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요. 맏며느리이자 외며느리입니다.
저는요.. 지금 매장 지키고 있고, 남편이 애들 데리고, 전 부치고 만두 빚으러, 시댁에 갔습니다.
저는, 밤 늦게, 시댁으로 가서, 남편이 부쳐 놓은 전에 쐬주 마시고 잡니다.ㅋ
그리고, 아침에 상 차려서 만둣국 먹고, 성당에 미사 드리러 갑니다.
저희 시댁은 제사를 집에서 지내지 않아요. 큰집에 가지도 않아요.
매번 명절이면 그랬듯이 오늘..명절 전날, 가족들이 모여서, 만두 빚고, 전 부치고..하면서, 먹습니다.
명절 음식은 하면서 먹어야 맛있다!!는 지론을 가진 집이라서, 오늘 맛있게 먹는거죠.
친정은 제사를 지내는 큰집인데, 엄마께서 음식 다 해 놓으면, 적은 액수의 봉투만 내밀고,
잘 드시고 많이 싸 가시는 작은 아버지들, 작은 어머니들이 그리 미울수가 없었어요.
항상 그런 상황이 반복되어도, 엄마께서는 일절 잔소리나 불평 한마디 없으셨구요.
그래서, 저는 둘째나 셋째 며느리가 된다면, 미리 가서 장보고 음식하는 것 다 도와겠다..고 결심했는데..
맏며느리가 되었네요. 그것도 아주 팔자 편한..명절 상도 차리지 않고, 제사도 지내지 않는 집의 맏며느리..
돌 날아오는 소리가 들리네요.33333333 후다닥..글만 남기고, 숨어서 보렵니다.
스트레스 받지 않는 명절 연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