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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과 시댁의 명절 차이

차이 조회수 : 4,071
작성일 : 2013-02-08 12:38:48

결혼도 늦게했고 아빠쪽이 경상도라지만 경상도 같지 않아서 시댁이 경상도인데

사실 잘 몰르고 결혼했지요..

친정은 자유로운 분위기라 명절에 여행가도 암말 안하는

큰아버지부터 식구들이 다 여행좋아해서 여행하는거 모라 안하는 분위기.

오히려 시간될때 가라고 하는 분위기입니다.

명절엔 남자들도 일해요.

같이 전하고 음식하고 설겆이 도우고 상차리고.. 남자들만 먹고 노는 문화 친정에는 없어요..

사촌오빠들도 나서서 같이 하는 분위기는 할아버지가 만드셨어요..

설도 신정 지내고 구정에는 가족들끼리 보내는 분위기거나 여행가요..

차례 지내고 세배 드리고 점심때쯤 되면 큰아버지가 의견을 모아서 영화 보던가 놀러 가던가 아니면 외갓집을 가요..

외갓집은 친척들도 많이 오고 음식도 많이 해서 자연스럽게 남자들이 도우는 분위기..

게다가 사실 양쪽집에 여자들은 며느리 밖에 없어요..

자식은 다 남자..ㅎㅎ 저만 여자구요...

그래서 그런가 남자들이 알아서 하는데 결혼 하고 시댁가서는 멘붕이었어요..

정말 여기 나오는 그런 시댁..여자들은 죽어라 일하고 남자들은 먹고 놀고..

하루종일 서서 설겆이에 음식에..

정말 첫명절 지나고 부부싸움 크게 했지요..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어딨냐고..

왜 여자들은 부엌에서 쭈구리고 밥 먹고 음식하고 남자들은 노냐고..

얼굴도 모르는 당신네 조상 왜 성씨 다른 여자들 고생시키냐고요..ㅠ.ㅠ

 

아마 이럴거라는 거 아시고 친정에서 어차피 늦은 나이 결혼 하지말지 하셨나봐요..

1년에 몇번 안가서 가서 열심히 하려고 하지만 그래도 마음은 안좋아요..

왜 명절은 이래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즐거우라고 만든 명절일텐데...

IP : 218.144.xxx.5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8 12:48 PM (121.165.xxx.79)

    올케언니들이 뒤에서 하는 애기는 또 다른겁니다..

  • 2. 차이
    '13.2.8 12:50 PM (218.144.xxx.51)

    올케 언니가 한명도 없다는...
    사촌 오빠들 모두 결혼 안하고 혼자 살아요..

  • 3. ^^
    '13.2.8 12:55 PM (125.182.xxx.106)

    올케언니,올케있어도 원글님네 분위기면 크게 싫어라 하지 않을꺼 같은데요..
    남자들도 다 함께 하는 분위기라잖아요...
    며느리들이,아내들이 명절스트레스 증후군을 겪는이유가..
    여자들만 일하고 남자들은 제외하는 분위기가 젤 큰몫을 하잖아요..
    원글님네 집 분위기면 친정가는것도 싸워가면서 가지 않을꺼 같구요..

  • 4.
    '13.2.8 12:59 PM (61.101.xxx.198)

    집집마다 다른거죠...시댁 친정이라서 다른건 아닌것같구요...본인 살아온환경과 똑같은 집은 없어요...

  • 5. 솔직히
    '13.2.8 1:00 PM (58.78.xxx.62)

    원글님네 친정 분위기 같은 상황에
    올케언니들은 뒤에서 하는 얘기가 또 다른거라고 댓글 다는 분들
    심리 진짜 꼬인 나쁜 거라고 생각해요

    그럼 도대체 얼마나 더 잘해야 말없이 좋아할까요?
    사람들이 웃긴게 잘해주면 잘해줘도 다른거 트집 잡는 못된 사람들이 꼭 있어요.


