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 여수엑스포 등등 여기저기를 크록스를 신고 다녔습니다.
복숭아뼈 아래가 약간 붓고 불편하다 정도였는데..
제대로 물리치료를 하지 않으니(난생처음 에어로빅까지 그 타이밍에 1주일 정도) 다시 불편하더라고요.
그 뒤로 작년 말까지 침도 맞고 물리치료도 했지만 확실히 낫지 않았어요.
삼성의료원 족부클리닉에서 초음파까지 봤는데 '별 문제는 없어 보인다. 힘줄 손상인 것 같기는 하다' 정도로 이야기하더라고요. 작년 말, 야매침을 맞고 좀 좋아졌는데 올해 초, 이사를 하면서 힘이 들었는지 다시 불편하더라고요.
여기서 불편함이라 함은 막 아픈 것은 아닌데, 뭔가 불편한, 무거운...
그래서 사당역의 관절전문병원에서 MRI를 찍었더니 인대파열이라는 거에요. 또 의사샘 말씀이 이렇게 가는 인대는 처음 보았다고. 그러면서 "이 경우, 의사샘들은 두 부류다. 그냥 놔두며 지켜보자와 수술하자. 그런데 너무 오래되어서(7월 이후) 관절내시경 수술을 하는 게 낫겠다. 수술은 그리 어렵지 않다. 다행히 연골까지 손상되지는 않았다."
의사선생님은 괜찮아 보이셨습니다.
이 경우, 의사선생님 믿고 수술을 하는 게 옳을까요?
인대파열이 되었다는데...통증은 그리 심하지 않아요. 원래 인대파열되어도 통증을 많이 느끼지 않나요?
더 미스테리한 것은, 전 인대가 파열될 정도로 상처를 입은 기억이 없거든요.
제가 다리가 매우 얇은 스타일이기는 한데.. 크록스가 무리가 되었을까요? 1주일 한 에어로빅이었을까요??
답답하여 일단 MRI 자료를 가지고 신촌세브란스 족부클리닉에 가보려 합니다.
다른 의사분께도 조언을 구하려고요.
이제 40대 초반인데 인대파열수술을 받아도 괜찮은 건지도 궁금합니다.
수술 후 통기브스하고 6주라는데.. 선생님은 기브스 하고 돌아다녀도 된다고 하는데..(제가 돌아다녀야 하는 직업이라) 그것도 걱정이고요. 인대파열수술을 받는 게 효과가 있는지, 어떤 분께 받아야 좋을지 조언을 구합니다.
6개월 넘게 이 문제로 정형외과, 한의원 많이 다니다 보니... 참 이런 문제에 약도 없고 수술 아니면 물리치료뿐이라는 게 참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미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