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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만든 전 앞에선 안드시는 시어머니

.. 조회수 : 12,146
작성일 : 2013-02-10 11:59:22

8년째  명절마다 전을 제가 해 가요.

  굴전.깻잎전.꼬치전.해물동그랑땡.참치전.고구마전을 힘들게 해 갔는데

오늘도 역시나 제 앞에선 한개를 안드시네요.

이것좀 드셔보세요.굴전 맛나요.하면

어~나중에 먹을게. 하곤 안드시고.

 

가족들 모두 맛있다고 할 정도로 다른건 다 못하고 전만 잘하는 저인데

그 전을 제 앞에서 안드시니 오늘은 서운한맘이 그냥 드는거 있죠

진짜 하나하나 엄청 공들여 정성껏 만들어 가거든요.

 

대체로 편하게 해 주시는 분이에요. 그런데 왜 제가 한 전을 제앞에선 안드시는건지.

그것이알고싶다에 제보할까봐요

 

 

IP : 122.40.xxx.41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런...
    '13.2.10 12:02 PM (209.134.xxx.245)

    왜그러시나요?
    감정적 문제가 있나요?

  • 2. 혹시
    '13.2.10 12:05 PM (121.186.xxx.147)

    긴장하면 잘못드시는분 아닐까요?
    제가 부담스러우면 속이 답답해서
    기름진거나 떡 고기 이런거 죄 빼고
    국에 밥조금 말아서 먹는듯 마는듯 한끼정도도
    겨우 먹는 스탈이라서요
    손님 다 가고 맘 편해지면 풀어놓고 먹구요

  • 3. 저도
    '13.2.10 12:05 PM (1.244.xxx.49)

    전 안먹어요 지방덩어리젆어요 기름가도 많고 그런걸 왜 섭섭해하는지 모르겠어요 억기 싫은데 억지로 먹으라는 사람들 젤이해가 안돼요~

  • 4. 원글
    '13.2.10 12:05 PM (122.40.xxx.41)

    감정적인 문제도 없는데 그러시니 이해가 안되네요
    아님 제가 모르는 감정이 있으신걸까요^^

  • 5. 틈새꽃동산
    '13.2.10 12:06 PM (49.1.xxx.56)

    심각한 문제임에는 분명하나
    국가와 사회가 나설 중차대한 문제는 아닌것같습니다.

    " 어머님 제가 정성껏 해온음식 맛보시고 칭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하세요.

  • 6. 원글
    '13.2.10 12:06 PM (122.40.xxx.41)

    틈새꽃동산님 덕분에 웃었네요^^

  • 7. ...
    '13.2.10 12:08 PM (175.209.xxx.29)

    전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도 있어요.. 제가 그렇거든요.. 아마 전 자체를 별로 안좋아하실지도 몰라요.. ^^

  • 8. 겉보기엔
    '13.2.10 12:15 PM (180.65.xxx.11)

    좋은 사람처럼 보이고 싶지만
    사실은 속이 좁은 거지요.
    며느리가 해온 거 맛있다고 칭찬해주기 싫고 뭐 그런 느낌...

    아무리 전이 기름지고 싫다고 해도 며느리가 고생해서 해 온 건데
    한 개쯤은 맛보고 빈말이라도(정말 맛없는 거라 할지라도!!) 맛있다. 고생했다 하고 칭찬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 댁 시어머님 마음 씀씀이가 이것밖에 안되는 가보네요.

  • 9. 원글
    '13.2.10 12:16 PM (122.40.xxx.41)

    그렇담..그냥 아무말씀 안하심에 감사해야겠네요^^

  • 10. 꾸지뽕나무
    '13.2.10 12:17 PM (211.246.xxx.79)

    칭찬에 느무나 인색하신분인가봐요...

  • 11. 구박
    '13.2.10 12:24 PM (39.7.xxx.44)

    제 동생 시어머니는 며느리들이 해 온 음식 타박만 하신답니다. 갈비찜하면 불고기 해야지 하시고. 불고기 해오면 갈비찜 안했다 하시고. 생선 구이하면 조림 안했다 하시고. 조림하면 구이 안했다 하시고 올해는 며느리들이 나눠서 다 했더니 돈이 남아 도냐고 이거 누가 먹냐고 차례 지내고 아침 드시는데 반찬은 하나도 안드시고 떡국만 드시면서 며느리들한테 소리만 지르셨데요. 둘째며느리는 울었데요. 동생은 속상해서 어머님한테 모라했데요. 아들들도 모라하고. 왜 며느리들 타박만 하시냐고. 이런 시어머니도 계셔요.

