시고 원글님 마음도 예뻐요.
    앞으로도 쭉~행복하세요..^^

  • 9.
    '13.2.13 12:43 AM (112.149.xxx.61)

    정말 여행다녀온 기분이시겠어요
    근데 자식 전세 얻어주고
    본인 노후 크게 걱정하실정도 아니면 아~주 괜찮은 상황인데..뭘 꿀꿀해하셨어요 ㅎㅎ
    제가 보기엔 그정도면 부자시댁이신데요 ㅋ

  • 10. .......
    '13.2.13 12:44 AM (112.170.xxx.40)

    좋은 분들께.. 잘 해 드리세요..

  • 11. 좋은분들
    '13.2.13 12:46 AM (175.197.xxx.119)

    좋은 분들이구요

    부자는 뭐 서울 강남 어디에 새 집 사주고 경제력 빠방한 집만 부자가 아니에요 요새는

    자식세대에 손 안벌리고 자급자족, 음식 먹거리 나눠주시는 분들 부자 맞아요.
    그러니 부자시댁과 굳이 비교하지 마시고
    감사하시면 되겠습니다

  • 12. 이 경우는......
    '13.2.13 12:49 AM (121.145.xxx.180)

    퍼주기만 하는 시댁 아닌가요?

    이걸 안주고 안받는다고 하면..........???

  • 13. ㅎㅎ
    '13.2.13 12:51 AM (222.237.xxx.150)

    완전 퍼주는 부자시댁이잖아요 ㅎㅎ
    자랑계좌 입금요~ ^^

  • 14.
    '13.2.13 12:54 AM (58.141.xxx.19)

    빈 캐리어로 치약 칫솔 등 싹
    긁어온다니 완전
    진상 아닌가요??
    욕나오네

  • 15.
    '13.2.13 12:56 AM (182.215.xxx.19)

    며느리한테 좋은소리 드르려면 죽어라 퍼주는것밖에 방법이 없군요

  • 16. 헉...
    '13.2.13 12:57 AM (211.201.xxx.173)

    설 당일에 내려가서 2박 3일동안 외식에, 결혼할 때는 전세금 해주고,
    생필품을 캐리어에 그득그득 담아주고, 아기 적금까지 들어주는 시댁이라면
    상위 1% 아닌가요? 정말 잘해드려야 할 분들인데요...

  • 17. 그정도면..
    '13.2.13 12:59 AM (39.119.xxx.150)

    충분히 부자 시댁인데요?.. 안주고 안받는 케이스는 절대 아니고.. 적당히 받고 좀 그만큼 챙겨드리세요.. 부럽네요.

  • 18. 입금요망
    '13.2.13 12:59 AM (61.102.xxx.19)

    자랑계좌에 입금 하셔야 겠어요.

  • 19.
    '13.2.13 1:00 AM (175.253.xxx.42)

    그렇지는 않아요.

  • 20. 원글
    '13.2.13 1:02 AM (211.255.xxx.99)

    넘무 부정적으로만 보시네요 ㅠㅠ
    제말은 전세집과 생필품 외식 이런것만 보시는게아니라...
    외식도 오천원짜리 국밥먹을때도 있구요
    전세도 아주작게 받았어요. 둘이 최소한으로 결혼생활 힘들게는 시작하지 말라하시면서요...
    생필품은 두분이 사시니까 명절때면 선물들어오는거 다 못쓰시니 저희보고 늘 갖고가라고 하셔서 일부러 좀 큰 가방 갖고오는거구요....
    적금은 시부모님께서 외아들에 손주 하나라 너무이쁘셔서 해주시는거에요..

    전 그저... 두분께서도 여유잇게 못사시는데
    늘 저희생각 많이 해주셔서. 그게 감사드린다는말이 핵심이었어요....
    금전적으로 치우친건 아녜요...
    저역시 외벌이에 늘 돈에 쪼들리며 살다보니
    더 여유있게 시작한 친구들 부러워했는데
    그냥 넘무좋은 시부모님 생각하니 더 마음이 편안해진다........이런 글을 쓰고싶었던거 뿐이에요.

