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진상인지..좀 봐주세요

승질쟁이 조회수 : 4,494
작성일 : 2013-02-06 17:49:00

저번주에 동네에서 자주가던 수선집에 옷수선을 맡겼어요

아이 옷이 길이는 맞는데 엉덩이가 껴서 엉덩이랑 허리부분을 늘려달랬어요

아저씨가 옷이 수선하기 까다롭게 생겼다고 수선비가 많이 들거라고 하길래

돈은 괜찮으니 한번도 안입은 새옷이라 아까워서 그런다고 어떻게든 입을수 있게만 해달라고 했어요

5일후에 찾으러 오라고 하더군요

 

약속날짜보다 하루 지난 오늘 옷을 찾으러 갔어요

그런데 이제 실밥을 뜯고 계신겁니다.

옷을 보니 엉덩이까지 실밥을 다 뜯고 한쪽을 허리를 가위로 잘라놨더군요

옷 어떻게 됐냐고 했더니

옷이 고치기 까다롭고 귀찮게 되어있어서 미루다가 이제 한다더군요....

언제까지 되냐 했더니 이틀있다 다시오랍니다

제가 하기 어렵고 귀찮으면 그냥 원상태대로  해서 그냥 달라고 했더니

옷이 다뜯어진 상태인데.. 그럼 그냥가져가랍니다.

 

순간 열이 확올라서

" 말씀을 왜 그렇게 하시냐

제가 하기 싫은 일 억지로 맡겼냐

돈을 주기로 하고 약속날짜 까지 옷을 고쳐주기로 한거 아니냐

아저씨가 돈안받고 공짜로 고쳐주기로 했냐

그런데 왜 귀찮니 어쩌니 그러냐

그랬으면 수선일을 안맡았으면 되지 약속도 아저씨가 어겨놓고 말씀을 그렇게 하시면 안되지 않냐"

그렇게 시작되서

아저씨도 언성을 높이고

저도 같이 언성 높이고..

소리까지 지르고

대판 싸웠네요

 

나중엔 자기가 아버지 뻘인데

젊은 것이 자기한테 눈알 부라린다고

그러더군요

제 앞에서 담배 피워물길래

걸래 된 옷을 들고 그냥 나왔씁니다.

 

첨으로 가게에서 그렇게 소리지르고 싸우고 나니

심장도 두근거리고

집에 와서도 내가 잘못한건가 싶고

계속 찜찜하니.. 그러네요

 

성질 못참은 댓가로 결국 4만원하는 애기 바지는 걸레가 되고 ..

맘은 찜찜하고

제가 진상떤건지.. 심란하네요

 

 

IP : 124.54.xxx.5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선집아저씨가 진상
    '13.2.6 5:51 PM (112.151.xxx.163)

    진상은 수선집 아저씨네요.

    별 희얀한 사람 다봐요. 참

  • 2. ..............
    '13.2.6 5:53 PM (211.244.xxx.16)

    아저씨가 진상입니다,,,헐

  • 3. 0909
    '13.2.6 5:57 PM (59.10.xxx.139)

    아저씨가 진상은 맞는데요
    "아이 옷이 길이는 맞는데 엉덩이가 껴서 엉덩이랑 허리부분을 늘려달랬어요" --> 그냥 아이한테 옷이 작은건데...아이옷 엉덩이 늘려입는건 첨 들어요

  • 4. 어머나
    '13.2.6 5:58 PM (210.205.xxx.234)

    뭐 그런집이 다 있답니까?! 자신없음 첨부터 안된다고 하든가...쓸데없이 나이 드립은..

  • 5. 진28
    '13.2.6 6:07 PM (221.141.xxx.75)

    원글님 진상아닙니다^^

    저는 여러벌 수선 맡겼다가 다음날 3벌만 해달라고 나머지 가져오겠다고 했다가 몽창 다가져가래서

    다 들고 온 뇨자입니다.ㅎㅎㅎ

    제 경우 정도는 되야지 진상소리 듣지요 ^^

  • 6. 하이오
    '13.2.6 6:10 PM (180.182.xxx.94)

    진상인지 아닌지 그거 따지 마시구요.
    님 건강이 우선이에요.
    손놓고 있었던것도 아니고 고치고있던중이었으니 이틀후에 가서 받아오시지 그러셨어요.
    논리적으로 따박따박 따지셨는데 다 맞는말인데 너무 논리적으로 그러면
    자기가 잘못했으면서도 듣는입장에서 화나요.
    님이 잘못한거 하나도 없는데 대응방식이 너무 칼로잰듯하네요.
    좀더 여유롭게 넉넉하게 사시면 좋겠네요.
    제가 요즘 건강이 안좋다 보니 왠만한건 좋게 좋게 넘어가자주의로 바뀌었네요.
    혈압올려봤자 나만 손해잖아요.
    이틀후에 갔음 걸레된옷 가지고 올일도 없었을텐데
    이틀만 참았음 수선된옷 아이가 입을수있었을텐데
    새옷하나 버리고 핏대올리며 싸우고
    여러모로 님만 손해네요..
    좀 손해보더라도 넉넉하게 여유있게 릴렉스 하면서 사세요 님 건강위해서요
    아저씨가 잘못한거 맞아요.....
    그래도 대응방식 얘기하는거에요 뭔말인지 아시죠?

  • 7. ...
    '13.2.6 6:11 PM (122.42.xxx.90)

    엉덩이랑 허리 늘리고 줄일 수 있습니다. 수선 제대로 하는 사람이면 어느정도 늘릴 수 있다 없다 얘기 해줍니다. 그리고 나이로 유세떠는 사람 치고 나이값 제대로 하는 사람 못봤어요. 원글님 잘못하신 것 없습니다.

