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시댁이야깁니다.
시댁에 부모님계시고요
연로하시긴한데 여유가 조금 있으셔서 아직까진 용돈이나 생활비 달란말 안하시는데
언젠가 필요하면 너희들에게 좀 부탁해야할것같다고 하신적은 있어요
단, 토지랑 집이 있어서 이거 팔면 오억이상은 된다 뭐 이렇게는 말씀하셨어요
저희 남편은 차남이고 위로 아주버님 계시고
아주버님이 낳은 아들..장손있구요
근데 아주버님이 사업하다 실패해서 거의 능력없고
조카결혼할때 저희 아버님이 집전세금을 구해줬단 얘기를 들었어요
자기들말로는 반전세 거의 목돈들어간게 없다고 하지만요
그래도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오늘 시누랑 통화하다가 또 그 조카가 이사를 했는데 아버님이 몇천을 해주신걸 알게 되었어요
저희는 시댁이랑 거리가 좀 멀리 살아서 이런일들을 누가 얘기안해주면 잘 모르거든요
벌써 몇달된것같은데
시누가 저한테 말하다가 실수했다고 느꼈나봐요 그냥 얼버무리면서 신경쓸거없단식으로 말하네요
이게 제가 신경안써도 되는일인가요
그게 다 시부모님 노후자금일텐데요
저희 결혼할떄고 지금까지고 진짜 시댁에서 해주신거 아무것도 없습니다
남편이 대기업다니고 제가 직장그만둘때까진 저도 대기업다녀서
되게 저희는 걱정할거없다고 제껴놓으신듯
결혼할때도 남편이 모아둔돈이랑 당시 회사대출이 진짜 저리여서 또 당시 전세집도 쌌기떄문에
그냥 구해진거죠
그리고 아버님 어머님 이제 연로하시고 어머님 작년에 수술도 하시면서 그비용
저희가 보탰고 시누가 보탰죠
근데 작년엔가 아버님이 지나가는 말로 집안의 장손이 잘되야지
땅은 조카주고 집은 아주버님주고 니들은 살만하니까 뭐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는걸
제가 들었는데 그때 솔직히 잘못들은줄알았어요
그런데 그때 시누식구들이랑 다 모여있어서 제가 뭐라고 할수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설마 진심도 아니시겠지 했는데
그게 아닌것같아요
저희가 살면 뭘 얼마나 잘산다고 진짜 섭섭하구요
저는 그 직장도 관둔상황에 외벌이에 집도 수도권에서 작은거 하나 마련하느라고 백화점같은덴
근처도 못가보고 살아요
지금 그 조카도 직장이 변변치않은데 덜컥 애가 생겨서 결혼한상황이고
또 연년생으로 둘째까지 낳아서 진짜 지들 먹고살기도 빠듯한상황
앞으로 계속 할아버지한테 돈부탁할것같고
얼마전에 시누한테 카드값좀 대신 내달라 전화했다는데
저희한테는 아직 전화없네요
저는 해줄생각도 전혀없지만요
이런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해야하나요
남편한테 말하면 화만 냅니다. 니가 신경쓸일이 아니라는거죠
그러면서 자기도 섭섭해하는거 눈에 다 보이는데 뭐라고 한마디도 못하고.
다른집에서도 차남은 이런신세인가요
명절에 시댁 가기도 싫어요
그리고 저한테 너는 멀리살아서 시댁에 하는것도 없으면서 뭐말만많냐고 하는데
저도 명절, 제사 다 가서 음식하고 어머니 입원하셨을때 서울대병원 모시고가고 입원하고서도 수시로 드나든건 접니다
다른집며느리들은 뭐 특별한일을 하고사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