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처럼 백화점 쇼핑

돈이웬수 조회수 : 1,430
작성일 : 2013-02-12 21:26:09
맞벌이에 애까지 있어서 쇼핑할 시간이 정말 없는데,
오늘까지 명절 연휴라 애는 어린이집에 보내고,
간만에 쇼핑에 나섰는데요,

회사에 있을 때는 남자들이 드글한 집단이라 너무 칙칙하고
일도 어렵고 힘들어서 찌들어 살았는데,
백화점에 가니 먼가 풍요롭고, 여유있고, 윤기가 넘치는
느낌이랄까..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쇼핑 다니고
여유롭게 살면 참 좋을텐데.. 돌아다녀보니 애들 티셔츠
하나도 삼만원이 제일 저렴하니 당최 백화점에서 다 사입히려면 울 남편 월급으로는 택도 없겠다 싶어요.

웃긴게 시어머니께 몇십씩 잘 드리고 옷도 사드리고 할 때는
그 돈이 별로 큰 돈처럼 느껴지지 않고, 별로 아까운 생각이
안 들었는데, 내가 쇼핑하고 돈 쓸때는 아깝게 느껴져서
막상 사고 싶은 것도 못사고, 오늘은 이불커버 38만원 하는거
돈 아까워 못사고, 애기 옷도 못사고.. 이건 무슨 병인가
싶네요.. 다우닝 쇼파도 멋지고 대리석 식탁도 맘에 들고
리클라이너 쇼파는 앉아보니 정말 편하고 좋던데
앞으로 이런거 사들일 작심하면, 반대로 어머니 드릴돈이
아깝게 느껴지겠죠.

그 동안 돈을 많이 모았다고 생각했는데, 쇼핑을 안하고
궁색하게 산 결과라고 결론이 나니, 내가 왜 개고생 해가며
회사 다니는지.. 헛웃음이 나네요.. 그렇다고 누리기에는
충분한 벌이는 아닌 것 같아서 백화점 쇼핑 다니기는
손 떨리고.. 앞으로는 어머니에게 드리는 돈 좀 줄이고
쇼핑좀 더 할까 해요.. 결론이 이상하네요.. ㅎㅎ
IP : 112.72.xxx.2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2.12 9:36 PM (58.148.xxx.103)

    충분히 공감가는데요..
    그냥 선택의 문제 아닐까요
    난 ~대신 ~을 선택했다 라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7517 이혼 고민하는 글 보며 2 ... 2013/02/12 1,844
217516 재미있는 시어머니 10 2013/02/12 4,888
217515 비타민 추천 1 돈데군 2013/02/12 920
217514 동생의 말에 자주 스텝이 꼬여서 이상해져요. 1 바보언니 2013/02/12 1,204
217513 모처럼 백화점 쇼핑 1 돈이웬수 2013/02/12 1,430
217512 무석박지 남은 국물에 다시 담가도 될까요 2 궁금.. 2013/02/12 1,214
217511 아 자랑하고 싶당 19 히히 2013/02/12 5,698
217510 쌀 등급제가 없어졌나요?? 3 쌀사랑 2013/02/12 1,163
217509 서쪽하늘이란 노래제목이 넘 의미심장해요 15 의미가있네요.. 2013/02/12 4,670
217508 테크노마트 원래 호객행위 심한가요? 6 ... 2013/02/12 1,100
217507 반창고에서 한효주가 연기를 잘하는건가요? 12 영화 2013/02/12 3,834
217506 층간소음...가장큰문제는 뒷꿈치 찍고 걷는거에요 15 ㅇㅇ 2013/02/12 4,374
217505 이런 경우 손해사정인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3 궁금 2013/02/12 1,950
217504 자기 칫솔 표시 어떻게 하나요? 14 2013/02/12 2,313
217503 안검하수 수술 대신 눈썹거상술.. 7 ㅇㅇ 2013/02/12 6,012
217502 이런 신체적,정신적 증상 있으신 분? 늦기전에 2013/02/12 964
217501 도배장판한 거 보지도 못했는데 돈은 지불해야하나요? 8 Cantab.. 2013/02/12 1,803
217500 교정 안에 철사가 휘었는데 일반치과가도되나요 ㅠㅠ 3 교정 2013/02/12 2,027
217499 일기 입니다. 13 화요일 저녁.. 2013/02/12 2,304
217498 도자기 그릇 예쁜 사이트 아시면 알려주세요 35 웨일 2013/02/12 4,592
217497 황태해장국에 황태머리는 꼭 필요할까? 7 도토 2013/02/12 1,789
217496 7번방의 선물 8살 아이와 같이 봐도 괜찮을까요? 18 오로라리 2013/02/12 2,374
217495 친구가 카톡을 하루에 1번정도 계속 보내는데 짜증이나요 5 tkdkfd.. 2013/02/12 2,826
217494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을 때 과연 이혼을 해야하는 건가요? 8 @@ 2013/02/12 3,103
217493 저희가 뭘 잘못했는지 12 ... 2013/02/12 3,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