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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상형을 만났어요.^^

설레임 조회수 : 12,705
작성일 : 2013-02-09 20:51:30

 

명절 준비로 바쁘고 스트레스 받으시는 언니님들도 계실텐데 살짝 죄송해지네요. ^^

 

선 보러 가서 이상형을 만났습니다.

세상에! 선남이 이상형이라니.

선 보기 전에 사진 달래서 사진 봤는데 사진이 영 아니라서 별 기대 안 하고 가서 봤는데

어흑, 저 어떻게해요. 이상형이 나와 있는 거에요.

제 이상형은 키 180cm 조지 클루니 같은 미소...이런 거 아니고요

어깨 넓고 키는 175만 넘으면 되고 얼굴 약간 크고 목소리 우렁차고 운동 좋아하는 남자에요. 요기까지만 해도 눈이 높다 할지 모르겠는데.....

학벌, 학력도 너무 마음에 들어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남부사투리 쓰는 학교 나왔고요. (전 이상하게 그 학교 나온 사람들하고 잘 되네요.) 그 사람 전공도 제가 참 좋아하는 분야에요. 그리고 서로 통하는 분야도 많고요.

자존심도 강하고 제가 좋아하는 우리 아빠랑도 비슷한 분위기에요. ^^

 

잠깐 차만 마시고 나가려고 했는데 두 시간 사십분을...시간 가는 줄도 모르게 이야기 하다 왔어요. 헤어질 때 바로 남자분이 다음 약속 잡더라고요. (제가 차 타려고 하니까 차문 열어주시면서 얼른 약속 잡더라는...)

긍정적인 신호로는 처음 만나서 한 5분 동안은 너무 예쁘다고 말하다가 자기가 너무 예쁘다는 말 많이 해서 이젠 그만 한대요.(흠...고수인걸까요?) 제 마음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질 않나...

 

그런데...어제 만났는데 아직까지 연락이 없어요. ㅠ.ㅠ 전화나 문자로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  해주면 좋을텐데 연락이 없어요. 제가 먼저 연락하면 안 되겠죠? 아아.. 핸드폰 옆에다 두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문자 보내고 싶어서 손갉이 근질거려요. 그래서 손가락 깨물고 있어요. ㅠ.ㅠ

 

선보러 가서 오징어 같은 선남들에게 온갖 해괴한 꼴을 다 당하면서  '에휴, 내가 전생에 지은 죄를 여기서 갚는구나' 했었는데 이런 사람을 만날 줄이야.....그러나 그 분은 저한테 연락도 안 주시고....

 

아, 쓰다보니 아직은..아직은 마음을 진정시키고 이성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니님들....새해 인사 문자 보낼까요? 말까요?

 

IP : 61.101.xxx.179
5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3.2.9 8:52 PM (124.50.xxx.156)

    당기실 수 있을 때 당기세요!

    남자들은 단순해서 직접적으로 얘기 안하면...
    아닌걸로 압니다요!ㅋㅋ

  • 2. ...
    '13.2.9 8:56 PM (122.42.xxx.90)

    연애고수한테 낚이셨네요. 님이 벌써 푸욱 빠졌다는 거 남자 벌써 알고 있을걸요.

  • 3. 솔직한찌질이
    '13.2.9 8:56 PM (27.35.xxx.203)

    제가 어제도 비슷한 종류의 글을 하나 썼는데요.(궁금하시면 제 필명으로 검색 ㄱㄱ) 남자들은 아무리 눈치가 빠르고 센스가 뛰어나더라도 여자의 그것(촉)을 결코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보아하니 님께서 확실히 마음에 있으신 것 같은데, 먼저 연락이 오기를 마냥 기다리지만 마시고 남자한테 '나 당신한테 매력 느꼈으니 함께 해보자'라는 확실한 시그널을 보내주세요. 거듭 말씀드립니다만 남자는 남자가 눈치챌 수 있을만한 확실한 신호 또는 의사표시가 없으면 죽었다 깨어나도 그거 눈치 못챕니다.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모른다는게 말이 되냐?' 예. 남자는 말이 됩니다.

  • 4. 설레임
    '13.2.9 8:57 PM (61.101.xxx.179)

    아, 그러면 문자 보내지 말까요?

