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매일매일 전화와 문자하시는 시부님.

... 조회수 : 1,926
작성일 : 2013-02-07 19:34:16
임신 초기여요.
시험관 시술 여러번 받은 끝에 어렵게 가졌어요.
몇번 시술 거치면서 시댁에서도 시술중인걸 알게 되셨지요.

시아버님이 좋게말하자면 잔정이 많고 느낀대로 말하자면 조금 소심한 스타일이신데요, 
시술할때는 하루가 머다하고 전화하셔서 안부를 물으셔서 부담스럽게 하시고, 
시술 실패하면 섭섭하신 마음을 여지없이 드러내시며 쌔애하게 구셔서 제가 좀 아버님을 달리 보게 됐어요. 
걱정하시는 마음에 매일같이 전화하실때는 좋게 생각해서 불편하고 민망한 마음 제가 좀 참았는데, 
시술 실패하고 누구보다 힘든 저에게 좋지 않게 대하실땐 아버님에 대한 마음을 접었달까요.

게다가 이런거 정말 따지기 싫지만 남편 문제로 시험관 한거였는데, 
남편 문제인거 분명히 아시면서도 저만 붙들고 니가 몸관리를 잘해야 한다, 한약지어줄께 먹으러 가자 하실땐 정말...좀 싫었어요. 

아무튼, 이번엔 회사도 장기 휴가 내고 다시 시술받아서 드디어 성공했어요. 
임신소식 알려드리니, 정말 하루도 안빼놓고, 매일매일, 낮에는 문자 저녁에는 전화해대시는데 
저 이제 정말 문자에 답해드리기도 싫고 전화 받기도 싫네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잔다고 전화 놓치고 문자 답 늦게 보내는것도 여러번 해봤는데, 그정도 눈치면 아실만도 한데 전혀 꿋꿋하세요. 
남편 통해 말씀드려볼까요?
저 정말 정떨어질것 같아요. 
IP : 182.221.xxx.5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7 7:36 PM (39.7.xxx.247)

    그냥 하루에 몰아서 한번만 답장하세요ㅋ

    그리고 축하드려요^^
    관리 잘하시고요

  • 2. ...
    '13.2.7 7:39 PM (182.221.xxx.57)

    아...첫 댓글 읽자마자 좀 부끄럽네요.
    아기가진 사람이 마음을 좋게 써야 하는데 너무 날서있어서요.
    그래도 덕담 감사합니다.

  • 3. 축하드려요
    '13.2.7 8:16 PM (203.226.xxx.223)

    대충 심정 공감됩니다
    그냥 한번만 대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7061 어디서나 타겟이 되는 사람... 1 눈발 2013/02/11 1,513
217060 건축학개론 남자들 제일 어이 없는 부분. 34 황당 2013/02/11 64,277
217059 미국신발 사이즈 좀 확인 부탁드려요.. 5 친구야놀자 2013/02/11 2,381
217058 세상에..말도 안되는 일이.. 3 멍멍이 2013/02/11 2,289
217057 태아가 양수를 먹고 태어났어요...도와주세요 ㅠㅠ 8 ... 2013/02/11 10,290
217056 셜롯 파는 곳 아시는 분.. 9 해피투게더 2013/02/11 1,981
217055 남편의 첫사랑이 별로 질투가 안나는 분 계신가요? 15 . 2013/02/11 6,213
217054 존라베 보신분 계세요? 3 영화 2013/02/11 717
217053 디지털피아노 자주 안쳐주면 건반 들어가지는 현상 생기나요? 7 고장 2013/02/11 2,844
217052 입닥쳐 ㅎㅎ 3 ㅋㅋㅋ 2013/02/11 1,641
217051 치과의사가 입냄새가 나요 7 곤란하다 2013/02/11 6,031
217050 강아지들 울타리 잘 넘나요 6 .. 2013/02/11 1,505
217049 우울증 조울증 등 정신질환자 100만시대.. 특히 여성들 12 호박덩쿨 2013/02/11 4,482
217048 베를린 22 ........ 2013/02/11 3,512
217047 재형저축 부활한다는데..어떻게하면 좋을까요? 6 목돈마련 2013/02/11 4,011
217046 결혼 15년차 정도 되어도 남편이 와이프한테 끔찍하게 잘하시는 .. 47 남편 2013/02/11 17,447
217045 아침에 장모님집에 돈 보내며 안부인사하는 이쁜 신랑 11 ... 2013/02/11 3,985
217044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재계약서는 언제쯤 써야 할까요? ... 2013/02/11 1,460
217043 학원비,주유비,인터넷쇼핑,통신비할인에 유리한 신용카드는 뭘까요?.. 1 카드 2013/02/11 1,375
217042 오늘 디게 춥네요 4 춥다추워 2013/02/11 2,073
217041 죄송해요 2 ... 2013/02/11 813
217040 돈의화신..인가 뭔가 예능토크프로에서 이혼한 사람들 나와 떠드는.. 1 뭐야 2013/02/11 2,021
217039 시외버스 안인데 겜소리가 멈추질 않네요, 으악 2013/02/11 795
217038 채식하신다는 분 그릇이.. 57 달빛두국자 2013/02/11 16,932
217037 가죽백팩 뭐가 좋을까요? 4 비비아림 2013/02/11 1,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