  • 12. 드시와요
    '13.2.10 12:26 PM (203.226.xxx.78)

    아니 어째 전을 입에 대지도 않는답니까.
    며느리가 전에다 약이라도 쳤을까봐 못드신답니까? 담부터는 억지로라도 입에 넣어버리세요

  • 13. 원글
    '13.2.10 12:27 PM (122.40.xxx.41)

    ㅎㅎ님 정말 서운하셨겠어요
    정말 맛있다 한마디 하시면 며느리들 맘이 환해지고 더 해드리고싶고 그럴텐데
    그게 그리 어려우신지.

    구박님 말씀들으니 더더욱 저희 시어머니께 감사드려야겠고요^^

  • 14.
    '13.2.10 12:37 PM (14.37.xxx.137)

    그게 자존심인것 같아요..
    맛있다고하면..자기가 한 음식이 죽을까봐서..
    원글님한테 경쟁의식 느끼는거에요..그게..

  • 15. ..
    '13.2.10 12:38 PM (106.169.xxx.198)

    전을 맛있게 잘 하시고 다른 가족들이 다 맛있다고 잘 드시니까
    다른 분들 드시라고 사양하시는 건 아닐까 좋게 추측해봅니다 -_-
    저희 엄마는 기껏 귀하고 맛있는거 해놓으면 손님들 드셔야한다고 본인은 안 드셔서 제가 속이 터져요 -_-
    그래도 드시고 너무 맛있다고 해 주시면 며느리 마음이 밝아질텐데 섭섭하네요.

  • 16. ..
    '13.2.10 12:42 PM (175.223.xxx.59)

    먼저 어머님이 하신거 드시면서 맛있다고 선칭찬을 날려보세요
    다른부분이 좋으신 시어머니라니 쉽게 또 원글님도 칭찬해줄거같아요

    어머니 이거 왜이렇게 맛있어요? 니가 해온 전이 더 맛나다.. 다음 명절엔 이런 대화가 오고가시길^^

  • 17. 사양은 무슨
    '13.2.10 12:44 PM (180.224.xxx.79)

    억지로 좋게 보시려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건 그냥 경쟁심 질투심입니다 특히 남들이 맛있다하니 더욱더 안먹는걸로 마지막 항거를 해 보시는거에요
    사실 딱한 양반인거죠.. 그렇게라도 해서 원래 가족들 입맛 책임지고 있던 주방의 여주인으로서 자존심 세워보시려고 안간힘. 하나마나한 일인데도..
    그냥 맛있구나 잘했다 한 마디만 해주면 될 것을.

  • 18. ...
    '13.2.10 12:44 PM (59.15.xxx.184)

    울 남편이 님처럼 자기가 한 거에 대해 항상 리액션 받고 싶어해서 사실 피곤해요

    딸도 그걸 닮아서 ...

    전 그런 거에 연연해하지 않는 편이라 더 그런가봐요


    칭찬이야 얼마든지 해줄 수 있지만

    자기가 해놓고 자기가 뿌듯해서 다른 사람도 자기 흥이 맞춰 춤추길 바라거든요

    애는 자기가 만든 결과물이라 뿌듯해하니 듬뿍 칭찬해줘야하는 게 맞지만

    음식은 좀 다른 게 .. 어떤 땐 상대방을 생각해가며 만들잖아요

    내 기호는 고려치도 않고 자기 기호대로 해놓고 안 먹는다고 삐지고, 하나 먹으면 별로 안 좋아하냐고 하고...

    얼라도 아니고 피곤해요

    첨엔 어느 정도 맞춰줬지만 그러다 탈도 몇 번 나고 불편해서 더 먹기 싫더라구요

    리액션 받는 걸 좋아하는 타입들이 있긴 한데

    자기 성에 안 차면 빠지는 것도 이해해요

    근데 그걸로 판단하는 이도 있어서...

