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전..

사실 조회수 : 2,475
작성일 : 2013-02-09 13:25:25
저희 시어머니는요

전을 3~4종류 하세요. 어떤집은 튀김도 하던데 그런거 없구요 저희는

동태전, 밑간도 안하고 그냥 밀가루 계란 입혀서 하세요
두부전, 소금도 안뿌리고 그냥
호박전, 역시 밑간 없이 그냥 짤라서 턱!
동그랑땡 안하구요 대신 마트에서 버섯완잔 해물완자 이거 사다가 계란 입혀서 부쳐요
힘 좀 나시면 녹두전 하시는데 이건 좀 제대로 하세요 녹두 다 불려서 갈아서...
근데 문제는 자식들이 이 녹두전을 다 맛없어 해요. 제 보기엔 기름을 너무 조금 두르고 하세요 살찐다고 ㅎㅎ

그래서 저는 전 부치는거 힘들다는걸 잘 모르겠어요
그냥 2시간이면 넉넉해요.. ㅎㅎ

제가 명절복이 있나봐요 ㅎㅎ 여기 전 땜에 힘드시단 분이 많아서...
재수없게 자랑 함 해봅니다 ㅎㅎ

================================================================================

욕먹을 줄 알았어요~
어머님 성격 별로 안좋으시구요 ㅎㅎㅎ
음식에 관심이 없으세요
그냥 배고파서 먹는게 음식이려니... 안죽으려고 먹는거 라고 생각하세요. 식탐이 없으신거죠

대신 저는 음식도 잘 하고 관심도 많고 그런데 괜히 어머님앞에서 나섰다가 다 덤태기 쓸까봐 그냥 꾹 참고 암 소리 안하고 그냥 시키는대로 하는거예요.
밑간 안하고 그냥 저렇게 하면 당연히 맛없죠
녹두전도 기름에 거의 튀기듯이 지글지글 지져야되는데.. 맛없죠.. ㅠ.ㅠ
그냥 꾹 참아요 맛없어도..
한 번은 어디 보니 무슨 버섯전도 하고 고기전도 하고 그러던데요 어머니?
이랬다가...
그럼 그건 담부턴 니가해라! 이러셔서 그 말이 쏙 들어갔다죠~

그런데 어머니도 이제 팔순이시라 조만간 제가 맡아해야 할 듯 해요.

IP : 209.134.xxx.24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3.2.9 1:27 PM (116.41.xxx.238)

    쿨한 시어머니네요

  • 2. 눈치없네요
    '13.2.9 1:27 PM (180.182.xxx.94)

    참 눈치없다..남들 힘들다는데 난 이래서 편해라고 ...ㅉㅉㅉ

  • 3. 네..
    '13.2.9 1:31 PM (39.7.xxx.57)

    그러시군요..

  • 4. 인우
    '13.2.9 1:31 PM (222.232.xxx.223)

    그럼 간이 안맞을텐데 양념장 곁들여서 드세요?
    그나저나 시어머님 성격이 아주 좋으실거 같아요

  • 5. ㅎㅎㅎ
    '13.2.9 1:32 PM (125.188.xxx.97)

    근데 밑간안하면 싱겁고 맛이 없지않나요?시어머니도 별 신경 안쓰고 편하게 건성건성 하시나봐요.

  • 6. 저도 글 읽으면서 간이 궁금 ㅋ
    '13.2.9 1:34 PM (218.239.xxx.47)

    근데 왜 간을 안하시는거예요?
    동태같은경우 청주 후추 소금 간 해야지 비리지 않던데 ㅋㅋㅋㅋ
    시어머니 귀찮으셔서 간 안하시는거예요? ㅋ

    -----------------------------------------------------------

    그리고 82에 우울한 글만 올라와야 하나요?????????
    우울한 사람들은 위로해주고
    기분좋은 사람들은 기분좋은거 같이 나누고 그러면 안될까요?????
    진짜 열폭같아 보여서 보기 안좋습니다.
    그냥 서로 각자 삶을 인정해주시실....

  • 7. 네...
    '13.2.9 1:36 PM (39.7.xxx.57)

    간장에 찍어 드시나봐요...