  • 5. ㅎㅎ
    '13.2.9 8:59 PM (124.50.xxx.156)

    아뇨아뇨, 표현은 하시되 적당히요!

    이것 참.. 중간이 없으시니! ㅋㅋㅋ

  • 6. 설레임
    '13.2.9 9:00 PM (61.101.xxx.179)

    어흑, 저 9시 30분까지 문자 보낼까, 말까 고민할래요. 일이 손에 안 잡힘 ㅠ.ㅠ

  • 7. 설레임
    '13.2.9 9:02 PM (61.101.xxx.179)

    저도 그동안 굴욕의 세월 속에 흘린 눈물과 마신 술이 한 말은 될 거에요. ㅠ.ㅠ
    그런데 밀땅은 어떻게 하는건가요?

  • 8. ...
    '13.2.9 9:02 PM (223.62.xxx.107)

    끝까지 밀당!!핫팅!

  • 9. ...
    '13.2.9 9:02 PM (221.148.xxx.229)

    저라면 안보내겠어요!!!기다리세요~

  • 10. ..
    '13.2.9 9:04 PM (58.141.xxx.204)

    두번째약속은 확실히 잡으신거에요?
    요일이나 시간이요..
    그 약속 확실히 정해지셨고 남자분께서 한번이라도 먼저 연락하시면 그담에 한번 먼저보내세요

  • 11. 설레임
    '13.2.9 9:06 PM (61.101.xxx.179)

    엄허, 저 어쩌면 좋아요.
    고민하고 있는 중에 벌써 선남의 새해 안부 문자가 한 시간 전에 왔어요.
    이제 답장하면
    자동밀땅인건가요?

  • 12. 단체문자 위장
    '13.2.9 9:06 PM (125.187.xxx.198)

    불특정 다수에게 보낸 듯 보내보세요.
    아주아주 정중하게.

  • 13. 댓글 달고 보니
    '13.2.9 9:07 PM (125.187.xxx.198)

    축하~~~~~~~~~~~

  • 14. 확실한
    '13.2.9 9:10 PM (1.127.xxx.254)

    진짜 맘에 들면 두번째 약속 잡더라구요,
    낼 점심 두시 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언제 시간 되세요? 라고 문자 보내보세여

    남자가 또 여자가 튕길 거 같으면 왕소심 해지고 사랑시작을 안한다네요, 틈도 많이 보이시면서도 남자가 사냥할 만큼 튕겨야 한다느 게 어렵죠! Lovepanky.com 이런 거 보면서 시간 보내세요

  • 15. 우와
    '13.2.9 9:15 PM (117.111.xxx.4)

    얼른답장 보내세요. 명절이껴서 일찍연락 못했을수도 있자나요. 이상형 만나기도 힘든데. 연휴때 시간되면 만나는것도 좋을거같네요

  • 16. 좋으면 당기세요
    '13.2.9 9:15 PM (60.241.xxx.111)

    선에서 이상형 만나는거 진짜
    천분의 일입니다.

    나중에 후회말고 릴 촥촥 감으세요.
    뜰채로 뜰 기세로!!

  • 17. 설레임
    '13.2.9 9:16 PM (61.101.xxx.179)

    흑...연휴에 제가 일이 있어서 못 만나요. 연휴 끝나고 보기로 했어요.

  • 18. 앗...
    '13.2.9 9:16 PM (218.148.xxx.50)

    문자 받았으니 답 문자는 아주 상냥하게 보내셔도 되요!!
    아..내가 왜 씐나지...

  • 19. 돌돌엄마
    '13.2.9 9:18 PM (112.153.xxx.6)

    와 왜 내가 떨리지 ㅋㅋㅋㅋ 축하드려요~~

  • 20. 설레임
    '13.2.9 9:19 PM (61.101.xxx.179)

    저 문자내용 작문 중 ....아..씐나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고...막막 엔돌핀이 솟는 느낌.

  • 21. 아아앙.
    '13.2.9 9:19 PM (121.163.xxx.77)

    부러워요. 이쁜 사랑 하세요.