  • 8. 원글
    '13.2.6 6:12 PM (124.54.xxx.51)

    옷 살때 매장에서 길이만 대충 대보고 인터넷으로 샀더니
    길이는 긴데 엉덩이는 끼네요
    제가 애기사이즈 보다 작은 사이즈 샀구요
    그런데 영... 돈이 아까워서 어떻게든 입혀보려고 수선맡겼는데..이렇게 됐네요
    담부턴 잘 입혀보고 바지를 사야한다는 교훈을 얻긴 했어요

  • 9. ..........
    '13.2.6 6:19 PM (211.244.xxx.16)

    저도 바지는 입혀보고 삽니다,다 그런건 아닌데 인터넷엔 사이즈가 이상한 옷들이 있어요
    그 웃기는 후기 같은거 검색해봐도 나오잖아요,
    안팔려서 남은 옷은 패턴이든 원단이든 문제가 있었서 그런것일수도 있고 단순 사이즈를 못맞춰서
    그럴수도 있고요,,여튼 바지는 애든 어른이든 오프에서 사요,,,

  • 10. ..
    '13.2.6 6:42 PM (115.143.xxx.5)

    속상하시겠어요..
    너무 무책임하네요. 그 수선집 아저씨..
    손해는 님이 당하셨으니 진상은 아니시죠.

  • 11. 원상복구
    '13.2.6 7:44 PM (112.169.xxx.209)

    원상복구는 불가능해졌는데 그리 해 달라는 것은 억지스럽네요.
    찾을 때 날짜를 못 맞췄으니 잘 좀 해달라든지 삯을 각아달라든지 하는 거면 모르겠지만.

  • 12. 아저씨도
    '13.2.6 10:22 PM (122.100.xxx.244)

    막상 해보니 번거로워서 짜증나던차 원상태로 해달라니 더 열받았나 봅니다.
    우리도 왜 하기 싫은 일 자꾸 뒤로 미루는 경우 있잖아요.
    아저씨도 애기옷을 그렇게 했는데 날짜는 가고 손님은 찾으러 오고..
    그래도 업으로 하는 일이면 아저씨가 절대 그러면 안되죠.

  • 13. ...
    '13.2.7 11:05 AM (122.36.xxx.11)

    이미 뜯어진 거 보면서도
    그걸 다시 원상으로 달라고 하니 싸움이 된거죠
    그 점에서는 얄미운 젊은 여자 였던 거 맞습니다만,

    수선집 아저씨는 그게 자기 업인데
    거기서 귀찮아서...어쩌구가 말이 됩니까?
    동네 친구랑 수다 떨고 있는 것도 아니고
    옷 맡긴 손님한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0633 보일러 수리비를 집주인이 못내준다고 하는데요. 13 세입자 2013/03/19 2,355
230632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25 싱글이 2013/03/19 1,689
230631 요즘 약속한 듯 틀리는 맞춤법 두 가지 52 ... 2013/03/19 4,600
230630 신림동 삼성 山 뜨란채아파트 어떻게 가나요? 5 지하철 2013/03/19 835
230629 은행 업무 잘 아시는분... 3 ..... 2013/03/19 845
230628 당하는 여성분들의 특징 2 바람둥이에게.. 2013/03/19 1,526
230627 급^^ 정말초급 초급 영어 1줄 해석만 부탁드려요 2 초등 2013/03/19 642
230626 괌 PIC 갔다가 송승헌 신세경 연우진 김성오 봤어요 4 남자가 사랑.. 2013/03/19 8,254
230625 족욕기(각탕기) 추천 좀 해 주세요~ 5 쩜쩜 2013/03/19 3,347
230624 백김치 담기 어렵나요? 완전 생초보...백김치 담그려 하는데 3 2013/03/19 2,161
230623 야채다지기 휘슬러 2013/03/19 587
230622 아들이 의대갈 성적되는데,공대 가겠다고 하면 보내시겠어요? 36 /// 2013/03/19 5,181
230621 애친구 놀러오면어떻게 하세요? 4 질문 2013/03/19 993
230620 가깝지도 않은데 서운하단 빈말은 왜 할까요.?. 7 가깝다. 2013/03/19 1,425
230619 저의 오늘 할 일입니다 ㅎㅎ일기장수준 3 ㅇㅇ 2013/03/19 852
230618 오늘단식하려다가 포기하고 라면 끓여요.ㅜㅜ 15 2013/03/19 2,479
230617 위장전입...신고해보셨나요? 12 맴맴 2013/03/19 15,490
230616 뉴스타파 호외 - '국정원장, 정치개입 지시' 의혹 문건 공개 .. 2 원세훈의 맨.. 2013/03/19 529
230615 100세 실손보험 다 갖고계세요? 3 보험 2013/03/19 1,187
230614 맛없는 대봉 처치법은? 5 ㅋㅋㅋ 2013/03/19 696
230613 송종국 같은 아빠가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29 2013/03/19 11,383
230612 고추장아찌버려야하나요?? 2 ... 2013/03/19 642
230611 아이들이 저보고 동남아 여인같다네요ㅠㅠ 7 외모 2013/03/19 1,930
230610 아빠A 엄마B 첫째AB형이신분 궁금요^^ 32 질문 2013/03/19 4,181
230609 김연아 기부 활동 3 김연아 2013/03/19 1,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