  • 21. ....
    '13.2.13 1:06 AM (221.143.xxx.118)

    졌네요...졌어 ㅜㅜ

  • 22. ....
    '13.2.13 1:21 AM (112.155.xxx.72)

    정말 좋으신 시부모님들은 (그리고 친부모님들도)
    인품이 좋으신 분들 같애요.
    돈은 사실 본인이 버는 돈이 젤 좋고요.

  • 23. ㅡㅡ
    '13.2.13 1:41 AM (78.225.xxx.51)

    와 부자다 시댁...부모님 노후만 대비 되어 있어도 다른 시댁들보다 부자신 거에요. 전세집 밑반찬 아기 적금 하나도 못 받고서 다달이 몇십에서 백씩 생활비 보내는 집들도 많아요. 그래도 부모님들은 부모고 이제껏 키워 줬으니 당연한 거라 생각해서 당당하시고 며느리 시집살이 시키고. 님은 넘치게 퍼 주시는 시댁으로 시집 가셔 놓고 안 주고 안 받기라고 하시니 참...

  • 24. 설에
    '13.2.13 1:52 AM (122.36.xxx.73)

    시골갈때 선물도 사가고 돈도 드리고 오는거죠? 그런거 있음 다 얘기하셔야 오해가없습니다.빈케리어 들고가서 다 채워오면서 빈손으로 가거나 가서 외식비도 안낸다면 진상 아들며느리되는거에요..

  • 25. ㅇㅇ
    '13.2.13 2:12 AM (182.218.xxx.224)

    아무리 시댁이 퍼준다고 해도 그렇지 애초에 빈 캐리어 들고가는건 제기준엔 진상도 아주 큰 진상이네요
    친정에도 그따위로는 안합니다

  • 26. 쌈닭들
    '13.2.13 2:20 AM (175.231.xxx.198)

    또 비꼬는 댓글에 지적질 난무
    하여튼 심사 뒤틀린 사람 참 많다

  • 27. ......
    '13.2.13 2:21 AM (122.34.xxx.181)

    지방은 전세 정말 아주아주 쬐그마한 액수일수도 있구요
    정말 자식들 주고 싶어서 치약치솔도 챙겨두시는 부모님도 계세요.
    저희 시어머님도 참기름 짜놓고 기다리셔서 저희가 차가 없이 고속버스 타고 다녀서 무겁고 깨질것 같다고
    안가져갔더니 플라스틱 병에다 담아주셔서 그냥 가져오구요.
    선줄로 들어온 스팸세트도 무겁다고 안가져가니까 4개를 굳이 짐가방에 넣어주시네요.
    이것저것 챙겨주는거 가져가서 잘쓰는거 좋아하시고
    둘이서 열심히 사는거 이쁘게 봐주시는 정잘 좋은 시부모님이시네요.
    님이 복 받으신거구요.
    그만큼 또 잘해드라면 되는거구요. 부럽습니다.

  • 28. ......
    '13.2.13 2:49 AM (1.177.xxx.223)

    시부모는 퍼주고, 아들내외는 으샤으샤 잘살면 되는건가요? 작은 전세라구요? 안주고 안받는게 아니라 퍼가고 안해드리는걸 합리화시키는 거로 들리네요. 회랑 해산물로 2박3일 먹이고, 밥한끼도 안하고, 암튼 요즘 며느리들은 퍼주고 부담안주고 절대 시댁일 안시켜야 겨우 좋은소리 나올까말까네요.

    아기 적금부어줘 밑반찬 대줘, 절대 손벌리지말고 자식들한테 다 주고파해야되는 그런 뼈빠지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결혼시켜 전세집해준 부모한테 뭘 더바래서 이걸로 끝이라는건지.. 이해불가.

