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정과 사랑, 동성애와 이성애의 분기점은 뭘까요?

스미레 조회수 : 3,226
작성일 : 2013-02-06 15:34:54

저한테는 20년 된 동성친구가 있어요.

저보다 먼저 결혼해서, 우리 아기랑 한참 년차 차이나는 아들 하나씩을 두고있죠. 둘다.

고등학교 2학년때 친구가 되서 올해로 딱 20년.

살아온 날보다 더 많은 날을 곁에서 보냈는데. 이 친구 결혼할때 왠지 모를 헛헛하더군요.

아마 이 친구가 남자였다면 결혼했을지도 모를 만큼, 얘한테만은 제 모든 생각과 애정,

사생활을 완전히 오픈하고 신뢰하고 평생 가고 싶은 사람입니다.

가끔씩, 제 남편보다 이 애에 대한 애정이 더 깊지 않나...싶어요.

남편은 때론 안 보고 살아도 그만이다, 싶어도 얘는 없으면 절대 안될거 같구요.

그냥...불현듯 생각났습니다.

이성애와 동성애의 차이?

물론 이 친구에게 성적인 감정이나 제가 동성애자는 아니지만

정신적인 면에선 이것도 사랑이 아닌가...싶기도 하고.

우정과 사랑의 분기점이 뭔가 싶기도 하고...

 

흠흠..

그냥. 꼭 그렇게 물론 육체적, 성적 관계면에선 이성애와 동성애로 나뉠수 있겠지만....

이 관점이 무 자르듯 딱 잘라서 논의될수 있을까 싶어요.

 

저는 제 형제나 제 가까운 사람이 성적 소수자라면, 너가 행복하다면 그걸로 넌 떳떳하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IP : 119.201.xxx.23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신체접촉 아닐까요
    '13.2.6 3:37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만지고 싶다라든지 안아보고 싶다는 기분이 들면 이성적인 신호잖아요.
    동성 친구는 마냥 좋고 좋은거 주고 싶고 나누고 싶고 그렇긴한데
    만지고 싶고 안아보고 싶은 기분이 들진 않잖아요.

  • 2. ...
    '13.2.6 3:38 PM (211.178.xxx.233)

    만지고 싶고, 만져지고 싶으면..
    제 기준입니다

  • 3. hmm
    '13.2.6 3:43 PM (71.197.xxx.123)

    말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chemistry 가 있잖아요.. 사랑에는.
    한번 만나도 사랑은 할 수 있지만
    우정이란 시간이 지나면서 쌓이는 것?
    그런데 사랑의 경우 대상이 동성이면 동성애인 거고 이성이면 이성애인거죠

  • 4. ..
    '13.2.6 3:48 PM (72.213.xxx.130)

    동성애와 이성애 모두 성적으로 엮임이 있는 거죠.
    플라토닉 사랑 측면과 우정은 비슷하게 지속될 지 모르나
    일반적인 사랑의 정의에선 스킨쉽과 성생활까지 공유하는 걸 말하는 거구요.

  • 5. 당연히
    '13.2.6 4:19 PM (112.154.xxx.153)

    성접촉이 있느냐 없느냐죠...

  • 6. 저 또한...
    '13.2.6 4:23 PM (58.29.xxx.78)

    접촉 밖에 할 말이 없네요.
    제 친구들 매우 사랑하고 자매 같지만 제 친구들과 키스하고 싶은 맘은 안들거든요...^^;;;;

  • 7. 스킨쉽이 불쾌하냐 아니냐의 차이
    '13.2.6 4:30 PM (112.72.xxx.245)

    아닐까요?

    여자끼리 손잡고 팔짱끼고 그런게 아니라,성적인 느낌으로요.키스까지도요.
    이성애자는 좀 그렇죠.

    원글님은 그냥 호기심 아닌가요?
    타고난 동성애자 아닌데도,호기심으로 바이인 경우도 많다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6735 생리대 추천 좀 해주세요 20 추천 2013/02/06 3,666
216734 아들이 친구집 갔다 와서 하는 잔소리 7 4살아들 2013/02/06 3,574
216733 최근에 리모델링을 했는데요,,, 이런경우 하자 보수가 되는지.... miak 2013/02/06 1,076
216732 명절때 고속버스나 기차표에 대해서 여쭤봐요 5 .. 2013/02/06 1,232
216731 명절전후로 편히 쉴수 있는곳 3 편히 2013/02/06 1,315
216730 등골브레이커 여성들 참많네요 3 ㄴㄴ 2013/02/06 3,184
216729 딸아이에게 폭풍처럼 퍼붓고 싶습니다. 35 . 2013/02/06 10,109
216728 수리취떡이란거 정말 맛있네요. 떡순이 2013/02/06 1,670
216727 감기약 너무 좋다 10 ㅎㅎ 2013/02/06 3,078
216726 경원중.반포남중 3 .... 2013/02/06 1,470
216725 서울 어디 갈곳 없을까요? 3 어디 2013/02/06 856
216724 cj헬로비전...or 올레tv....어떤게 좋을까.. 2 tv 2013/02/06 1,562
216723 집전화 3 집전화 2013/02/06 925
216722 37인데 속상해요...82에 쓰기도 민망하네요..--; 6 녹턴 2013/02/06 4,870
216721 힘내라 미스터김,,, 우경이 너무 오지랖이에요 2 2013/02/06 1,574
216720 [더 딴지] 분노의 개표소 1 취재팀 2013/02/06 967
216719 아이 지금 밖에서 벌세우고 있네요 43 무자식이 상.. 2013/02/06 9,890
216718 연휴다음날 인천공항 가는데 1 인천공항 2013/02/06 714
216717 서울 명절 모듬전 구입 추천부탁드려요 ㅡㅡ;; 7 이또한지나가.. 2013/02/06 1,975
216716 힘내요미스터김내용중 2 .... 2013/02/06 1,277
216715 남편 의심스라워서 흥신소?? 1 클납니다 2013/02/06 1,826
216714 남편과 같이 볼거에요 )아이교육문제입니다 15 조언주세요 2013/02/06 3,146
216713 베를린과 남쪽으로 튀어 중 뭐가 좋을까요? 2 고민 2013/02/06 1,079
216712 피부 굴욕순간 헉 ㅋㅋㅋㅋㅋㅋㅋ 1 쥬쥬얌 2013/02/06 1,467
216711 혹시 기장다시마환.. 무료로 받으실분 계신지..(원전이전생산분).. 10 숭숭 2013/02/06 1,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