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

무념 조회수 : 2,566
작성일 : 2013-02-12 05:49:02

밑에 어떤 분이 쓴 글에 전문직 남편인데 1.5를 예단으로 해갔더니 남편이 무시하더라는 글을 보고

저도 글을 남깁니다.

저는 결혼한지 10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저는 교사였고 제 남편고 의사입니다.

전 결혼과 동시에 제 일을 접었고 친정이 그리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제 자체가 자신감이 있어서 최소한의 혼수만 해갔습니다.

남편도 거기에 뭐라 말하지 않았고 저도 그 당시엔 여유가 없어 그게 최선이었습니다.

평상시에 남편은 잘하지만 화만 나면 폭언에 폭력까지 사용합니다.

친정이 그리 잘난게 없어서인지 가끔은 저희 식구들까지 들먹이며 비아냥거립니다.

저도 제 친정이 그리 자랑스러운게 아니라 먼저 말을 꺼내진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정말 이혼해야 할거 같습니다.

폭언에 폭력에....제 직업을 포기한게 정말이지 원망스럽습니다.

이혼을 하면 어떻게 살지 막막하여 사실 못한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더이상은 안될거 같습니다.

예전엔 사랑이 전부라고 생각했지만 살수록 사랑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저도 제가 보란듯이 혼수 해갔더라면, 저희 친정이 잘 살았더라면.

이 남자가 이렇게 심하게 할까 생각해봅니다.

평상시엔 잘 하다가 한번 화가 나면 뒤도 돌아보지 않는 성격입니다.

저도 돌아갈 친정이 있었더라면,,,아마 훨씬 더 전에 돌아갔을텐데..

이젠 저도 혼자서기를 해야할거 같습니다.

IP : 99.247.xxx.13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3.2.12 8:45 AM (114.202.xxx.185)

    힘내시라는 말 밖에......
    비슷한 처지라 마음이 아픕니다.
    우리 힘냅시다. 이 것 또한 지나 갑니다.

  • 2. --
    '13.2.12 9:06 AM (218.55.xxx.140)

    마음이 아픕니다. 저도 폭언에 미친것같이 분노하는 남편과 살았습니다. 그러다 나이 50을 넘기고나니
    더더욱 심한 남편과 그리고 자식들 마저도 등을 돌리더군요. 이래서 결단하려고요. 막막한 삶이지만
    더 있다가는 정말 안되겠다 싶어 이혼하려 합니다. 힘내세요.

  • 3. 힘내세요 ~
    '13.2.12 9:51 AM (147.6.xxx.101)

    저도 이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중이라
    저역시도 친정이 기울어요 ㅠ.ㅠ
    그렇다고 시댁이 잘사는 것도 아니고...
    갑갑하실때 메일이라도보내주세요
    혼자라는 생각은 버리시고
    가끔은 이렇게 만난 친구에게 다 쏟아 내고 나면 좀 낫더라구요 ...
    저도 홀로서기 준비중입니다.
    힘내세요 ***

  • 4. 저도
    '13.2.12 12:08 PM (58.124.xxx.166)

    와 제 이야긴줄..그런데 전 친정이 기울진않고 나름 많이 해갔고..개업하니 그리 잘 되지 않아 기죽고 이럭저럭 하고 삽니다.
    님 직장과는 상관없습니다.
    동기중 똑같은 부부또 있거든요..그래도 잘 삽니다.
    그냥 그 인성이 그런거고..유독 의사에겐 부잣집 딸들이 많이 와서 더 비교되는가 봅니다.
    왠 빌딩가져오는 딸내미들이 많으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1956 요령 없는 엄마..짜증 나요 5 ... 2013/03/22 2,445
231955 아기가 절 너무 힘들게 해요.. 13 고민 2013/03/22 2,724
231954 새내기 대학생딸의 성격. 9 .. 2013/03/22 2,416
231953 식비가 확 줄어들어버리네요.. 9 돈이넘쳐나 2013/03/22 4,886
231952 정말 어디다 말할 곳이 없어서.. 19고 더러울 수 있어요 15 .... 2013/03/22 8,867
231951 (급)도와주세요... 솔로몬저축은행 파산신청하면 찾아가지 않은.. 5 .. 2013/03/22 4,161
231950 한달에 한번 내시나요? 4 수도요금이요.. 2013/03/22 1,614
231949 불고기감 소고기 3 냉장보관법 2013/03/22 1,140
231948 8살 딸아이 밥먹이다가 속 터져요.. 11 왜 안 먹을.. 2013/03/22 2,483
231947 초6여아.교우관계ㅠ.. 1 글검색후.... 2013/03/22 1,131
231946 정말 짧은 웃음...짧아요 3 저녁에 2013/03/22 864
231945 펌)초등학생이 여고생 꽃뱀한테 당했대요-_-;;; 9 ,,,, 2013/03/22 3,669
231944 에르메스 스카프 9 궁금 2013/03/22 5,728
231943 응급실가면 뭐해주나요? 11 고열일때 2013/03/22 1,419
231942 고양.파주.부평.부천에 부자재 파는곳... 2 미싱 부자재.. 2013/03/22 1,396
231941 82에서 정말 세대차이 느낄 때.. 34 .. 2013/03/22 4,709
231940 네이버 중고나라 거래 내역 알 수 있나요? 2 도움 말씀 .. 2013/03/22 1,053
231939 6년전 연아의 록산느 탱고에 반한 독일 방송 16 놀라 2013/03/22 5,039
231938 제가 이 옷을 샀어요.. 18 헐.. 2013/03/22 4,168
231937 베트남여행/ 관광가이드 /시장조사 / 비지니스 통역/ 아르.. luahon.. 2013/03/22 583
231936 일본 첨 가요..꼭 사가지구 와야할것!! 18 일본 2013/03/22 3,809
231935 보온병에 곰팡이가 많아요 1 곰팡이 ㅠㅠ.. 2013/03/22 1,992
231934 (급질)6세 아이 자지 못할 정도의 연속적인 기침 10 기침 2013/03/22 1,950
231933 요플레광고 저거 뭔가요!!! 7 지랄 2013/03/22 2,871
231932 본회의장에서 누드사진 보는 국회의원 25 세우실 2013/03/22 4,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