  • 29. gngn
    '13.2.13 3:25 AM (118.47.xxx.13)

    안주고 안받는게 아니라 퍼가고 안해드리는걸 합리화시키는 거로 들리네요. 회랑 해산물로 2박3일 먹이고, 밥한끼도 안하고, 암튼 요즘 며느리들은 퍼주고 부담안주고 절대 시댁일 안시켜야 겨우 좋은소리 나올까말까네요.
    2222222222222222
    며느리한테 좋은소리 드르려면 죽어라 퍼주는것밖에 방법이 없군요 22222222222



    원글님이 퍼주시는 시댁에 대해서 감사합니다 까지만 했으면 좋은 시부모님 두셨네요 좋겠어요 이렇게 했겠지만 안주고 안받았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게 정상은 아니지 않나요22222222222222222

  • 30. ..
    '13.2.13 3:26 AM (222.96.xxx.99)

    부러우면 지는건데..털썩.. ^^
    님 복받으신거 맞아요 부정적 댓글은 신경쓰지 마세요 여기 이상하게 말꼬리 잡는 사람들 많은거같아요
    다 부러워서 그런겁니다. ㅎㅎ

  • 31. ...
    '13.2.13 4:58 AM (112.154.xxx.62)

    좋은 시부모님들이시네요
    부러워요~

    까칠한 댓글은 패쓰하세요

  • 32. 한마디
    '13.2.13 5:05 AM (211.234.xxx.1)

    그정도면 받을거 많이 받고 지금도 반찬이며 애앞 적금까지 받는거니 님도 어느정도는 해드리셔야겠는데요?

  • 33. 부러워요...
    '13.2.13 5:05 AM (121.176.xxx.25)

    원글님 정말 부러워요.
    살아보니 행복은 돈보다 마음인것 같아요.
    크게 가지신것 없지만 마음이 넉넉하신 시부모님이 제가 꿈꾸는 이상이에요...

  • 34. 음음
    '13.2.13 6:04 AM (71.197.xxx.123)

    원글님 기분 좋아 같이 훈훈하자고 쓴 글인데 댓글들이 까칠하네요 ㅎ
    부모가 자식에게 얼마만큼 해주는지, 또 주고 받는 돈과 선물의 가치는 액수가 중요하다기보다 지극히 주관적이어서, 다른 사람들이 뭐라 말할 부분은 아닌것 같아요. 성인돠면 대학보내주고 차 사주고 결혼시키고 살게 해 주고 생활비고 주고 손주도 교육시키는게 부모 역할이라고 하는 부모님들도 계시고, 고등학교 졸업시키면 돈 벌어오라는 부모님도 계시죠.
    암튼 부모님 본인들 기준으로 자식 마음 편하게 해주고 원글님은 충분히 감사할 줄 아니 그걸로 되었어요.
    앞으로도 행복하세요.

  • 35. 이런 글에도
    '13.2.13 6:11 AM (112.153.xxx.137)

    삐딱한 댓글이 달리네요

    원글님 정말 복 받으셨어요
    맘 편한게 제일입니다..
    죽 행복하세요

    작은 것들 주면서 행복해하시고
    그러면 많이 받아오셔도 좋아요
    현명하십니다

  • 36. 며느리란 부칸같은 존재구나아
    '13.2.13 6:30 AM (49.176.xxx.208)

    이것저것 퍼주고
    마구 퍼주고
    듣기싫은 소리는 일체 안해야 좋다 하는구나아
    며느리란 부칸이구나아

  • 37. 전혀
    '13.2.13 6:55 AM (112.170.xxx.192)

    이쁜 마음이란생각 안드네요
    제목과는 달리 시부모 등골 빼먹는 아들 부부같아요
    결론적으로 무조건 퍼주고 일 안해야
    좋은 시댁소리 듣는다는 슬픈현실

  • 38.
    '13.2.13 8:25 AM (211.181.xxx.211)

