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집에서 명절을 보내시겠데요..

첫째며느리 조회수 : 5,243
작성일 : 2013-02-06 14:54:35

한숨만 나옵니다.

장남인데.. 당연한거 아니냐 이러실수도 있지요..

깁니다. 얘기가

짧게 하자면..

시부모님 밑에서 6년을 살면서 가업을 돕다가 빈몸으로 쫓겨나 친정에서 해주신 집에서

부부가 맞벌이 해가며 애 키우고 삽니다.

딸내미 잘 살아보라고 친정어머니 집에와서 먹고자고 살림 해주시며 애 키워주십니다.

저희 해주신 전세금에대한 이자로 한달에 은행이자도 안되는 50만원 드립니다.

애키워주시면서 수고하시는 비용은 드리지도 못합니다.

 

시부모님

지방에서 100억은 안되도 몇십억 가진 자산가 입니다.

물론 모두 현찰은 아닙니다.

다 부동산이죠

결혼하자마자 시부모님명의로 된 집가운데 하나인 집에서 살면서 매일매일 시부모님 끼니 차려드리며

장사 돕고 살았습니다. (시부모님의 집은 따로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일 저희집을 당신집처럼 드나드셨습니다.)

일년후 명의이전 해준다고 하셨습니다.

일년뒤

너희는 아직 장사를 몰라서 안된다고 하십니다.

그렇게 육년이 흐르고 저와 신랑은 나이가 먹어갑니다.

갈등은 커갑니다.

시부모님은 사회에 기부를 하니 니들은 국물도 없다는니 꿈도꾸지 말라느니 하시면서

불화는 커갑니다.

안되겠다 생각되어 나가겠다 했습니다.

니까짓것들이 나가서 뭐하냐며 막말을 하시길래

보란듯이 잘살자 하고 나왔습니다.

 

나온지 3년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나왔어도 부모인지라

생신, 명절, 다 챙겨가며 살았습니다.

나오자 마자 제사 차례 니들집에서 하자는거 싫다고 했습니다.

시어머니 환갑도 안되셨습니다.

 

이번 명절...

우리집으로 오신다고 합니다.

안된다고 했어요.

시부모님만 오시는것도 아니고

시부모님 시동생부부 시부모님 형제자매들

그사람들 우리집에 앉을 공간도 없습니다.

그래도 우리집으로 굳이 올라오겠답니다.

 

저 너무 싫어요

차례 제사 받기도 싫고요

자기 집있으면서 왜 남의 집 사는 저한테 넘기려는지도 모르겠어요.

저희 엄마는 속상해하십니다.

잘산다는 양반들이 아들 집하나 안해주면서 장손노릇하라고 그런다고.. 너무하다고요.

신랑이 저희집에서 못한다. 장모님 눈치 보인다고 말하니

지금 계속 저한테 전화하시네요.

전 전화 피하고 있습니다.

제가 명절에 시댁 안내려가겠다는것도 아니고

왜 그러시는건지

시부모님은 저한테 너 하나만 불편하면 되는데 니 이기심에 모두를 힘들게 한다고 하십니다.

누가 할소리인지.

시부모님의 돈욕심으로 모두를 불편하게 한다고 생각은 안하시는지.

 

시부모님이 어려우시고 못사시는 분들이면 그러려니 하겠지요.

 

바라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장손장손 장손의 의무 니가 할일 넌 큰며느리 항상 강조 하시면서

본인들은 도대체 장손대접을 해주신건지..

 

그리고 저희 어머니 이자조로 50만원씩 드리는걸 어떻게 아시곤

시작은부모님들한테 뒷담화를 엄청 하신 모양입니다.

속상해요

짜증나요

 

제가 못됬나요?

 

 

IP : 180.228.xxx.80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물쇠
    '13.2.6 3:01 PM (119.64.xxx.91)

    여행가세요. 집잠그고,
    누가 원글님을 욕하겠습니까?

    그리고, 이런.문제는 아들이나서서 방패가되야 맞습니다. 자기네 식구, 자기네집안제사 인데,,

  • 2. 자물통
    '13.2.6 3:04 PM (125.7.xxx.7)

    남편만 님의 편이라면 자물쇠님 말처럼 전날 미리 어디로 모두 가버리세요.
    당일은 이미 늦고 하루 이틀 미리 움직이세요.

