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경험하신 분들 조언 부탁드려요(별거,변호사선임 무엇이 먼저?)

리셋 조회수 : 4,429
작성일 : 2013-02-11 04:22:24

1년 넘게 이혼 고민하다 결정을 내리려 합니다.

합의 이혼을 하고 싶은데 자녀 양육권, 친권 문제로 남편이 동의하지 않아서 여태 한 지붕 아래 살고 있었어요.

직장맘이라 변호사 구하고 상담 받을 시간도  없었고 이게 심리적인 핑계라면 사실 소송하여 이혼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컸답니다.

더 이상 같이 사는 것이 커가는 아이들에게도 상처만 될 것 같아서 인연을 끊고 싶은데 먼저 이혼하신 분들이 경험을 나누어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혼 청구 사유는 남편의 배우자로서, 아버지로서 직무 유기(알콜 중독, 폭력, 경제적 부양의무 불이행, 부당한 대우 등)등입니다.  지금은 근 2년 가까이 말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말을 하게 되면 계속 다툼이 되어 말을 섞는 것 조차 할 수가 없습니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관계를 모두 알고 있고 엄마하고 같이 살고 싶어합니다.

아이들이나 저나 남편이 소리지를 때 마다 너무 놀라서 가슴에 상처가 되는데 이런 사람과 같이 살면서 소송 이혼을 진행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혼 관련 부부싸중에 남편이 격분하여 부인이나 자식들한테 해코지 하는 뉴스를 듣다보니 일어나지 않은 일도 상상이 되더군요.

해서 질문드립니다.   이런 경우는 별거가 선제 조건이겠죠?

작은 방이라도 얻어서 아이들 데리고 나간 후 변호사 선임을 해야하는 것인지,  지금부터 변호사 상담 받고 2-3개월 정도 뒤에 이사나가는 것인지 혼자서는 판단이 되질 않네요.

지금 현재 집은 공동명의 전세로 되어 있습니다.  주인에게 말을 하면 2개월 뒤에 전세자금 받을 수 있고(재계약시 조건 명시) 공동명의로 되어 있으니 남편과 반으로 나누면 될 것 같은데 이사 나가는 과정에서 아이들 거취 문제로 큰 다툼이 있을 것 같고요. 이사가려 할 때 아이들 있으염 안되겠죠?  아버지로부터 크나큰 심리적 타격을 받을테니까요.

자녀 출산 이후로 지금까지 양육에 동참한 적은 없으면서 본인이 혼자서 아이들 키우겠다고 하는 상태입니

다.(남편은 이혼을 막으려 그러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인생 열심히 씩씩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근 2년 동안 자존감은 바닥에 떨어지고 너무 우울해서

이 생활을 끝내고 싶어요. 아이들에게 다시 밝고 씩씩한 엄마로 돌아가고 싶네요. 

참고로, 남편 명의로 된 작은 집이 하나 있습니다. 자동차 두 대도 모두 남편 명의로 되어 있구요.  막장까지 가면 너무 치사하게 나오는 게 사람이라 재산 부분에 관해서는 미리 안전망을 쳐두고 싶은데 그러려면 변호사 상담부터 받고 일처리해야 하는 것인지요? (말다툼 하다 보면 꼭 자기 이름으로 된 차도 타지 마라 하는 사람이거든요.)  2년째 남편이 벌은 월급 혼자 쓰고 있어서 생활비, 아이들 양육비 제가 모두 부담하고 있습니다.  신혼초부터 경제 관념없는 남편을 설득(?)하지 못하고 무르게 살다보니 결혼 16년된 지금까지 빚만 갚다 지쳐갑니다.  남편과 저는 같은 직종의 직장을 다니고 가사노동과 자녀 양육 및 교육은 제가 전담하다시피 했어요. 

 이렇게 사는 것 보다는 차라리 이혼하여 자녀 양육수당이라도 남편에게 받고,  가슴 툭 트이게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질문의 핵심은

1. 별거가 선제 조건인가?

2. 변호사  상담이 먼저인가?

입니다.

경험있으시면 자세히 좀 일러주세요.

IP : 222.234.xxx.8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물흐르다
    '13.2.11 5:53 AM (1.241.xxx.93) - 삭제된댓글

    이혼에대한 구체적 그림을 그리고 착수하시려면 정보가 먼저죠 당장 상담부터 받겠네요 저같으면

  • 2. 네이버에
    '13.2.11 5:59 AM (61.33.xxx.15)

    한백 이진화변호사님 블로그있어요 유능하신 분입니다 저도 큰 도움 받았어요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살면서 이혼 과정 밟는 것은 위험한 일이에요 이혼 얘기 앞에서 아빠가 난리치는 모습에다 술 취해서 난동부리는 모습 또 더한 모습 들을 보여 주게 되요

  • 3. ㅂㅇㅌㄹ
    '13.2.11 8:06 AM (2.221.xxx.69)

    1.1년간 자료들을 충분히 모으셨다면 일단 살 곳을 알아보세요

    2.조용히 이사준비하시면서 동시에 이혼소장 및 전세금 가압류 준비도 하셔야해요 가압류 및 이혼소장이 남편분께 우편으로 발송되는 시간은 변호사 선임하고 소장 준비하고 가압류 조치등 빨라도 2-3주 걸립니다.