    꼬인 사람들 많네
    글 하나 올린것도 배배 꼬여 들으면서
    더 시집 잘가는 친구들 사람이니 부러울수도 있지
    시집가서 일하고 무시 당해야 토닥토닥 해주지
    이젠 살기가 어려워 그런가 별것 아닌것 가지고도 그저 깎어내리러 난리 부루스를 치네
    원글님
    이쁜 맘으로 시어른들께 잘하고
    지금처럼

  • 39.
    '13.2.13 8:25 AM (211.181.xxx.211)

    행복하세용^^

  • 40. 시크릿
    '13.2.13 8:29 AM (218.51.xxx.220)

    행복하시다니 된거긴한데
    안해주시는 시부모님은 절대아니네요
    저정도해주는것도 쉬운일아닙니다

  • 41. ...
    '13.2.13 9:44 AM (183.103.xxx.237)

    앞으로 예비 시부모될 사람들,
    이분 글에서 힌트얻으면 좋을듯;;;

    그나저나 여기댓글중에 배아픈 사람들 만쿠나...쿨럭

    자식이 가져가는게 기쁨인 사람들,
    자식한테 주는게 내먹는것보다 더 큰 기쁨이라는데
    제삼자가 뭔 쓸데없는 오지랍들인지,
    부모가 퍼주고 싶은대로 자식이 바리바리 싸가져가는것,
    그게 바로 효도임

  • 42. ...
    '13.2.13 9:50 AM (183.103.xxx.237)

    쓰다보니 이 댁 시부모들
    굉장히 현명한 사람들같네요.

    쓸데없는 명절음식안하고, 아무리 제사없어도 기름내 쩔게 굽고 부치고 난리인데,
    밑바닥엔 역시 며느리 노동력 동원이죠.
    아예 명절스트레스 증후군의 싹을 다 잘라버리는ㅋㅋㅋ
    주로 외식하고, 그냥 있는 반찬 몇 끼 때우고,
    그야말로 휴가개념이네요. 컨셉잘잡았네요.
    시어머님이 꽤 현명한것 같고, 대단하시네요.

    며느리 스트레스받게해봐야 아들한테 가고, 자기 손주들한테 가고,
    이 얼마나 멍청한 사이클인지;;
    역시 현명해야 합니다. 나이들수록,,

  • 43. 전 훈훈한데
    '13.2.13 10:05 AM (221.140.xxx.12)

    쿨한 시부모님에 그거에 고마움 아는 착한 며느리 같은데요.
    빈 캐리어 두개나 싸들고 간다는 부분에선 얌체스럽다 했는데, 댓글까지 보니 어른들 안 쓰시는 거 남는 거 챙겨주시나 보네요.
    저희 부모님들도 그러세요. 명절날 들어온 선물들이나 생필품들 썩어 버린다고 나눠주세요. 처음엔 두고 쓰시라 사양했는데, 다음해에 보면 작년 거 그대로 쌓여있고 결국은 유통기한 임박하고 그러더라구요. 얼른얼른 누구든 갖고 가서 써버리는 게 효율적이고 한계효용이 높은 셈이죠. 특히나 치약이나 수건 같은 건 은행이니 모임이니 이런 데서도 많이 받아서 수북... 물론 그조차도 한푼이라도 아끼라고 주시는 거겠지만요.
    바로바로 써야 되는 거 다 쓸어오는 거면 몹쓸 아들 며느리지만 그렇지 않다면야 뭐.

  • 44. 좋은
    '13.2.13 10:14 AM (119.203.xxx.188)

    시부모님인건 분명 맞아요.
    어르신들 중 무조건 주는게 기쁨인 분들 분명 있긴 있어요.
    그런데, 인간관계라는게 나 힘들게 하면 싫고
    나를 편하게 해주면 좋고 아주 단순한것 같아요.
    시부모님 복 있네요.

  • 45. ..
    '13.2.13 10:34 AM (121.140.xxx.135)

    시집에선 며느리 잘못 봤다 할 것 같은데요.
    쪼들린다면서 돈도 안벌어, 명절에 시댁와서 얻어먹고만 가.
    그러면서 부자시댁이 아니니 어쩌니
    참 요즘 젊은 새댁들은 낯도 두꺼워요.

