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처럼 백화점 쇼핑

돈이웬수 조회수 : 1,417
작성일 : 2013-02-12 21:26:09
맞벌이에 애까지 있어서 쇼핑할 시간이 정말 없는데,
오늘까지 명절 연휴라 애는 어린이집에 보내고,
간만에 쇼핑에 나섰는데요,

회사에 있을 때는 남자들이 드글한 집단이라 너무 칙칙하고
일도 어렵고 힘들어서 찌들어 살았는데,
백화점에 가니 먼가 풍요롭고, 여유있고, 윤기가 넘치는
느낌이랄까..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쇼핑 다니고
여유롭게 살면 참 좋을텐데.. 돌아다녀보니 애들 티셔츠
하나도 삼만원이 제일 저렴하니 당최 백화점에서 다 사입히려면 울 남편 월급으로는 택도 없겠다 싶어요.

웃긴게 시어머니께 몇십씩 잘 드리고 옷도 사드리고 할 때는
그 돈이 별로 큰 돈처럼 느껴지지 않고, 별로 아까운 생각이
안 들었는데, 내가 쇼핑하고 돈 쓸때는 아깝게 느껴져서
막상 사고 싶은 것도 못사고, 오늘은 이불커버 38만원 하는거
돈 아까워 못사고, 애기 옷도 못사고.. 이건 무슨 병인가
싶네요.. 다우닝 쇼파도 멋지고 대리석 식탁도 맘에 들고
리클라이너 쇼파는 앉아보니 정말 편하고 좋던데
앞으로 이런거 사들일 작심하면, 반대로 어머니 드릴돈이
아깝게 느껴지겠죠.

그 동안 돈을 많이 모았다고 생각했는데, 쇼핑을 안하고
궁색하게 산 결과라고 결론이 나니, 내가 왜 개고생 해가며
회사 다니는지.. 헛웃음이 나네요.. 그렇다고 누리기에는
충분한 벌이는 아닌 것 같아서 백화점 쇼핑 다니기는
손 떨리고.. 앞으로는 어머니에게 드리는 돈 좀 줄이고
쇼핑좀 더 할까 해요.. 결론이 이상하네요.. ㅎㅎ
IP : 112.72.xxx.2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2.12 9:36 PM (58.148.xxx.103)

    충분히 공감가는데요..
    그냥 선택의 문제 아닐까요
    난 ~대신 ~을 선택했다 라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7578 자녀 교육 상담 - 게임중독 12 아아아 2013/02/12 3,131
217577 돈 주고 쓰는 가사도우미도 밥은 줍니다...며느리는 그보다 못한.. 38 홧팅!! 2013/02/12 9,726
217576 빠진이를 먹은것 같은데요 4 후리지아향기.. 2013/02/12 1,521
217575 필요 없을까요? 4 집전화 2013/02/12 934
217574 집이 넓으면 층간소음이 더 심한거겠죠? 8 2013/02/12 2,267
217573 권상우 발음 정말 못보겠네요 15 몰입안되네 2013/02/12 5,026
217572 연예인처럼 화장하려면 어찌해야 하나요? 5 ... 2013/02/12 3,762
217571 그럼 파운데이션 순한건 뭐가 있을까요 2 화장품 2013/02/12 1,549
217570 심방세동으로 전극도자절제술 받아보신 분 계시나요? 3 걱정 2013/02/12 2,894
217569 중학교 입학하는 아이 새배돈? 16 속상 2013/02/12 3,749
217568 카카오톡, 문자 영원히 보관하는 방법 아시는 분 11 궁금이 2013/02/12 7,809
217567 부페갔더니 음식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구 다 남기는 여자들. 9 부페 2013/02/12 3,960
217566 도와주세요. 싱크대 터지겠어요. 2 갤러리스트 2013/02/12 2,508
217565 배가 자주 아프다는 남자아이예요.. 2 짱이은주 2013/02/12 1,861
217564 다운튼애비 7 포유류 2013/02/12 2,457
217563 고정닉 사용하는게 민폐인가요? 11 인우 2013/02/12 1,731
217562 마른미역 다시마 보관 2 미역 2013/02/12 2,441
217561 박명수의 어록들...웃겨서 퍼왔어요 18 진홍주 2013/02/12 4,941
217560 고3 지금 수학포기해요?? 조언 절실해요~ 20 한숨만 2013/02/12 3,280
217559 몇년전에 타인의 통장으로 잘못 송금한 돈..도 찾을수 있을까요?.. 1 ... 2013/02/12 1,890
217558 코로 받지요 ^^ 6 ㅋㅋ 2013/02/12 854
217557 별거아닌일같은데 신경이 쓰이네요 2 메론 2013/02/12 1,045
217556 다진 돼지고기 약300g 14 claire.. 2013/02/12 2,019
217555 윤후가 사실 아빠에게 기대치가 없었던거래요. 20 뜻밖에. 2013/02/12 14,529
217554 재직 중에 면접을 어떻게.... 6 이직하자! 2013/02/12 2,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