    사는 집은 뭐하러 알려주셨나요....

  • 3. ???
    '13.2.6 3:06 PM (59.10.xxx.139)

    진짜 돈 있는거 맞아요? 어떻게 저럴수가 있죠??

  • 4. ..
    '13.2.6 3:06 PM (180.229.xxx.104)

    남편도 그런 부모 싫어하지 않을까요?
    여행가세요.33333

  • 5. 여행전
    '13.2.6 3:13 PM (119.64.xxx.91)

    꼭 가는날 시댁에 여행간다고 알리세요. 안그럼 사람있는줄알고 올건데 .. 글보니 무대뽀일거같음.
    시댁식구들 와서 문열어달라 난리칠수도...
    뭐 인정도 못받고 의무만한다면 남처럼 지내는거 나쁘지않을듯..

  • 6. ..
    '13.2.6 3:14 PM (211.207.xxx.111)

    아! 미틴...욕나와서 정말...끝까지 피하세요.. 안되는건 안되는거지..나가서 얼마안되어 싹싹빌며 도루 들어올줄 알았다가 처가 도움받고 잘 사니까 배 아픈 모양새네요.. 이러쿵 저러쿵 트집 잡고 처가하고도 인연 끊게 할 모양이에ㅛㅇ

  • 7. ....
    '13.2.6 3:15 PM (116.123.xxx.244)

    한푼도 안주고 모두 기부하겠다니 재산으로 자식을 농락하시네요
    끌려다니면 점점 더 심해질것 같은 시부모들인듯..
    재산 앞세워 자식들 비굴하게 벌벌 떨게 하고 싶은모양인데 단호하게 행동으로 딜하세요
    방법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자식들한테 함부로 하면 본인들도 아쉬운 점이 있는걸 보여줘야 될듯 해요

  • 8. 말로는
    '13.2.6 3:18 PM (211.207.xxx.180)

    안통하는 경우가 살아보니 많더라구요.일일이 댓구 해봤자 말꼬리 잡고 한도끝도 없이 늘어지고
    그러다 말려드느니 원천봉쇄..그냥 피해야지요 뭐.재산이 많건 적건 저렇게 의무 강조 하고 부담 주면
    도리랍시고 할 사람 별로 없을걸요.각자 자기인생 자기재산 일구면서 살고 서로 골치 아프게 얽히지
    않는게 상책이에요.

  • 9. ..
    '13.2.6 3:22 PM (110.14.xxx.9)

    속상하시겠어요. 걍 무심히 대하시고 피해버리세요. 끌려다니지마시길...

  • 10. ㅡㅡ;
    '13.2.6 3:22 PM (14.52.xxx.18)

    저는 30대중반이고 아직 많이 살아보진않았지만..

    원글님 시부모님 같은 유형의 사람들은 자기 편한데로 생각하고 맏이,맏며느리 힘든거 모릅니다.

    왜냐? 본인들은 절~대~그렇게 살 사람들이 아니거든요.
    아마 본인들은 장남노릇,맏며느리 노릇 한적 없을겁니다.
    그래서 장남의 권리만 욕심내고 시기하면서 장남 역할에 대한 수고로움은 모르죠.
    그래서 본인들은 재산이 있으니 언제든 장남한테 줄게 있으니 너희는 장남 역할 열심히,성실하게,최선을 다해라!!! 하면서 장남의 의무중 가장 높은 수준의 행동을 요구하죠.
    그러면서 막상 장남의 권리(?)랄까, 장남에게 해줘야 할게 있으면,
    '너희 행동이 성에 안 찬다. 그래서 해줄수 없다' 이러면 자식을 가지고 노는것도 아니고, 모멸감을 느끼게끔 언행을 하죠.

    그냥 받을거 기대하지 마시고, 원글님 부부 힘으로 산다 생각하시면서, 기본적인 도리만 하되 무리한 요구는 거절하세요. 거절할때 확실하게 거절하시고 여지 주지 마세요.
    어차피 저런 시부모님께는 원글님네가 어떻게 하든지 욕먹게 되어있어요.
    본인들 행동은 생각 안하고 원글님네에게만 최고의 잣대를 대며 평가하니까요.

  • 11. 전화 받아서
    '13.2.6 3:24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그렇게는 못한다고 하세요.
    뻔뻔스러운 시댁이네요.
    안보고 살 각오로 강하게 마음먹어야 될거 같네요.
    그래도 밀고 들어올거 같으면 정말 여행이라도 가셔야겠어요.