  • 19. 2222
    '13.2.10 12:46 PM (175.197.xxx.119)

    사양은 무슨
    '13.2.10 12:44 PM (180.224.xxx.79)
    억지로 좋게 보시려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건 그냥 경쟁심 질투심입니다 특히 남들이 맛있다하니 더욱더 안먹는걸로 마지막 항거를 해 보시는거에요
    사실 딱한 양반인거죠.. 그렇게라도 해서 원래 가족들 입맛 책임지고 있던 주방의 여주인으로서 자존심 세워보시려고 안간힘. 하나마나한 일인데도..
    그냥 맛있구나 잘했다 한 마디만 해주면 될 것을.2222222222

    그러면 더 잘할 것을...ㅉㅉㅉ 자기 복 자기가 날리는 거예요

    저같으면 짜증나고 미워서라도 절대로 권하지않을 것 같은데 원글님 참 착하시네요...

  • 20. 혹시
    '13.2.10 1:01 PM (219.250.xxx.77)

    내가 잘하는 유일한 음식이 전이었는데.. 그 자리를 며느리에게 빼앗겨서~~ㅋ


    전 전을 일거리 많다고 여겨 귀찮아하는 편이에요.
    원글님 같은 며느리가 생긴다면 업고 다니겠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1. 원글
    '13.2.10 1:27 PM (122.40.xxx.41)

    좋은말씀 주신분들 감사해요^^

    제가 정말 음식이라곤 딱 먹을거만 하고
    시댁서 설거지만 하는데
    8년전 전을 공부해서 해 가니 시아버지께서 참말 맛있다 하시더라고요.

    그 모습에 기뻐서 해마다 2번씩하니 모양도 점점 이뻐지고
    힘들지만 신나서 해요.
    딱 전 만요^^

    시어머니는 성격이 칭찬이나 잔소리 둘다 안하시는 분이라
    칭찬 기대는 안하는데
    그냥 정성껏 한 음식 ..잡숫는 모습 보고싶은건 인지상정 이잖아요.^^

  • 22. ...
    '13.2.10 1:34 PM (59.5.xxx.197)

    저희 할머니랑 똑같네요. 저희 엄마가 음식 솜씨가 좋으셔서 명절날 맛있는 음식을 많이 해요. 그런데 명절날만 되면 할머니가 엄마가 한 음식에는 아예 손도 안댑니다. 다른 가족들은 맛있다고 잘 먹어요. 아버지가 드시라고 권하면 '안 먹어' '안 먹어' 소리만 반복해요. 평소에는 잘 드시던 음식두요. 입에 안 맞아서 그런게 아니라... 며느리에 대한 경쟁심, 질투심입니다. 며느리가 음식 맛있게 해서 칭찬받는게 싫고, 그냥 그 사실을 인정하기 싫은 거지요.

  • 23. --;;
    '13.2.10 1:47 PM (222.104.xxx.216)

    어머 은근 경쟁심인가봐요...저도 집들이 할때 죄다 제가한 음식에 갈비찜 해오신 시어머니...식구에게 갈비찜 좀 먹으라고 계속 강권 ....고기 별로들 안드시더라구요..맛응 그저 그랬지만 제가 한것들만 드심 ㅋㅋ
    반대로 시이모님댁에 가서 완전 맛있다면서 시이모님 칭찬 막 해드리면서 너무너무 맛있어요 막 그랬어요..시어머니 음식은 걍 맛있네요 ...이러고 ㅋㅋ 의도한건 아니었는데 내안에 앙마가 있었나봐요..

  • 24. 어머
    '13.2.10 3:25 PM (123.215.xxx.29)

    ㅎㅎ님 혹시 저희 동서인가요? 저희 시어머님과 똑같네요. 저는 그래서 이제 음식 못해가요. 남편이 해가지 말래요. 그냥 우리끼리 맛있게 먹자 그래요. 근데 사실 ㅎㅎ 님이 저희 동서는 아니실거예요. 저희 동서한텐 잘하시거든요. 저한테만 그러시죠. 저는 과일도 안사가요. 그저 봉투만 드리는게 속편해요.
    그리고 저는 남은 음식 싸오는데 항상 동서네를 우선으로 챙기세요. 제사지내고 조금씩 떼서 문밖에 두는데 과일도 떡도 떼어낸 부분쪽을 저희에게 주시죠. 오늘도 와서 풀어보니 죄다 그러네요. 이젠 남편한테 말도 안해요. 남편도 결국은 자기 엄마죠. 에공 그만할게요. 만나고 나면 늘 맘한구석이 찝찝해요. 들을땐 넘어갔는데 넘어간게 아니었나봐요. 다들 쉬세요~~

  • 25. ㅇㅇ
    '13.2.10 3:35 PM (175.212.xxx.44)

    며느리를 미워하던 분이라면 이상한 쪽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평소 편하게 대해주신다는데... 왜 이리 질투니 경쟁심이니 하는 댓글이 많은지 당황스럽네요.
    전 싫어할 수도 있잖아요. 전 말고 더 좋아하는 음식이 많아서 전에는 손이 안 가는 수도 있고... 전이 소화가 잘 안돼서 꺼릴 수도 있고...

