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2년차 새댁입니다. 아이는 아직 없구요~ 맞벌이 부부입니다.
이번 명절 문제로 고민이 많습니다. 계속 고민하다 보니 이젠 제가 무엇을 위해
이러한 고민을 하는지도 혼란스러울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명절에 친정오는 문제입니다. ㅠ 시댁과 저희는 두시간 30분정도 떨어진 곳에 살고 있구요~ 친정은 차로 30분정도 걸리는 곳에 있어요~ 친정은 2주에 한번 정도는 가는 것 같습니다. 아버님 고향이 저희가 살고 있는 곳이어서 결혼 1년정도에 한달에 한번 정도 두분이 올라오셨습니다. 저희집에서 1박2일 주무시고 가셨구요~ㅎ
작년에 아버님이 일을 하시기 시작하시면서 하반기에는 올라오는 횟수는 거의 없었어요
저도 친정어머니가 편찮으셔서 병간호 및 직장생활 병행 하느라 여유가 없어서 못 내려갔구요
문제는 이때까지 명절이 3번이었는데 3번 모두 친정가는 문제로 명절때 마음이 상했다는 것입니다. 꼭 빨리 간다고 섭섭해 하셨고, 가서 할일이 있냐고~ -_-; 결국 명절때 점심
먹고 나오긴 했지만 이게 상당한 스트레스이네요~ㅎ 또 한가지의 문제는 어머님입니다.
항상 저희가 부모님댁에 가면 토요일 갔다가 일요일에 오는데 같이 저희 집에 다시 오고 싶어 하십니다. 시골집이 있는데
거기에 관리를 하러가야 한다는 것이지요 지난 명절에도 명절이 짧으니 명절 마지막날 아침에 어머님과 함께 저희 집에 와
서 저희는 친정에 갔다가 다시 저녁에 오라고 -_- 심지어 마지막날에 저희집에 가는 길에 어머님 어디 들렀다 가자고 하셨
어요 ㅠ 어머님 생각에는 금방 들렀다가는 길이라 생각하셨겠지만 장례식장이었고~ 전 거기서 또 기분이 상했구요
신랑이 안된다고 해서 명절 당일 점심때 올라오긴 했는데 이게 참, 매번 반복되니 마음이 그렇습니다 그리고 시외가가 시
댁에서 10분거리라 꼭 가서 인사드리고 있습니다. 저번설날에는 시외가를 전날에도 가고 명절 당일에도 세배드리고 가라
고 해서 또 세배드리고 친정으로 출발했어요 그건 뭐 저도 괜찮아요~ . 평소에는 잘 챙겨주시고 배려를 많이 해주시는데
(평일 제사문제 등) 친정 부분에서는 어머님이 좀 섭섭하게 하시네요~
결혼할때도 신혼여행 다녀와서 친정 들렀다 가는 문제도 도착하는 날 아침에 친정에 갔다가
인사드리고 저녁에 와서 시댁에서 자고 가라고 하시고 중간에는 빨리 안 온다고 전화도 오시고 -_- 저는 기분이 친정에
는 음식만 가지러 갔다오라는 건가 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ㅠ
여튼 나쁜 분들은 아니신데 뭐랄까 여튼 표현할수 없는 -_-
명절 전날 아침 일찍 갔다가 명절 당일 점심 먹고 나오는게 맞을까요? 아님 자주 못 찾아뵈니까 마지막날 오는게 맞는지
~아님 금요일에 퇴근하고 가는게? 아 머리가 아픕니다. -_-
근데 그동안의 어머님이 보여주신 태도에 저는 좀 섭 섭했구요 이번에도 따라오시겠다고 하면 전 뭐라고 해야 할
지 참...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