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서점에 갔다가
식겁했어요.
한 쪽에서부터 아이 울음소리가 엄청나게 크게 계속 울리고 울리고..
뭐 좀 읽느라 귀찮아서 얼굴 안들고 참고 있었는데
아이 울음소리가 먼데 가까운데에서 계속 계속되는 거에요
그래서 사람들이 다 쳐다보기 시작했는데..
한 젊은 엄마가 아이가 울고 불고 쫓아오는데 막 화를 내면서
'너 자꾸 그래봐봐. 고아원에 갖다 버릴거야'
이 말을 계속 하는 거에요
'고아원에 가!! 거기서 살게될거야!!'
헉..
아이는 더욱더 달려들며 자지러지게 울고..
아이가 얼마나 공포스러웠을지 짐작이 가요
그 엄마분이 많이 힘들고 지치셨을지 몰라도
저런식으로 아이한테 말하는건 정말 안좋은 거 같아요
저도 모르게 눈이 가재미같이 되면서 기분이 넘 안좋아지더군요
혹시 저 여자가 계모인가..? 별 별 생각까지 다 들면서
계속 봤네요..정말 오래 울고불고 소리소리 지르는 광경... ㅜ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