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4살 35개월 아들이에요
전업맘이고 제가 쭉 키웠어요 다른엄마들 글쓴거 보면 요맘때 애들이 엄마에게 주는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사춘기도 버티고 어
쩌고 한다던데 저희아들은 애기적부터 꼭 저여야만 하는게 없었어요
돌이후부터인가 시댁가서 자는데 잠투정이 워낙 심한애라 안아서 달래주려니 저는 밀쳐내고 아빠에게만 안기려하더라구요;
놀때두 마찬가지구요 어찌나 무안하던지;; 시부모님도 니가 집에서 애구박하는거 아니냐고 농담식으로 그러시구요
집에서보다 유독 밖에 나가면 아빠한테만 붙어요
애아빠가 가정적이고 애를 이뻐하긴하지만 그래도 항상 붙어있는 엄마만 할까 했는데 애는 저한테 아쉬운게 없는듯해요
10개월부터 문화센터다니며 주변엄마들 보니 제가 애한테 못하는것도 아닌데 왜그럴까요
제가 둘째가지면서 입덧땜에 넘힘들어 29개월부터 어린이집을 보냈는데 첫날부터 저랑 잘 떨어지고 나중에 조금 울긴했다고
하던데 암튼 적응도 잘해서 잘다녀요
둘째가진이후로 애가 괜히 짠하게 느껴져서 말도 더 다정히하고 원체 스킨쉽이나 사랑한다는 표현은 달고 살구요
요즘 애아빠가 있을땐 먹는거 씻는거 노는거 다 아빠랑 할려고 하고 그나마 잠만 저랑 잘려고 하네요 제가 옷갈아입으면 꼭 들
어와서 제살에 뽀뽀하고 부비적거리구요
2주전부턴 둘이 주말에 영화보고 놀다 와요; 엄마는 같이 안간대도 전혀 아쉬워 하는거 없어요;
저랑 애착형성이 안된건지 가끔 겁이나기도하고 엄마껌딱지라는 다른 아이들 보면 부럽기도 하고 그래요 ㅜㅜ
울아들은 동생태어나도 아빠가 안고들어오면 충격받을듯해요 ㅎㅎ; 저두 아들한테 무조건적인 사랑 좀 받아보고싶은데
이미 물건너 갔죠 ?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