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아이 졸업식에 다녀왔어요.
상장을 교장상부터 시작해서 총동문회장상까지 두루두루 많이 나눠어 주더군요.
주로 공부 잘하는 아이들에게 주는 상이었구. 그 상받는 아이들은 따로 옆쪽에 좌석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울 아들은 개근상 말고 아무상도 받지 못했어요.
공부 못하는 아이이니 당연한 결과구요.
공부 잘하는 아이가 모범생이 많으니 상 받는것도 당연하다 생각되구요.
상받는 아이들 부모님은 아이가 상 받을때마다 앞에서 사진을 찍어주시더라구요.
솔직히 많이 부러웠어요.
그리고 그 상받는 아이들 뒤에 쭉 앉아 있는 수백명의 아이들이 왜이리 안돼 보일까요?
울 아이 얼굴을 보니 마냥 좋아서 친구들하고 떠들더라구요.
그리고 그 아이들과 제가 졸업식에 들러리로 앉아 있는듯한 생각을 하니 맘이 안좋더라구요.
이것도 자격지심에서 오는 마음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