  • 46. 그정도면
    '13.2.13 10:39 AM (175.196.xxx.147)

    당연히 좋아야 정상이죠. 좋은 시부모님 들이시네요.
    경제적 보탬 안해줘도 자식 도리 바라기만 하는 시부모님도 계시고 온갖 간섭 다 하려는 시댁도 많아요.
    제사도 없다 하는데 시댁가면 하루종일 허리 필새도 없이 일만 하다 오는 며느리도 있어요. 그정도면 거의 상위 5% 안에는 드는 좋은 시댁 아닌가요?

  • 47. ㅋㅋㅋ
    '13.2.13 3:01 PM (110.11.xxx.52)

    단체 낮잠....여기서 쓰러집니다...ㅋㅋㅋ
    대한민국에 맘 편하게 시부모랑 같이 거실에서 낮잠 자는 며느리가 몇이나 될까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원글님이 복이 많은거예요. 그 시부모님 업고 다니셔도 모자르겠네요...^^

  • 48. 복은 많으시네요
    '13.2.13 3:21 PM (110.8.xxx.44)

    시댁 저정도면 상 이네요~~ 참 여기 퍼주고 가져가고 왜 그정을 모르시는지들~~ 진짜 팍팍하네요들~~저는 알뜰히 살뜰히 싸주고 싸가고 양쪽다 훈훈한 정이 느껴져서 부러워요~~ 싸가란다고 다 저렇게 싸가나요? 작은돈 아낄 줄 모르고 저까짓거 얼마나 간다고 사면 되지 궁상맞게 귀찮게 챙겨주신다고 짜증내는 젊은 싸가지들 얼마나 많아요들~~제가 시부모라도 주세요 주세요 가져가서 낭비않고 잘 쓰고 잘 살면 그게 더 이쁠거 같아요~~ 노인네들 싸주는맛 나지요~~맞아요~~명절의 본질은 바로 이거지요~~ 가족간 좋고 화기애애해야지 그깐 전이니 음식이 뭐라고 그거에 치여서 아웅다웅 할키고 상처받고 아무튼 현명하시고 멋지신 시부모님이시네요~~

  • 49. 까칠한
    '13.2.13 3:22 PM (125.182.xxx.60) - 삭제된댓글

    댓글 패스하시고요.
    우리 올케는 아닌 것 같은데 시부모님이 우리 부모님 같네요.
    우리집도 단체 낮잠자고요.
    일년에 두번 며느리 줄려고 물건 일부러 모은 듯이 온갖 물건 다 싸줍니다.
    제사 지내고 전 같은 음식 저는 싫다고 온갖 짜증 부리면서 가져오는데 올케는 늘 웃는 얼굴로 받아가요.
    이것 줄까해도 네. 저것 줄까해도 네.
    심지어는 나는 보따리 꾸리기 힘드니까 네가 찾아가라고 하면 구석구석 뒤져서 온갖 물건을 다싸가는데
    그 모습이 부모님을 흐뭇하게 만드나 봐요.
    옆에서 보는 저도 우리 올케가 살림을 저리 야물게 하나 싶어 보기 좋고요.
    일부 며느리들 싸주는 것도 싫어하는 사람 많잖아요.
    거기에 비교하면 원글님은 예뻐요.

  • 50. .....
    '13.2.13 3:24 PM (203.249.xxx.21)

    좋은 분들이고 편한 시댁 맞네요.

    하지만 안 주고 안 받는 건 아닌 것 같은데요.
    이미 전세값 받으셨고..ㅎㅎ
    생필품 공수받으시고
    10만원 적금까지 부어주시니까요.

    잘해드리세요~

  • 51. ..
    '13.2.13 3:36 PM (115.143.xxx.5)

    전혀 훈훈하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시부모님이 좀 안되게 느껴지네요.