  • 26. 그것이 알고싶다
    '13.2.10 3:50 PM (221.161.xxx.53)

    저도 제가 전을부쳐가면 손윗형님 한점도 안드세요 15 년을 제가 전담당인데 우리형님 15년동안 명절날 전 한점도 못드시니 안됐어요

  • 27. 아줌마
    '13.2.10 5:14 PM (118.36.xxx.238)

    기름진 거 싫은 사람도 있고
    잘 소화 못 시킬수도 있어요.
    전 살찔까봐ㅠㅠ 못 먹고 바로할 때 한점정도 먹는데
    식은면 안 먹을 때도 있어요.ㅠ

  • 28. 소심이
    '13.2.10 5:37 PM (112.149.xxx.182)

    나이드신분들 기름진거 입에 안대시는분 많아요. 콩나물무침에도 참기름 조금 넣었다고 안드시더라구여. 특히 명절땐 특히 음식냄새 많이 맡아서 더할수있어요. 우리도 늙어봐야 알수있는 생리현상의 한가지

  • 29. ....
    '13.2.10 6:15 PM (114.206.xxx.39)

    헉! 우리 시어머니같은 사람 또 하나 있었네.
    우리 시어머니는 제가 한 음식은 아무것도 안 드세요. 전은 아직 안 해봤고 잡채, 불고기, 만두 갈비 이런거 해 가면 자기가 한 음식만 드세요.
    첨에는 너무 기분 나빴는데 이제는 아예 안 해가요. 혼자서 실컷 해 드시라고... 뭐 안 해 가도 별 불만 없으시네요. 제가 가기 전에 이것 저것 해 놓으시긴 하시거든요.
    근데 웃긴건 시동생들도 자기 엄마가 한 음식만 먹는다는거...
    내가 음식에 약이라도 탔을까봐 그러나봐요. 그 집 식구들이 입이 짧긴 해요.

  • 30. 다른 사람에게 양보
    '13.2.10 6:39 PM (125.177.xxx.83)

    전을 양보하는 것 아니냐는 저 위의 댓글 읽으니 어머니는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가 생각나네요
    시어머니 용심이라는 게 저런 건지....

  • 31. ..?
    '13.2.10 6:45 PM (218.158.xxx.226)

    혹시 새해첫날이라고 가족들위해
    금식기도 하시나..?

  • 32. 수고하심
    '13.2.10 6:47 PM (61.76.xxx.120)

    전 하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는데..
    시어머님이 좋아 하는 재료의 전이 아닐수도요.
    저도 저 해가신 전들은 별로 안먹게 되는데요.
    전 시원한 느낌이 나는 야채 전들을 좋아 하거든요.^^

  • 33. 이해됨
    '13.2.10 7:12 PM (121.168.xxx.149)

    저희 시어머니도 잘 드셨으면서 옆에서 칭찬들 하니깐 마지못해 '이모님이 맛있다구 하네.'

    시어머니 용심.

  • 34. 밥상위에 38선
    '13.2.10 7:33 PM (98.237.xxx.48)

    그 정도는 말거리도 안돼요.

    시모... 내가 차린 밥상 먹을 것 없다고 자기랑 자기 아들 먹을 것만 직접 하세요.
    저는 시모 반찬 손 안대고
    시모는 내 반찬 손 안대고...

    우리 집에 38선 있어요. ...밥상위에

  • 35.
    '13.2.10 7:41 PM (1.236.xxx.32)

    빈말이라도 전 싫어하더라도 애써 만들어 온 성의가 있는데
    한두개쯤 드시고 맛있다..애썼다 한마디 해주시면 지구가 멸망을 하나..나이먹고 왜 그렇게 사는지. 쩝

  • 36. 끄응..
    '13.2.10 8:25 PM (1.234.xxx.98)

    제가 한 음식 드시면서
    아버님께 며느리 음식 맛있다고 말해야한다고
    강권하시는 시어머니도 계세요.. ㅠ
    졸지에 맛없는 음식 드시는걸로 결론이.. ㅠㅠ

