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힘들더라도 애는 엄마가 옆에 있어줘야 하는것 같아요
키워주셨는데요
덕분에 일찍 철들어 엄마 아빠 배려해주고
동생도 잘 돌봐주고 그랬던것 같아요
엄마가 일나가셔서 아쉬운건 있어도 그게 당연한거니
별로 싫거나 그런건 없었는데요
정말 딱 싫었던 시기가 있었어요
엄마가 힘드신지 제가 5~6살 정도였던것 같은데
우리 남매를 외할머니께
몇달간 맡기신적이 있어요
(전 1년정도인것 같은데 엄마는 몇달이라고 하심)
그땐 주말에만 집에 갔는데 항상 주말만
기다리고 살았던것 같아요
그때만큼 엄마가 보고싶단 생각이 간절히 든적이
없었던것 같아요
엄마가 가끔 주중에 오시면 늦게 갔음 좋겠는데
꾹 참고 그랬어요
언젠가 한번은 엄마가 옷인가 스카프인가를
놔두고 가셨는데 거기서 엄마 냄새가 나서
일주일 내내 그 냄새만 맡았던 기억이
아직도 나네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요
저도 맞벌이입니다만 힘드시더라도
애는 부모가 끼고 키우는게 맞는것 같아요
저녁에라도 엄마 아빠를 보는것이 아이에겐
행복함인것 같아요
정말 피치못할 사정이 아니고선 매일매일
아이에게 부모얼굴을 보여주는게 중요하단
생각이 드네요
1. ..
'13.2.7 7:08 PM (175.118.xxx.84)저희도 그맘때 2~3시간 떨어진 외할머니 손에서 컸는데
주말에 엄마가 오시면 동생이 엄마 자기 잘때 몰래 가지 말라고 끈으로 묶었났다 소리 들었어요
엄마는 죽을때까지 저 생각만 하시면 가슴 아팠지 싶어요2. 다들 저마다 사정이 있는데
'13.2.7 7:11 PM (180.65.xxx.29)그분들 이런글 보면 가슴아프겠네요
3. 근데
'13.2.7 7:14 PM (58.236.xxx.74)가슴 아픈들, 엄마부재를 직접 겪는 그 아이들의 공허함에 비길까요.
4. 윗님..
'13.2.7 7:15 PM (125.134.xxx.69)자기가 느낀 사실대로 얘기도 못하나요?저도 맞벌이 엄마땜에 힘든거 많았던 사람이예요. 요새 엄마가 힘들다고 주중에 애들 안보러가는 사람 많잖아요.회식하고 취미생활하는 .그런 사람 반성해야해요.
5. 토코토코
'13.2.7 7:17 PM (119.69.xxx.22)전업 엄마가 싫었던 저로서는 공감이...ㅎㅎ...
맞벌이냐 전업이냐 보다는 엄마가 어떤 사람이냐인가가 중요한거 같은데요..6. 에고
'13.2.7 7:22 PM (61.83.xxx.41)아래 육아고민 올린 사람이에요.
원글님 글 읽으니, 갑자기 눈물이...ㅠ_ㅠ 저에게 해주신 말씀 같아서 더욱...ㅠ_ㅠ
오늘은 울 아가가 더 보고 싶네요. 아무래도 데려와야겠어요. 흑흑..
아마도 원글님 어머님도 원글님이 무척 보고 싶고, 마음 아파 하셨을 거에요.
에효, 그렇게 위로드립니다.
그리고, 윗님...
요새 워낙 개념없는 엄마들도 많긴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를 남에 손에 맡기고, 일하러 가는 엄마들"은 그런 엄마 아니랍니다. ㅠ_ㅠ7. 맞벌이
'13.2.7 7:28 PM (121.160.xxx.2)여자가 너무 힘들어요. 맞벌이한다고 집안일 반 뚝 해주는 남자들 많지 않고, 육아도 거의 엄마몫.
시어머니한테 애 맡겨놓고 뭐 배우고, 누구 만나러가더라 하는 글에 애가 불쌍하는 글 달리는 거 보면
우리나라는 맞벌이 애엄마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짊어지게 하고, 책임을 물어요.