  • 52. 저도
    '13.2.13 3:47 PM (39.7.xxx.194)

    왠지 받기만 하는 며느리 같아서 훈훈한 느낌 안 들어요
    시부모님 완전 며느리가 원하는 스타일이신데
    며느리는 시부모님께 어떤걸 베풀고 왔을까 싶어요
    받기만 하고 주는게 없어서 좋은게 아닌가 싶어요

  • 53. ...
    '13.2.13 3:52 PM (110.8.xxx.195) - 삭제된댓글

    원글님...딱 10년 입니다.
    시부모님께 받는거요.
    10년을 기점으로 그때부터는 님네가 무한정 퍼주셔야 할꺼예요.
    그때되면 지금껏 받은 사랑 잊지마시고
    성심 성의껏 보답하세요.

  • 54. 음음
    '13.2.13 4:03 PM (121.167.xxx.115)

    고마움을 아는 며느리라 좋은데요? 왜들 이리 삐딱하신지... 이마저도 멀어 가기 싫다 좁아 불편하다 불평불만 터뜨리는 사람 많습니다. 좋은 점만 가진 시부모들이 얼마나 있겠어요, 서로 좋은 점만 보니 좋은 거지.

  • 55. ..
    '13.2.13 4:27 PM (220.149.xxx.65)

    원글님 주변에 얼마나 시집 잘간 분들만 계시는 건지 모르겠고
    원글님은 또 얼마나 좋은 집안에서 고생모르고 사신 분이길래
    이 정도가 부자가 아니라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남하고 비교하지 않고 본인 가진 걸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 건 좋은데요

    님 시집 정도면 남하고 비교해서도 상위 몇프로 안에 들어가는 시집입니다

    그리고 안주고 안받고 이런 얘기 어디가서 하지 마세요
    전세는 그냥 하늘에서 굴러떨어진 건가요??

    좋은 글에다 초치는 거 같아서 저도 기분이 그닥이긴 한데
    좋은 시집이라고 칭찬글 올라오는 거 보면
    하나같이 퍼주고, 간섭없는 집이더라고요

    결국, 본인들은 부모에 대한 어떤 의무도 안하면서
    그저 부모들이 해주는 것만을 바라는 듯한 인상이에요

    님의 글만 그런 게 아니고.. 요 며칠 올라오는 글들이 그렇네요

    까칠한 댓글에 마음 상해하지 마시고...
    좋은 시집 가진 걸 정말 감사하시면서 시부모님께 잘해드리고 사세요

  • 56. 명절
    '13.2.13 5:37 PM (125.132.xxx.51)

    명절을 즐겁지 못하게 지내신 분들이 많나봐요...
    이리저리 시댁 고마움을 표현한듯 한데 까칠하시기는...
    고마움을 아시는 원글님이니 시댁에도 노력하시겠지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이라 명절증후군은 없습니다 단 저흰 전세금 안받았고 용돈도 저희가 조금이지만 드리고,밥도 당연 저희가 삽니다 그럼 전 자랑해도 될까요?^^

  • 57. ..
    '13.2.13 5:38 PM (58.141.xxx.204)

    원글님 친정에서 해준거 없어보이는데 왜 친구들 받은거만 보고 부러워하셨는지..
    받기만하고 님은 설에가서 요리한번 안한거면 정말 님은 받기만 하시고
    시댁은 주기만하시네요 좋은 시댁이긴하네요

  • 58. ...
    '13.2.13 6:07 PM (123.141.xxx.151)

    시부모님께 감사하는 원글님 마음 참 예뻐요.
    근데 전세집 해줘도 받은 거 없다고 생각하는 거 보고 사실 좀 많이 놀랐어요.
    서울은 원룸이어도 둘이 살 만한 곳은 전세 1억 훌쩍 넘어가요. 시세는 아시는거죠?
    미혼 직장인이 7~8년에서 그 이상 모아야 하는 액수인데...
    정말 받은 거 없이 시작하시면 외벌이도 못 해요. 제 친구들도 다 대출 받아 시작해 애 어려도 맞벌이...
    아무것도 받은 게 없다는 사고방식이 저는 좀 쇼킹;;
    제 남동생 결혼할 때는 끽해봐야 이삼천밖에 못해줄텐데 가난한 시댁 소리 들을까봐 좀 걱정이네요...

