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주변에 고물상이 있길래.. 버릴 책과 옷을 모아서 갖고 갔더니

조회수 : 4,316
작성일 : 2013-02-06 17:47:37

옷은 4kg 나오고, 책은 7kg 나오네요. 2700원 받아서 왔어요.
집에서 고물상이 도보 2분이라 재활용품 버리러 가는셈 치고 다녀왔는데.... 마음이 조금 복잡하네요.
저희 원룸건물 주인... 집집마다 내놓는 책이며 재활용품이며 옷이며 모두 모아서 창고에 쌓아둔 후에 고물상에 가져다 파시던데..... 그게 양이 어마어마하더라는 기억이 번뜩 나네요.
원룸건물 4채 있으신 분도 이렇게 사시는데.... 덕분에 폐지를 주우셔야만 생계를 이어나가실수 있는 고령자 폐지노동하시는 분들은 번번히 허탕치시고......
작은 돈도 아껴써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문득 사는 일이 참 서러운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IP : 223.62.xxx.19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하철안
    '13.2.6 5:59 PM (112.151.xxx.163)

    1호선 타면 어르신 천지죠.

    좌석은 이제 경로석 구분이 없어요.

    일부는 일하러 다니시고 또 일부는 선반위에 놓인 신문만 가져가세요. 한량에 타서 신문 건지고 다음칸, 또 다음역에 내리시고..그러시더라구요. 봉지마다 신문 종이 가득.

    일한거에 비해 턱없이 싼 노동의 댓가지만, 현금이 너무 아쉬운분들이죠.


    참고로 지금 40대미만의 사람들이 노인되면 폐지경쟁이 어마어마 할거래요. 물론 이대로 가면요. 이대로 가게 생겼지만(ㅂㄱㅎ 당선)

    새벽에 누가 더 일찍 일어나냐...그차이겠죠.

  • 2. ..
    '13.2.6 6:06 PM (220.103.xxx.182)

    저도 지난봄에 책과 옷정리해서 팔아봤어요 사천얼마쯤이었는데 돈벌었단 기분보다는 쓸쓸한 마음이었어요 님처럼 폐지줍는 분들 생각도 났구요 사는게 참 서글프

  • 3. ..
    '13.2.6 6:07 PM (220.103.xxx.182)

    다는말에 동의합니다..

  • 4. 호호
    '13.2.6 6:10 PM (61.75.xxx.35)

    저번주 동생네 이사로
    헌책과 세탁기가 나와 1톤 트럭 1/3 갖어갔더니
    28000원 나오더라구요.ㅠ

  • 5. ...........
    '13.2.6 6:11 PM (211.244.xxx.16)

    서글픈 마음에 동네 할머니 일부러 기다렸다가 모아 드리곤 했는데 애들이 잘라서 버린 색종이나 그런거
    바닥에 다 버리고 가시고 또 한 번은 재활용만 모아서 봉지에 넣어놨는데 빈병꺼내가면서 봉지를 흐트려놔서
    재활용수거하시는 분들이 차에 던지는데 요구르트병이 와르르...ㅜㅜ이제는 안챙겨드립니다 그냥
    재활용 시간 맞춰서 내놓죠,,,

  • 6. 훈훈한기억
    '13.2.6 6:21 PM (112.151.xxx.163)

    제가 일하던곳은 대학교였는데 거기 청소하시는분이 정말 부지런 하셨어요. 각 사무실마다 신문이 모이면 다 모아다가 팔아서 년말에 글쎄 어려운 학생한테 장학금을 주었답니다.

    문득 기억이 나네요.

  • 7. 스피릿이
    '13.2.6 7:18 PM (110.47.xxx.27)

    며칠 전에 옷정리를 해서 이동식고물상에 전화해서 7000원 벌었어요. 직접 오시기도 하니까 많이 모아두셨다가 처리하시면 일석이조일 듯 싶어요. 추운데 버리러가기도 귀찮잖아요.

  • 8. ㅁㅁ
    '13.2.6 10:44 PM (58.226.xxx.146)

    헌옷수거하는 곳에서 집으로 오면 옷은 400-500원/1kg 이고,
    책은 훨씬 더 덜 준대요. 책만 있다면 오지 않는다는 곳도 있다고 하고요.
    가지고 가신 양 보면 .. 시세대로 받으신 것같네요.
    종이가 그렇게 돈이 안된다는거 처음 알았을 때 정말 놀랐어요.
    폐지 줍는 분들.. 생활이 될까.. 해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0623 아들이 의대갈 성적되는데,공대 가겠다고 하면 보내시겠어요? 36 /// 2013/03/19 5,181
230622 애친구 놀러오면어떻게 하세요? 4 질문 2013/03/19 993
230621 가깝지도 않은데 서운하단 빈말은 왜 할까요.?. 7 가깝다. 2013/03/19 1,425
230620 저의 오늘 할 일입니다 ㅎㅎ일기장수준 3 ㅇㅇ 2013/03/19 852
230619 오늘단식하려다가 포기하고 라면 끓여요.ㅜㅜ 15 2013/03/19 2,479
230618 위장전입...신고해보셨나요? 12 맴맴 2013/03/19 15,490
230617 뉴스타파 호외 - '국정원장, 정치개입 지시' 의혹 문건 공개 .. 2 원세훈의 맨.. 2013/03/19 529
230616 100세 실손보험 다 갖고계세요? 3 보험 2013/03/19 1,187
230615 맛없는 대봉 처치법은? 5 ㅋㅋㅋ 2013/03/19 696
230614 송종국 같은 아빠가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29 2013/03/19 11,383
230613 고추장아찌버려야하나요?? 2 ... 2013/03/19 642
230612 아이들이 저보고 동남아 여인같다네요ㅠㅠ 7 외모 2013/03/19 1,930
230611 아빠A 엄마B 첫째AB형이신분 궁금요^^ 32 질문 2013/03/19 4,181
230610 김연아 기부 활동 3 김연아 2013/03/19 1,324
230609 계약직 들어가면서도 돈주는경우도 있나요?? 3 .. 2013/03/19 667
230608 인터파크로 온 문자 조심하세요. 2 조심하자 2013/03/19 1,695
230607 가끔 고민하는 문제 10 번 찍으면 넘어가나~~ 10 리나인버스 2013/03/19 1,106
230606 페미니스트들은 언제나 2 jeni.... 2013/03/19 701
230605 어제 돌을 사랑하는 남자와 돌밭에 갔다 왔습니다. 15 버찌 2013/03/19 2,360
230604 예민한남편_주위에 이런 유형의 사람 있으신가요? 4 고민 2013/03/19 2,370
230603 딸애가 입안이 전부헐었어요 ㅠㅠ 10 딸기맘 2013/03/19 1,571
230602 팔팔끓이면 안되나요? 1 우엉차질문... 2013/03/19 471
230601 중1 과학도 학원보내야하나요? 5 과학 2013/03/19 1,532
230600 지저분한 이야기 ( 볼일을 갑자기 너무 자주 봅니다.ㅠㅠ) 2 고민 2013/03/19 670
230599 오리털파카에 달린 라쿤털 세탁 어쩌죠? 3 세탁문의 2013/03/19 14,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