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규모 사업장의 인력..

수채화 조회수 : 707
작성일 : 2013-02-08 11:40:41
커리어82님들께 여쭙고 싶습니다.

부모님이 사업장을 하고 계신데 현장직은 외국인, 한국인 총 25명이고 사무직 한국인이 1명 있습니다. 
연 매출은100-200억 사이고요. 시골인데다 3D업종이라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람을 구하면 한 두달 있으면 나가버리더라고요. 3D업종에 대한 실망감 뭐 이런 것들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최근에 제 친구가 저희 사업장에서 1달간 일하다가 나가버렸거든요...
근본적인 이유는 공부를 더 해서 직종을 바꿔보고 싶다고 했고, 다른 이유는 사무실에 있으면서 너무 힘들었다고 하더라고요.
20대 아가씨가 30-40대 남자들이 험한 말 하는데 너무 힘들고, 처음 보는 외부인이 자기를 볼 때 약간 무시하는 그런 눈빛이 견디기 힘들었데요.. 요즘 젊은 사람들 대학까지 나왔는데, 그런 눈빛 받으면 힘들었을거에요. 또 사무직 직원은 틈만 나면 오너 욕하기 바쁘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많이 하면서 업무는 뒷전인.......
사실 상사 욕하는건 어느 사무실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긴 한데요..
업무를 하는 방식도 좀 엉망입니다. 결재해줘도 일 진행 안해서 입금 안된다고 수차례 전화가 오거나, 자기 맘대로 대금 결재를 하거나 뭐 이런 일은 다반사고요... 뭐 이렇다보니 제 친구는 이 사무실에서 몇 년 일하면 자기도 저렇게 경쟁력도 없고 퇴물처럼 늙을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사는게 두렵다고요.
많이 공감이 갔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뛰어나야 하지만 주변 동료들이 끊임없이 자극이 되어야 서로가 발전이 있는데 저희 사업장은 솔직히... 대한민국 사회에서 학벌으로나, 직업으로나(이 직업 자체를 우리가 제공한 것이긴 하지만..씁쓸하네요) 평균이하네요...

이 업에 대한 애착이 많이 있고 수직 계열화도 할 생각이 있는데, 유통이나 가공 쪽으로 가면 그래도 대학 졸업자들 구하기는 좀 낫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현재 상태에서 좋은 인재를 구하기가 힘들고 현재 있는 직원들만 가지고 가면 하향평준화만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저희처럼 소규모 사업장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려면 인재와 질이 올라가는게 중요할 것 같아요. 오너의 마인드나 가치관, 비전 등도 중요하겠죠. 82님들 중에 유사한 상황에서 영원히 소기업으로 전락하거나, 중견기업으로 도약한 사례를 아시는 분 계시나요? 그냥 들은 얘기도 좋고, 뭐 리포트나 사례연구든 뭐든 다 좋습니다....
IP : 210.91.xxx.136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7858 신나는 윷놀이 1 스윗길 2013/02/09 932
    217857 부모님 집에 왔어요 1 외동딸 2013/02/09 1,128
    217856 나이 50이라도 명절에 시댁가기가... 10 오십에 2013/02/09 4,123
    217855 여러분 설 지나고 뭐 사고 싶으세요 16 상상+ 2013/02/09 3,341
    217854 축하해주세요. 6 ㅎㅎ 2013/02/09 1,556
    217853 앗,떡국차례인걸 까먹고 그냥 탕국을 끓였어요.. 5 날개 2013/02/09 2,307
    217852 (좀비위상할수있슴)초경증상이 어떤가요? 5 중학생 2013/02/09 6,155
    217851 젓가락으로 반찬 끌고가는 남편 7 진홍주 2013/02/09 2,829
    217850 김용민 "민주당 이꼴 당하고도 김재철 옷 못벗기면&qu.. 13 뉴스클리핑 2013/02/09 2,888
    217849 밑에 선이야기나와서말인데 6 ㄴㄴ 2013/02/09 1,518
    217848 장염도 머리가 깨질듯 아픈가요? 7 10세아이 2013/02/09 7,476
    217847 신(God)과의 인터뷰 2 삶이 힘들지.. 2013/02/09 2,200
    217846 이상형을 만났어요.^^ 53 설레임 2013/02/09 12,733
    217845 너무 상황이 안 좋은데 아이를 낳는 것 5 고민 2013/02/09 1,956
    217844 시댁이 기독교 이신분들 ㅠㅠ 4 악!!! 2013/02/09 2,439
    217843 박정아 입매 너무 특이하지않나요? 6 부럽 2013/02/09 4,072
    217842 이이제이 이동형작가책좀사줍시다 5 내일이설 2013/02/09 3,054
    217841 주얼리샵에서 셋팅만할때요 2 지현맘 2013/02/09 1,205
    217840 노화가 뭔지 이거 서글프네요 4 @@ 2013/02/09 3,381
    217839 칸켄 미니 초등여야 입학선물로 어떨까요? 7 칸켄 2013/02/09 2,345
    217838 오늘 내딸서영이에서 윤실장코트 1 복딩맘 2013/02/09 2,018
    217837 무한도전은 어떤 연령대가 보는 프로그램이죠 ? 22 진정한사랑 2013/02/09 2,902
    217836 뇌졸중(중풍)인지 아는 방법 12 3시간 2013/02/09 6,562
    217835 가벼운? 정치글 하나 투척. 13 솔직한찌질이.. 2013/02/09 2,206
    217834 오늘 무한도전은 후반전에 폭발~ 13 .... 2013/02/09 3,6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