    3.소장을 법원ㅇ 접수하시기 직전에 모든 이사를 종료하시고 법원측에 본인 주소는 아이들 안전을 고려해서 이사한 주소로 하시지 마시고 친정으로 하시든지 아니면 위장 전입형태로 하셔요.

    요약컨대,이사준비와 변호사 선임이 동시에 이뤄져야할겁니다.

  • 4. ...
    '13.2.11 8:37 AM (122.36.xxx.11)

    변호사 선임부터 하세요
    이혼ㄴ과정 전체를 의혼하세요
    돈이 힘드시면 가정법률상담소에 먼저 전화해 보세요
    방문상담하는데 일단 예약해야해요
    거기서 절차 도움 받을 수 있어요
    재산 분할 하고 양육비 받고...
    양육권은 걱정마세요. 엄마가 능력도 있고, 그동안 해왔고 애들도 의사표현 하니...

    근데 술 먹고, 생활비 안주고..한 것이 다 증명될 수 있는지요?
    통장이나 거래 내역...
    술 먹고 온 날에 달력에다 동그라미를 치던지 일지 형식으로 기록을 하시던지...

  • 5. 원글
    '13.2.11 11:43 AM (222.234.xxx.84)

    그동안 망설인 이유는 재판이혼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남편이 변하지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기에 이렇게 시간만 버리게 되었네요. 댓글에서 알려주신 것과 같은 자료들은 없고요(폭력후에도 너무 창피하여 병원에 바로가지 않고 통증이 심하여 며칠 후에 가니 의사쌤이 바로오지 않아서 물리적 폭력으로 인한 사유로는 소견을 남기기 어렵다하셨어요) 2007년일로 112에 신고하여 경찰이 오긴했었는데 이런 기록은 찾기 어렵겠죠?
    정말 괴로워서 그만살까 맘 먹은때 메일에 저장해 둔 일기 몇 개 밖에 없습니다. 2011년 중반에 갑자기 급여통장 비번을 바꿔 저한테 손도 못대게 하여 그 이후로는 내역을 알 수 없고요.

  • 6. 원글
    '13.2.11 12:39 PM (222.234.xxx.84)

    여러분들이 댓글 달아주셔서 혼자 고민할 때 보다 무얼 먼저해야하는지 큰 도움이 되네요. 고맙습니다.

  • 7. 폭력관계
    '13.2.11 3:35 PM (1.126.xxx.73)

    저도 폭력관계라 집부터 나와 거처 옮겼어요, 같이 있다간 더 문제가 심각해지까요

    변호사 대기하고 비용과 시간이 오래 걸리고요..

    우선 아이들과 거처 모르는 곳으로 옮기는 게 최우선입니다. 그저 당분간 시간이 필요하다 라고 만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7045 공항 환전할때 현금으로 가져가야하나요... 여행자 2013/02/11 2,430
217044 옆에 싸이트에서 본 이 옷 어떤거 같아요? 4 튀나? 2013/02/11 1,607
217043 [질문] 쓰레기 버리는 법 (단독주택) 10 oo 2013/02/11 4,910
217042 미드 트루블러드 끔찍한가요? 4 트루블러드 2013/02/11 1,453
217041 귀여운 소녀의 심부름 허니 2013/02/11 1,101
217040 안내상, "형 이름은 외상, 사촌은 진상·화상·중상&q.. 7 이름ㅋㅋ 2013/02/11 6,192
217039 낼 초등생 학교 안가면... 3 난감 2013/02/11 1,906
217038 그 팝콘 안먹으면 굷어죽을 것 같나요? 45 정말 너무해.. 2013/02/11 14,694
217037 그릇 잘 아는 언니들~~~^^;; 9 빌보 2013/02/11 4,221
217036 우리 시부모님~ 이런분이십니다 7 삼부자맘 2013/02/11 2,786
217035 서울서 가까운 온천 좀 추천해주세요. 9 온천 2013/02/11 3,551
217034 어디서나 타겟이 되는 사람... 1 눈발 2013/02/11 1,521
217033 건축학개론 남자들 제일 어이 없는 부분. 34 황당 2013/02/11 64,491
217032 미국신발 사이즈 좀 확인 부탁드려요.. 5 친구야놀자 2013/02/11 2,388
217031 세상에..말도 안되는 일이.. 3 멍멍이 2013/02/11 2,295
217030 태아가 양수를 먹고 태어났어요...도와주세요 ㅠㅠ 8 ... 2013/02/11 10,358
217029 셜롯 파는 곳 아시는 분.. 9 해피투게더 2013/02/11 1,989
217028 남편의 첫사랑이 별로 질투가 안나는 분 계신가요? 15 . 2013/02/11 6,248
217027 존라베 보신분 계세요? 3 영화 2013/02/11 723
217026 디지털피아노 자주 안쳐주면 건반 들어가지는 현상 생기나요? 7 고장 2013/02/11 2,850
217025 입닥쳐 ㅎㅎ 3 ㅋㅋㅋ 2013/02/11 1,649
217024 치과의사가 입냄새가 나요 7 곤란하다 2013/02/11 6,045
217023 강아지들 울타리 잘 넘나요 6 .. 2013/02/11 1,512
217022 우울증 조울증 등 정신질환자 100만시대.. 특히 여성들 12 호박덩쿨 2013/02/11 4,494
217021 베를린 22 ........ 2013/02/11 3,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