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된 말티즈 남아를 키우고 있어요..
이놈이 너무 예쁘고 배변도 잘하고 잠도 혼자 잘자고 같이 살게 되서 너무 행복합니다.
근데 제 고민은요...
강아지 먹거리에 대한 거예요..
저도 당연히 사료 먹이면서 키우고 싶은데, 사람음식을 얼마나 주어야 할지 고민입니다.
수의사가 절대 사람음식 주지 말라고, 한두번 주다보면 사료를 거부 하고 안먹으니 평생 사람음식으로
키울 자신 있으신거 아니면 사료만 먹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키우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어디 그게 쉬운가요..?
까만 눈으로 뭐 먹을때 쳐다보고 있고, 부엌에서 밥할때 옆에 와서 얼쩡거리고, 가족들 식사시간에 집에 넣어두면
낑낑대고 하니 안줄수가 없더라구요..
신랑은 주지말고 사료만 주라고 하는데, 맘약한 저는 자꾸 몰래 주게되고...
그러다 보니 정말 사료를 거부하네요.. 사람음식 안줬을때는 사료통 여는 소리만 나도 난리가 나고
거의 흡입하다시피 먹었었는데...
지금은 사료 주면 냄새 맡고 안먹어요...
배고플까봐 닭고기랑 계란노른자 며칠 몰래 줬더니 , 아예 사료를 한알도 안먹고 부엌에서 저만 쳐다보고 있네요..
그렇다고 평생 사람음식 먹이며 키우는건 힘들것 같고, 사료 잘 먹으며 키우고 싶은데.. 어찌해야 할지요..
며칠 간식 끊으면 다시 사료 잘먹게 된다던데 그런가요..?
사료를 주식으로 먹고 사람 먹는거 간식으로 주면서 키울수는 없는건가요.,.,?
괜히 맛있게 사료 잘 먹고 있었는데, 제가 다른 음식 줘서 사료가 맛없게 느껴지게 만든것 같아 강아지 한테도 미안하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