  • 59. 점열개
    '13.2.13 7:17 PM (211.192.xxx.230)

    교감이 있는 부모자식 간이라 보기 좋습니다.부모자식 노릇하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 60. 잘해드리세요
    '13.2.13 7:22 PM (112.168.xxx.7)

    좋은 시부모님께 잘해드리세요 받지만 마시고 시부모님께 받은만큼 원글님도 시부모님께 베풀면 좋겠네요 외아들 이뻐서 다 퍼주고싶은 부모님 마음일겝니다 시부모님께 잘해드리세요 살아계실때 잘해드려야함 좋은 시부모님이시네요 저두 아들하나인데 정말 다 퍼주구싶은마음 아들이 이쁘니 다 이뻐서 있는돈도 다 아들앞으로 적금 들어놨네요 몇년있다 한꺼번에 주려구요

  • 61.
    '13.2.13 7:34 PM (211.36.xxx.93)

    부자시댁아니어도 아들내외에게 줄만큼 준시댁이죠 서울에 전세금 준거면.. 아 내팔자야 어쩌다 나는 이런결혼해서는..

  • 62. ........
    '13.2.13 8:34 PM (109.63.xxx.42)

    부칸이구나~ 이거 넘 웃겨서 빵 터졌네요.....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며느리가 잘 하고 이쁨 받을 짓을 하시겠죠 댓글들이 넘 까칠하네요 ^^

  • 63. ..
    '13.2.13 9:03 PM (61.81.xxx.53)

    시댁에서 이것저것 싸온다고는 하지만 기꺼이 주시고 감사히 받는 모습이 그려지는데요.
    뭐 그리 까칠하게 댓글달거까지야..
    원글님 좋으신 부모님께 한결같이 잘해 드리세요.
    그 복 다 돌아올거예요.

  • 64. ...
    '13.2.13 10:32 PM (125.178.xxx.22)

    원글님 맘 이쁘네요.
    그렇게 맘 먹기도 쉽지 않아요. 사느라 빡빡해서...
    아무리 돈이 많고 적고 말 한마디에 없는 정도 생기고 그러는건데.. 일단 즐겁게 갈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건 정말 큰 축복입니다.


    그리고...............
    행간의 의미를 파악해서 댓글 다심 더 즐거울 거 같습니다.
    다큐처럼 받은거 다 계산하고 그런 의미로 글을 쓴건 아닌데 일일이 따지시면 읽는 사람도 불편하네요. 적당히 보듬어 갈 수 있는 여유가 82에서 어느 순간 사라진거 같아요. 왜 그러죠?

  • 65. ...
    '13.2.13 10:35 PM (125.178.xxx.22)

    덧붙이자면요. 저도 시골이 시댁이고 친정이라....
    시골에서는 부조하고 답례품으로 저런 일상품들이 정말 많이 들어와요. 두분이서 쓸수가 없을겁니다.
    저 같은 경우도 시댁에서 수건 갖고 와요.
    들고 오기 힘들지만 돈으로 뭐 하나 해 줄수는 없고 그걸로라도 갖고 간다 그러면 맘이 편하고 좋으신게 부모님입니다.
    하나 둘 모으면서 웃으며 갖고 가서 쓰는 모습만으로도 이미 효도 끝이에요.
    뭘 갖고 오냐가 아니구요.
    시골 어르신들은 그렇습니다.
    여유있게 보시면 좋을거 같아요. 좋은 마음으로 글 쓰신 원글님 앞으로도 그런 맘 갖고 사세요. 부럽네요.