    에휴. 원글님 맞아요
    저도 친정이랑 시댁이 너무 달라서
    정말..ㅠ.ㅠ

  • 6. 차이
    '13.2.8 1:00 PM (218.144.xxx.51)

    ^^님 맞아요..그것때문에 명절이 싫은거죠..
    난 우리 오빠들이 결혼하면 올케언니들 잘해줄텐데..

    정말 외갓집 가면 아침 10시 인적도 있었어요..ㅎㅎㅎ
    할아버지가 상 치우고 나면 막 가라고 보내셔서요..

    그래서 제가 결혼하고 나서 겪은 차이때문에 더 힘들었어요..ㅠ.ㅠ

  • 7. 차이
    '13.2.8 1:02 PM (218.144.xxx.51)

    물론 같은 환경은 없지요..
    근데 너무 차이가 나니 멘붕..
    이젠 결혼 8년차라 시어머님께 당당히 할말도 해요..ㅎㅎㅎ
    안하면 제가 속상하니까요..
    그래도 부엌에 쭈구리고 밥 먹는 건 고쳤으면 좋겠어요..

  • 8. 경상도
    '13.2.8 1:02 PM (124.54.xxx.164)

    대박이죠...
    전 다들 그렇게 사는 줄 알았네요...
    시어머니가 구박을 해도 꿋꿋하게 일주일에 한번씩 가고 명절땐 주방에서 하루종일 다리가 절일때까지 혼자 쭈그리고 앉아 전 부치고 일하고..
    설 당일 시누들 오면 창 차려내고...
    그땐 82가 없었어요...
    너무 어리고 순진했고요...
    구박이란 구박 다 받고 홧병 나 정신과 약 먹고...
    지난 세월이네요...
    시골 돈도 하나도 없으면서 시집이라고 유세...
    말 할려고 끝이 없네요...
    지난 아까운 세월들...
    이젠 세월이 많이 바뀐 거 같아요...
    할 도리는 해야하지만 병 안날만큼 했음 좋겠어요...

  • 9. 경상도
    '13.2.8 1:05 PM (124.54.xxx.164)

    원글님...ㅎㅎ
    쭈그리고...공감요...왜 그렇게 여자...며늘을 막 대하는지...ㅎㅎ

  • 10. 친정이야 어느집이든
    '13.2.8 1:09 PM (180.65.xxx.29)

    여행가든 말든 상관 안하던데요.

  • 11.
    '13.2.8 1:11 PM (61.101.xxx.198)

    차이나는 문화라해도 경우에맞고 안맞고가 중요하죠..
    전 종가집 종부들 보면서 여러생각이 교차해요.
    저게 완전 일만하는거지 어떻게 저러고 사나..하다가도 잘들여다보면 종부에게 그이상의 경제권을주고 위엄있고 존경받는 자리지요.

    막대하면서 일만부려먹으면 누가 하겠어요..

    님도 시댁문화가 다른건 인정하시고 거기에 나름적응하셔야되요..물론 말도 안되게 나만 부당한 대우를받고 있다싶을땐 당연히 거부할수도 있는거구요..

  • 12.
    '13.2.8 1:17 PM (61.101.xxx.198)

    그리고 명절에 남자들도 같이 일하는 집보다 안하는 집이 아직은 더 많을거에요..

  • 13. 차이
    '13.2.8 1:21 PM (110.70.xxx.116)

    음님. 저 이젠 적응해서 그냥 지내요.
    그냥 저렇게 차이가 나더라 그 이야기에요~~
    하나씩 바꿔 나가려고 하는데 아직은 좀 어려워요.

  • 14.
    '13.2.8 1:28 PM (210.121.xxx.19)

    늦게 결혼하셨으면 오히려 더 꼼꼼하게 살펴보고 하지 않나요? 제가 그랬거든요. 남편도 남편이지만 그 남편을 지금까지 오게 한 건 시댁의 환경이었을테니까요.

  • 15. 밥퍼
    '13.2.8 1:31 PM (121.124.xxx.175)

    결혼을 하지 마시지......