  • 12. ...
    '13.2.6 3:48 PM (175.253.xxx.204)

    왜 아직도 끌려다니시는지 이해가 잘 안되네요..
    백세시대에 물려받을 유산 미련 남으신 거 아니라면 단호하게 처신하세요.

  • 13. 장남
    '13.2.6 3:59 PM (218.153.xxx.223)

    장남으로태어났다는이유하나로 제사차례모두하고 다른아들들이나딸들은 나만아니면돼 라는 심보로 모른척한다면 과연 이건 누가 풀어야할 숙제인가요? 당사자인 장남이 못한다고 나서야하는게 맞을것같기도하고.....
    적어도 분담이라도하든지 돌아가며 하든지 아님 없애든지 해야하는것 아닌가요?

  • 14. 정말
    '13.2.6 4:02 PM (175.196.xxx.147)

    혈압 오르시겠어요. 저희보다 더 하시네요. 주변에서는 저희 시댁보고 그래서 잘 사나보다 합니다. 아님 보기에만 빚좋은 개살구인지...남에게는 베풀어도 자식들에게는 돈한푼 아끼며 아들노릇, 맏며느리 의무감만 찾으시는 분들. 차라리 각자 바라지 않고 살면 속편할듯 싶어요.
    아마 원글님에게도 아직까지 잡고 뒤흔들고 싶으신가봅니다. 막상 나가서도 잘사니 그것도 배아프신게지요. 내세울거란건 이제 시댁이란 명목밖에 없으니 그거라도 내세워 억지부리는거에요.

  • 15. ...
    '13.2.6 4:29 PM (183.102.xxx.33)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왜 듣고 있으세요 환갑도 안되서 본인부모 차례를 자식에게 넘긴답니까 님부부가 그런소리 듣고도 부모라고 찾아뵙고 도리하려고 하니 그렇게 막나가는거예요 명절이고 뭐고 연락끊고 사세요 며느리대접을 해줘야 며느리지 감정의 쓰레기통입니까 부모라고 다 철든게 아니예요

  • 16. 감정은 도움이 안됨
    '13.2.6 4:44 PM (211.255.xxx.253)

    원글님 지난 과거 생각하면 열불이 나겠지만....
    먼저 감정을 삭히시고 이성적으로 논리적으로 대처 하셔야 합니다.
    님이 감정적으로 나가시면... 나머지 형제들은(시동생 부부) 불구경 실컨하고 떡만 집어 듭니다...
    님만 멍청하게 되는거져...
    전체적인 상황에서 모두가 의무를 같이지고 책임도 같이 지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담력을 키우고 당당하게 요구할거 적으셔서 연습하시고...
    님이 희생한거에 댓가는 소리 소문 없이 챙기세요...

  • 17. ,,,
    '13.2.6 4:46 PM (110.8.xxx.195) - 삭제된댓글

    저런 노인네들 많아요.
    돈 앞세워 자식들 마음대로 휘두르는 노인네들,,,어차피 재산이야 돌아가시면 법적으로 1/n할 수 있구요. 안받아도 그만입니다.
    제발 그 농간에 놀아나지 마시고
    무관심으로 밀고 나가세요.

    몇년 그렇게 지나야 자식 어려운거 알고 잠잠해 지십니다.

  • 18. 푸른바람
    '13.2.6 4:59 PM (202.30.xxx.114)

    근데 왜 친정어머니에게 수고비는 안드리는지요. 참내.. 시어머니께 애 다 봐주고 집도 다 사주면 돈 50주겠다고 쏘아붙이세요. 열받네 정말

  • 19. 원글님
    '13.2.6 5:14 PM (119.70.xxx.35) - 삭제된댓글

    시아버지가 아들을 도와주지 않고 기부를 차라리 한다는...이해못할 이런 행동을 왜하는건가요?
    시부모님이 일반적으로 구두쇠인지..아니면 아들과 생활하면서 무슨힘든일이 있었는지
    좀 궁금해요. . 대체적으로 큰아들 큰며느리에게 힘든일을 강요는 하지만 큰아들 대접은 해줄텐데
    이해가 안가네요..신랑과 아버지사이에 어떤문제의 갈등이 있는건가요..