  • 22. 스뎅
    '13.2.9 9:25 PM (124.216.xxx.225)

    뭐지 이 두근 거림은...:D

  • 23. 설레임
    '13.2.9 9:32 PM (61.101.xxx.179)

    문자 보냈어요. 최대한 상냥하게. 그러나 이모티콘은 ^^와 ~만 썼습니다. ~~

  • 24. ........
    '13.2.9 9:32 PM (222.237.xxx.108)

    내가 떨린다....꼭 애인만드시고 자랑계좌 입금 !!!!!!

  • 25. 설레임
    '13.2.9 9:34 PM (61.101.xxx.179)

    헉, 제가 문자 보낸 지 1분만에 답장 도착!

  • 26. 슈퐁크
    '13.2.9 9:37 PM (114.203.xxx.62)

    아 제가 다 떨리네요.
    좋을 때야~

  • 27. 설레임
    '13.2.9 9:41 PM (61.101.xxx.179)

    선남이 폭풍문자 보내는 중입니다. 문자가 막 연달아서 와요. 깜딱이야!

  • 28. 스뎅
    '13.2.9 9:45 PM (124.216.xxx.225)

    원글님 잘되시면 만원쥉>

  • 29. 긍정이필요해
    '13.2.9 9:53 PM (223.33.xxx.163)

    앗 너무 달달해요^^
    이런글 너무좋아~ 남편이랑 같이 보면서 흐뭇해하고 있답니다. 좋은기운 보내 드려요~~

  • 30. 아잉~
    '13.2.9 9:58 PM (118.44.xxx.196)

    선남이 폭풍문자 보내시는거 좀 공개해주세용~
    아, 내가 왜 그 문자를 궁금해하는걸까? ㅋㅋ

  • 31. 꾸지뽕나무
    '13.2.9 9:59 PM (175.223.xxx.87)

    어머어머어머~~~
    자랑계좌가 두둑해지는건가효?
    오~~~~~~~설렘설렘~~~~

  • 32. 설레임
    '13.2.9 10:02 PM (61.101.xxx.179)

    아, 댓글 달아주신 언니님들 모두모두 고마와요.
    정말 잘 되었으면 좋겠는데 밀땅을 못하겠어요.
    흑..에이뿔 맞기가 밀땅보다 쉬움 ㅠ.ㅠ

  • 33. 문자를
    '13.2.9 10:02 PM (211.234.xxx.99)

    공개하라 공개하라

  • 34. 설레임
    '13.2.9 10:04 PM (61.101.xxx.179)

    흠...여기다가 문자내용 공개하면 선남 귀에 들어갈지도 몰라서...(지금 밴댕이 가슴. )

  • 35. 근데 남부 사투리쓰는학교는 어디!
    '13.2.9 10:08 PM (175.223.xxx.81)

    사투리쓰는학교는 학교가 따로있나요?

  • 36. ㅋㅋ
    '13.2.9 10:24 PM (1.240.xxx.142)

    그런 셀레임느끼고파요
    부러워라

  • 37. ...
    '13.2.9 10:27 PM (122.42.xxx.90)

    중간 상황 같은 거 글 쓰지 마시고 나중에 정말 잘 되어 날이라도 잡으면 그때 글 올려주세요222222
    자기들 설레이는 느낌 같이 공유하고자 문자내용 알려달라는 아줌니들 댓글들은 깨끗이 무시하세요. 어떤 분 똑같이 휩쓸리다가 파토나고 망신당한 것도 모자라 나중에는 결국 여기서 욕만먹었어요.

  • 38. ㅇㅇ
    '13.2.9 10:36 PM (218.148.xxx.50)

    잘 됨 그 때 올리세요.
    건투를 빌어요!!!
    (훌쩍 ㅠㅠ)

  • 39. 슈퐁크
    '13.2.9 10:40 PM (114.203.xxx.62)

    윗님 동감. 그래서 댓글 지우고 힘 실어드립니다.

  • 40. 티니
    '13.2.9 10:41 PM (114.206.xxx.13)

    밀당을요... 잘하는 사람이 해야지 미숙한 사람은 티만 많이 나고 역효과 날 수 있어요.