그 여자가 맨날 그러는지 알 수 없고, 애 엄마가 늦으면 애아빠가 가서 애 보면 될것을요.
힘들어도 애 옆에 엄마가 있어주면 좋죠. 정말 좋겠죠.
그리고 주중에 애 안보러가는데 왜 엄마만 욕먹나요? 아빠라는 사람은 바보라서 여우같은 여자말에
홀랑 넘어가 애보러 안가는 건가요? 말로만 공동육아하지 말고 의식도 좀 바꿉시다.8. 개인적으로
'13.2.7 7:30 PM (175.253.xxx.175)애들 생각하면 내가 키우는게 맞는거지만, 날 생각하면 나가는게 살 길이예요. 붙어서 키우는거 정말 너무 힘들어요, 애가 둘 이상이면 무조건 엄마는 나가야 덜 힘들어요, 전 일하는게 애 키우는것보다 열배는 더 쉬워요,
9. ,,
'13.2.7 7:45 PM (119.71.xxx.179)맞벌이냐 전업이냐 보다는 엄마가 어떤 사람이냐인가가 중요한거 같은데요..222
10. ...
'13.2.7 9:39 PM (110.11.xxx.191)저는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엄마손에 자랐는데요.
항상 일 나가신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서.. 정말 엄마옷 냄새 맡곤했어요.
옷에서 엄마 냄새가 나서 너무 좋았답니다..
그때.. 오래된 집에 콘센트에 불이나서 주인집 할머니 부르고 했떤 기억이 나네요..
혹시 낮잠이라도 자고 있었다면.. 전 지금 이렇게 살고 있지도 못하겠죠..
저도 맞벌이 하다.. 얼마전부터 관뒀네요..
내 자식에게는 그런 아픈 기억을 주고 싶지 않아서요.11. ᆢ
'13.2.7 9:48 PM (116.123.xxx.30)저도 비슷한 경험있어요
엄마가 보고싶어
할머니가 사주신 치킨 앞에 두고 엄마랑 같이
먹고싶다며 늘 그리워했어요
여기서 엄마가 어떤사람이냐에 달려있다는
의견은 항상옆에 있으나 질나쁜 엄마를 의미하는듯한데 왜 그런 경우와 비교하나요
Worst와 비교하며 자신에게 관대한것은 아닌지요 82 에 심심찮게 올라오는 의견인데 항상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12. 그럼요.
'13.2.7 9:49 PM (218.232.xxx.201)엄마가 옆에 지켜줘야죠. 근데 이건 전업, 맞벌이 문제는 아니에요. 전업이라도 애한테 관심없는 엄마도 많습니다. 낳았다고 다 엄마가 아니죠. 진심어린 애정은 엄마에게서 나오지. 그 엄마가 전업, 직장인은 상관없어요.
13. 전
'13.2.7 10:10 PM (218.209.xxx.64)엄마가 가게를 하셨는데 유치원 초딩때 소풍에 항상 할머니가 따라오시는게 넘넘 싫어서 자신감도 없고 그랬었어요. 경제적으론 넉넉해서 학원도 많이 보내주고 학교샘한테 촌지도 많이 줘서 학교다닐때는 이쁨만 받고 자랐지만 부모님 학교 와야 하는날 거의 엄마가 못오셔서 넘 싫었어요.
고등학교땐 공부땜에 넘 힘들고 지치는데 집에 오면 하소연 할 사람도 없고 엄만 밤 11시넘어서 와서 얼굴 볼 시간도 없고 ..
전 그랬던거 넘 싫어서 전업해요. 결혼전부터 맞벌이는 정말 하기 싫었어요. 그래도 돈은 벌어야 할거 같아서 아이들 학교 가있는 시간에만 일할수 있는 알바 하려구요..14.
'13.2.7 10:41 PM (1.233.xxx.254)아빠가 대신하면 안 되냐고 하신 분,
한국 사람들은 놀라면 '엄마!' 이러지 '아빠' 이러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어머나!'도 '어머니'에서 나온 말이라는 설이 있죠.
아이에 대한 영향력으로 치면 아빠가 엄마에게 비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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