  • 37. 8년
    '13.2.10 8:57 PM (112.171.xxx.118)

    원래 성격이 그렇다고 해도
    8년이 짧은 시간도 아니고
    그냥 칭찬 해주기 싫고 속 좁으니 고생하는 걸 알고도
    입에도 안대고 그런거죠
    성격이 그런 편이라도 계속 그러긴 힘들어요
    다른 가족들이 맛있다고 하니 위안 삼으세요^^

  • 38. 조심
    '13.2.10 9:10 PM (180.71.xxx.175)

    혹시 제사 상에 올리지 않고 미리 먹는게 아니라는 심정에서 그러시는거 아닐까요?
    어른들은 먼저 잘 안드실려고 하는 점잖은 면도 있답니다.
    그래도 칭찬이 없다는건 시기심정도?
    며느리 잘하면 질투하는 시엄니도 좀 있답니다.

  • 39. ㅎㅎ
    '13.2.10 9:49 PM (121.161.xxx.243)

    그런 시어머니들 많다고 하면 위로가 좀 되실라나요. ㅎㅎ

    큰형님께서 음식을 좀 하세요. 손도 빠르고 맛도 있고.
    시어머니 오셨다고 솜씨 좀 부려 갓 지은 밥으로 차려드리면
    형님 보는 앞에서 홀랑(--) 찬물에 말아 김치하고만 드신대요.
    저는 음식 솜씨로는 형님 못 따라가니 어머니 칭찬은 바라지도 않구요.

    원글님도 다른 가족들이 잘 먹으면 시어머니 행동은 그러려니 하세요.
    원글님 가신 뒤에 허겁지겁 집어드시는 시어머니 상상하며...

  • 40. 저도요.
    '13.2.10 11:16 PM (39.7.xxx.211)

    저는 제 앞에서는 한개만 드세요.
    그리고는 제가 있는 동안에는 안드세요.
    그리고 나중엔 전화드리면 잘먹었다고 하세요.
    제 앞에선 안드시니 다 드셨는지 확인할 방법도 없구요.
    그러니까 뭘 해가고 싶지도 않구요.
    빈손으로 가지는 못하구요.
    저도 답답한 1인 이네요.

  • 41. 그런 사람들 있어요
    '13.2.10 11:56 PM (121.137.xxx.219)

    칭찬 한마디 하는게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칭찬 안하고 이 악물고 참는? 사람들 있어요. 상대방이 만든 음식에 절대 손도 안대고 딱 자기가 한 것만 먹죠.
    평소엔 멀쩡한 것 같던 사람들도 그럴 때 보면 자기도 못 감추는 본성 나오는 것 같아요

  • 42. 하얀공주
    '13.2.11 12:41 AM (180.64.xxx.211)

    그냥 좋게 이해하세요.
    어르신 되면 시킨다고 누가 좋아한다고 뭘 못하시더라구요.
    울 시어머니는 울 친정어머니가 비싼돈 주고 사드린 코트를 그날 바로
    시누네 애기 춥다고 덮어줘버리더라구요.입기 싫었나봐요.
    다신 옷 안사드렸어요.

  • 43.
    '13.2.11 12:51 AM (211.208.xxx.73)

    근데 음식을 꼭 먹고 칭찬을 해야 하는 건가요 질투심 어쩌고 하는 분들 많으신데 리액션을 꼭 해주는게 정상인건지;;

  • 44. 놀부
    '13.2.11 1:18 AM (211.36.xxx.201)

    저희어머님은 제가만든전 저한테 먹으라고 안하세요..
    물론 먹으라고 안해도 알아서 잘먹지만
    본인 아들 딸 사위한테는 이것저것 먹으라고 자꾸 권하면서 정작 만드느라 고생한 며느리한테는 입도뻥긋 안하시니 그저 서운하네요

  • 45. 그게 참....
    '13.2.11 11:32 AM (200.169.xxx.115)

    저도 그런 경험있어요
    평소에 간장게장 이런데 자주 다니셨는데 활꽃게로 간장게장 했는데 드셔 보라고 몇번을 권해도
    비려서 싫다고 하는데 진짜 기분이 좀 더럽더라고요.
    며느리한테 칭찬하는건 죽기보다 싫은 모양입니다.
    아무래도 문화가 틀려서 그런지 그런가보다 하긴 하는데 정은 안가죠.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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