  • 66. ,,
    '13.2.13 11:13 PM (115.140.xxx.42)

    좋은시댁이고 또 원글님이 잘하니까 저정도 하시겠지요...
    훈훈한 글이구만요...
    경제적으로 넉넉하지않아서 나가서 외식하는것만 빼고 저히시댁도 비슷해요...
    피곤하면 거실에 다 낮잠자는것도 같고요..ㅎ

  • 67. 까칠한 댓글들.....
    '13.2.13 11:44 PM (58.238.xxx.78)

    좋은글에 훈훈한 글에
    꼭 하나하나 분석하고 꼬투리 잡고 선생질 하는 부류가 참 눈에 띄게 많은것 같아요.

    본문은 제대로 읽고 지적질 하는건지......
    "안주고 안받는다"
    이거 시아버님이 하신 말이잖아요???

    부모님이 자식들에게 부담 안주려고 말씀은 저렇게 하셨지만
    실제로 자식에게 뭐라도 하나 더 주고 싶어 하는 마음이 참 아름답고
    그걸 감사히 여기며 좋은 시댁이라 자랑하는 원글님의 마음도 훈훈하기 이를데 없건만
    친정에서 뭐 해왔니..쪼들린다면서 집에서 살림만 한다느니,(다른글에 이렇게 달렸으면 전업무시하냐반박나올텐데....)시댁에서 얻어먹고만 온다느니
    젊은 새댁들 낯짝도 두껍다느니......참 기가차네요 기가차.

    솔직히 어른들은요
    같이 거실에 누워 스스럼 없이 자는 며느리가 정말 말할 수 없이 이쁜겁니다.
    시부모 어려워 하고 거리감 두고 하나하나 따지는 며느리보다 말이죠.

    요즘 82에 공감 얻을려면
    아주 부엌데기 코스프레 해야 되요.
    그저 박해받고 시부모 흉보고 남편흉보고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피해자가 되어야
    그나마 좀 훈훈한 댓글 달려요.
    (그 와중에 중심잡아주는 댓글이 많이 있으니 그나마 이정도 유지하는거겠죠.
    까칠댓글만 모아 보면 아줌마일베라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


    정말 친한 친구는요
    슬픈일에 울어주는 친구보다
    기쁜일에 같이 웃어주는 친구입니다.

    슬프고 분통터지는 일에 공감하는 댓글도 좋지만
    기쁘고 자랑하고하고픈 글에 같이 기뻐해주는게 정말 좋은 댓글이죠.

  • 68. 이어서
    '13.2.13 11:51 PM (58.238.xxx.78)

    설당일에 내려가서 두밤이나 자고왔다면
    설명절에 친정도 안갔다는 말이잖아요??

    설명절에 아침먹고 바로 친정가는게 여기 회원님들의 공통된 의견 아닌가요??
    원글님은 그 알토란같은 설명절을 친정도 안가고
    시부모님과 이틀이나 지내고 왔으면서도
    불평은 커녕 자랑만 하는데
    뭘 그리 할퀴려 드는지.....도대체 이해불가네요.

    그나마 위안되는건
    까칠댓글보다 칭찬댓글이 훨씬 많다는거에 82의 건강함을 느낍니다.

  • 69. 원글
    '13.2.14 2:48 AM (211.255.xxx.99)

    와. 애 재우고 들어와보니 리플 엄청나네요^^ 달아주신 모든 언니들 감사드려요.
    나쁜댓글, 좋은댓글 다 겸허히 받겠습니다.

    나름 친정보다 시댁 더 많이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며느리에요 그래두..;^^;;;;;
    설에도 친정 안갔따오구요.......
    시댁에서만있었고,
    여름휴가 다 반납해서 애 데리고 신랑도없이 일주일씩 시댁에서 있다가도 와요

    너무 금전적인것만보지마시고
    그냥 돈이 전부가 아닌,, 머라해야하나..... 시부모님과 허물없이 편하게 지내는??;;
    그냥 그렇게 약간은 철없는 며느리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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