  • 20. ##
    '13.2.6 7:11 PM (112.148.xxx.136)

    죄송하지반 그렇게는 하고싶지 않다고 유하면서 딱 부러지게 말씀드리세요

  • 21. 뭐 저런
    '13.2.6 7:33 PM (221.140.xxx.12)

    시어머니 말뽄새 한번 욕 나오게 하네요.
    너 하나만 불편하면 되는데 니 이기심에 모두를 힘들게 한다........ 진짜 누가 할 말 하나 모르겠네요. 본인이나 힘들든지 왜 그 하나 힘든 사람을 며느리로 삼을라 하나요. 누구 맘대로.
    이번에 올라오는 거 방치하면 님 내내 힘들 것 아닌가요. 절대 막아야 할 것 같아요.
    나이 60도 안 돼갖고 한푼 물려준 것도 없이 제사마저 떠넘기려 하나요.

  • 22. 시어머니
    '13.2.6 8:05 PM (114.200.xxx.150)

    하나만 불편해도 될텐데. 참 나.

  • 23. 아직도
    '13.2.6 10:24 PM (121.200.xxx.203)

    끌려다니면 어째요. 혹시 유산때문이라면 ..
    멈추세요,
    유산 물려줄 사람이면 님의 충성도에 상관없이 줄것이고

    걍 모든것 포기하시고 편하게 사세요 그놈의 돈 때문에 비굴하게 끌려다니다 .님이 먼저 죽어요 홧병나서
    절~대 못한다고 통고하세요.
    님이 쩔쩔매면 그걸 그들은 즐길겁니다 내 돈보고 그런다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5584 어린이집 보내는 엄마들께 6 저기요 2013/02/06 1,683
215583 죽전에 고속버스 환승? 하는 곳이 있는 걸로 아는데요. 4 궁금 2013/02/06 1,667
215582 연간 생활비 계산해 보셨나요? 13 허걱 2013/02/06 3,561
215581 서평 주로 어디서 보시나요? 1 단타리더 2013/02/06 657
215580 연애의 필요성을 못느끼고 연애 안하는거도 문제인가요? 3 .. 2013/02/06 2,825
215579 고혈압 질문있는데요 4 고혈압 2013/02/06 1,464
215578 지각상습범 신입직원에 대한 대처법 고민해주세요 31 지각대장 2013/02/06 8,953
215577 아이오페에어쿠션 리필 지금 아리따움에서 얼마로 할인하나요? 3 아리따움 2013/02/06 7,050
215576 수학이 모자라요 1 이과딸 2013/02/06 883
215575 영어 숫자 읽기 좀 알려주세요ㅠㅠ 1 숫자읽기 2013/02/06 2,227
215574 노회찬 의원직 상실하나? 1 뉴스클리핑 2013/02/06 1,232
215573 레미제라블..가창력이 너무 24 딸려요 2013/02/06 3,324
215572 요즘 인기있는 타입의 얼굴은 수지?인가요? 14 ,, 2013/02/06 3,507
215571 주위에 물어 볼데가 없어서 여쭤 봅니다.-미대관련 1 도움절실 2013/02/06 954
215570 10-11개월 아기, 동남아 여행 괜찮을까요? 14 궁금 2013/02/06 2,996
215569 위조방지를 위한 도장? - 용어를 알고 싶어요... 2 cjmex 2013/02/06 1,101
215568 70대 엄마 싱글침대 추천해주세요 2 따듯한잠자리.. 2013/02/06 1,457
215567 소고기무국을 끓이려고 보니 5 뭘해먹나 2013/02/06 2,182
215566 미드 뭐 볼까요? 7 ... 2013/02/06 1,200
215565 톳은 어떻게 해먹어야 맛있나요? 5 톳톳톳 2013/02/06 1,085
215564 생리전 증상이오래가요 1 ㄴㅁ 2013/02/06 1,217
215563 조언 좀 해주세요. 꼭 한마디씩 부탁드려요.^^; 8 고민 2013/02/06 999
215562 국채발행하게 되면 어떻게 되나요? 7 국채가뭔가요.. 2013/02/06 999
215561 한우리 독서논술 어때요? 여섯살짜리고요. 6 한우리 2013/02/06 7,734
215560 혹시 프리첼 이용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3 짜증 지대로.. 2013/02/06 1,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