  • 41. 티니
    '13.2.9 10:42 PM (114.206.xxx.13)

    그리고 밀당하는 느낌이 나면 님이 상대라면 좋으시겠어요?
    이사람 뭐지 선수인가? 날 갖고 밀당하네. 계산적인 성격인가?
    사람에 따라서는 이럴수도 있어요;;;;

  • 42. 남부 사투리가 경상도라면
    '13.2.9 11:26 PM (60.241.xxx.111)

    경상도 남자 그렇게 폭풍카톡 보내는거 아마
    일생에 몇번 없을 일일 겁니다.

    너무 조심하거나 재지 말고
    마음이 시키는 대로 물결에 휩쓸려 보세요,
    한 100일동안 만이라도.

  • 43. ..
    '13.2.10 12:59 AM (118.8.xxx.107)

    나도 이상형 만나봤으면...

  • 44. ㅎㅎ
    '13.2.10 1:13 AM (223.62.xxx.47) - 삭제된댓글

    난 이 연애 반댈세.-전국노처녀연합

  • 45. 그레이스앨리
    '13.2.10 3:58 AM (99.20.xxx.70)

    설레네요. ㅋㅋ 남부사투리 쓰는 학교는 어디래요? 그런 학교도 있나요? 저도 갱상도 남자 좋아합니당. ㅋㅋㅋㅋ 암튼 잘되시길. 문자나 전화는 용건만 간단히 하는게 좋다는 팁을 드립니다. 제가 한번 실패해 봤걸랑여.

  • 46. ㅎㅎㅎ
    '13.2.10 4:47 AM (76.94.xxx.210)

    잘 되시길 바랄게요.
    과하지 않게(나 네가 좋아 다 줄 거다! 티내지 마시옵고)
    예쁘고 진실되게, 차분하고 진중하되, 귀엽게 다가가세요.
    너무 어렵나요??ㅋㅋ 암튼 결혼 성공하시길 바래요~

  • 47. 두분
    '13.2.10 7:45 AM (221.165.xxx.94)

    두분 인연이신 거 같네요.
    이쁘게 만나세요.

  • 48. 에이
    '13.2.10 1:05 PM (175.197.xxx.119)

    그냥 이상형 만나는 것도 쉽지않은 일인데
    전략짜고 튕기고 그러지마세요.
    마음가는대로 해야 혹시나 만일의 경우에도 후회 없어요.

  • 49. 아휴
    '13.2.10 1:47 PM (218.49.xxx.153)

    밀당같은거 절대 하지 마세요.
    여기분들 도도하게 밀당하기 바라시는데 실제 사랑에 빠지는 남녀가 밀당하던가요?
    둘 다 주책없이 망가지면서 눈 멀어야 결혼해요.
    그냥 좋으면 좋은대로 사랑하세요.^^
    칭찬도 많이하고 사랑도 많이 주고..
    여자도 그렇지만 남자들도 사랑 많이 받는거 더 좋아해요.
    새해 첫날 이런글 너무 좋아요^^
    화이팅^^*

  • 50. 솔직
    '13.2.10 2:41 PM (117.111.xxx.12)

    그냥 솔직하게 하고 밀당하지 마요
    눈 맞추고 얘기 열심히 듣고 미소 많이 지으세요
    이쁘게 하고 나가요^^인연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진답니다 내 지나친 노력 없이두요~

  • 51. angella98
    '13.2.10 7:51 PM (175.197.xxx.180)

    저 같으면 기다립니다. 절대 먼저 보내지 마세요.!!!

  • 52. bloom
    '13.2.10 8:10 PM (110.70.xxx.35)

    보기만해도 잘될거 같은 분위기가 좋아뵈요 :)

  • 53. ㅎㅎㅎ
    '13.2.10 8:11 PM (180.224.xxx.69)

    부러워요~~
    자연스럽게 인연이 이어지게 된다는 말 동감합니다..
    남부사투리 저도 궁금했는데,,
    미국 대학 중 남부에 있는 대학교 말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잠깐 해 봤네요..ㅋㅋ

  • 54. ....
    '13.2.10 8:35 PM (49.50.xxx.161)

    남부 사투리 걸리네요 .그 동네 어디인가요 설마 경상됴? 저도 서울 토박인데 경상도 시집 완전 데었거든요 ..경북 ,,.,. 이건 진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인데 남부가 그 남부면 시집으로는 진짜 별로 .말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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