  • 8. ㅇㅇ
    '13.2.9 1:42 PM (203.152.xxx.15)

    원글님이 밑간 하시면 되죠..
    세상에서 젤 쉬운게 소금 뿌리는건데;;

  • 9. ..
    '13.2.9 2:07 PM (1.225.xxx.2)

    그래도 이왕 하시는거 맛있게 밑간을 좀 하시지.. ㅋㅋㅋ
    며느님들이 밑간하면 안돼요?
    우리집 식구들 생각은 [맛없는걸로 배를 채워 살 찌우는건 죄악이다]] 거든요.
    [조금 먹어도 맛있게! ]이게 표어에요.

  • 10. 111
    '13.2.9 2:44 PM (118.216.xxx.167)

    저희 시어머니도 ㅋㅋㅋ
    요리도 못하시고 음식해 놓으면 자식들 맛없다고 손도 잘 안대요 ㅋㅋ 어머니가 대충 준비하시면서 저희에겐 내가 건강하니 나하게 내버려둬라 스탈이시라 형님도 저도 그냥 손놓고 있는편이구요. 명절때만 되면 복받았나 싶어요.
    그런데!!! 입이 방정이세요 ㅠㅠ 자식들 사이에 이간질...의도한건 아니시지만 속없이 여기서 이말 저기서 이말..그래서 형제들 사이 별로 안좋아요 ㅠㅠㅠㅠ
    좋은게 있음 안좋은 것도 있고...ㅠㅠ

  • 11. 이제
    '13.2.9 3:17 PM (223.33.xxx.11)

    드디어 어머님이 전슬 다섯가지만 하시네요
    벌써 끝났어요 넘 좋아요
    보통 열가지 이상하셨는데요 ㅋㅋ
    우리어머니 음식은 많이 해서 힘들지만 맛은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6708 몇몇분들 코스트코를 왜 자꾸 코슷코 라고 표기하는거죠 ? 49 진정한사랑 2013/02/09 12,314
216707 오늘 시어머니한테 대들었습니다. 26 건드리면꿈틀.. 2013/02/09 13,289
216706 발톱이 검게 변하고 계속 아픈데.. 왜이러죠.. 4 발톱 2013/02/09 3,509
216705 다들 뭐하세요? 4 ... 2013/02/09 1,213
216704 멜론에서 어학컨텐츠를 이용하려면 얼마짜리 상품을 사야 하는건가요.. 2 멜론어학자료.. 2013/02/09 1,838
216703 성대결절 오신분 조언 주세요. 3 카페오레 2013/02/09 1,538
216702 자다 깨서 글써봐요 1 설날이브 2013/02/09 729
216701 일베, 연휴 첫날 여성음부사진 베스트 보내? 5 뉴스클리핑 2013/02/09 3,481
216700 강신주 박사 특강 2 딴지라디오 2013/02/09 2,103
216699 자꾸 이랬다 저랬다 하는 사람 어떤가요? 3 짜증 2013/02/09 3,070
216698 죽은 여수 환경미화원은 5남매 키우며 일하던 가장" 2 뉴스클리핑 2013/02/09 2,388
216697 입병 8 건강이 2013/02/09 1,109
216696 질문이요 흑화고가 1 북한산 2013/02/09 1,166
216695 개키우시는 분들 시댁이나 친정가실때 제발 어디좀 맡기고 가주세요.. 6 라이프 2013/02/09 2,418
216694 광운대와 숭실대중 어디가 좋나요 16 백수 2013/02/09 7,873
216693 혹시 그럼 명절에 시누이들은 자기 시댁에서 못오고 있는데 4 바꿔서 2013/02/09 2,566
216692 컴대기중)))깍두기 담글때 부침가루로 풀쒀도 되나요? 7 신발신을까요.. 2013/02/09 3,555
216691 추합 1차발표 4 재수생맘 2013/02/09 2,154
216690 얼굴이 화끈거리고 열이 오르는거 갱년기 증세 아니죠? 3 뭘까요? 2013/02/09 3,894
216689 집주인인데 세입자를 내보내려고 합니다.( 소음문제) 8 계약파기 2013/02/09 8,033
216688 전국의 DKNY들 어떻게 명절 보내고 있나? 47 도나카란 2013/02/09 5,952
216687 댓글 단 글이 없어졌네요ㅠㅠ 2 ㅠㅠ 2013/02/09 814
216686 멜론 스트리밍 무제한 쿠폰 있으신분.. ㅠㅠ 혹시.. 2013/02/09 1,745
216685 밑에 시누이 얘기 나와서 저도 시누이로서 한마디; 6 ㅇㅇ 2013/02/09 2,847
216684 이번 설날 영화들 볼꺼 넘 많습니다! 1 영화나보자 .. 2013/02/09 2,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