  • 16. 에고..
    '13.2.8 1:36 PM (61.101.xxx.198)

    음 ...이라는 작성자가 두명이라 헷깔리시겠어요;;

    전 저위에 부터 몇개 쓴 사람이구요.
    원글님 마음 이해해요..그러나 주어진환경에서 긍정적인면 찾아보시고 하면 분명 장점이 있을겁니다...기본인격은 갖춘 시댁이라면 너무 힘들어마세요...

    정말 기본도 안된 사람들도 의외로 많답니다.그정도가 아니라면 문화차이로 이해하세요..

  • 17. 참...
    '13.2.8 1:37 PM (121.175.xxx.184)

    황당하셨겠어요.
    경상도라면 더 잘 알아보고 하셨어야 했는데 자란 환경이 그렇다보니 그런 식의 시집살이 생각도 못하신게 화근이었네요. 안그런 집도 있겠지만 전반적인 분위기가 좀 그래요.
    그런데 아무리 꼴통 경상도라도 여자들 부엌에서 밥 먹어치우는 경우는 드물어요. 남자들 밥 먹고 나서야 여자들끼리 밥상 차려먹는 경우는 많아도...
    님네 시댁 많이 심하네요. 힘내세요.

  • 18. 원글늠
    '13.2.8 1:45 PM (61.101.xxx.198)

    그리고 경상도 라서 그런거 아닐거에요.
    꼴통이라는 댓글 심하네요.
    경상도든 경기도든 전라도든...그것보다는 집안문화나름이에요.

    저희집 서울이라서 별다른 풍습없지만 남아선호가 유달리 강해서 집안문화가 아주 불합리적이고 그래요...

    차라리 법도나 예절때문에 그렇다면 이해하겠는데 밑도끝도없이 남자는 하늘 여자는 ㅇㅣ런거 얼마나 스트레스인데요..

    집집마다 이유도 가지가지고 그렇지요..

  • 19. 차이
    '13.2.8 1:54 PM (110.70.xxx.116)

    남편은 전혀 안그랬어요. 지금도 안그러구요.
    시댁가서도 어머니 눈치 보면서 형수님과 저 도와 주려고 해요. 이젠 그냥 그러려니 하고 웃으면서 해요.
    재작년엔 이쁜 상 사가지고 가서 밥 먹을때 "어머니 우리 이쁜 상이 밥먹어요. "했더니 형님들이 호응 해주셔서 잘 넘어갔고 이젠 그 상에서 며느리들 밥 먹어요. ㅎㅎ
    며느리들 일하면 신랑 시켜서 형님들 좋아하시는 간식 사오라 해요.
    어머님이 첨엔 싫어하시더니 이젠 암말 안하시더라구요.
    이렇게 바꿔가려고 노력중이에요.
    여기 말데로 남편이 남의 편이 아니고 내편이니 다행인거죠.
    결혼 전에 시댁 명절 문화 보고 결혼 하는 여자가 몇명이나 될까요? 여기에 글쓰시는 분들이 다 그런 꼼꼼함이 없어서 그랬을까요?
    전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할거에요.
    조금씩 서서히 힘들지 않은 명절 보내게 작은 거라도 바꿔 볼거에요.
    어머님께 없는 애교도 부리면서 막내며느리 잘해보려고 합니다. ㅎㅎ

  • 20. 새댁
    '13.2.8 2:55 PM (117.111.xxx.230)

    저희랑 입장이 거의 같으시네요~
    저흰 둘다 경상도인데도 그래요 ㅋㅋ 심지어 같은 시인데도 ㅎㅎ
    저는 막내집의 며느리라 설겆이하는 게 다 이지만 며느리들 밥 먹든 말든 남자들끼리 먹고 누워있고 하시니깐 속상하더라구요 ㅠ
    이번이 저는 두 번째 명절이라 아직 겁이 나는 게 사실이지만 원글님처럼 현명하게 이겨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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