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떤 여자가 맞벌이하는건 그 자신과 자신의 가정을 위해서 하는거니까 라는 논리에 대해서요...

생각해보니 조회수 : 1,963
작성일 : 2013-02-06 14:28:23

그게 맞는 말이긴 한데 좀 이상해요.

왜냐하면 명절, 제사, 음식 만들기, 행사 참여, 병간호 등 시댁과의 관계에서 적용될 때가 많은데

여자든 남자든 애든 어른이든 직장일이나 공부랑 친족 모임, 행사, 생일파티 같은게 충돌이 될때

누가 돌아가셨다든지 심하게 위중하다든지 중요한 결혼식이라든지 그런 예외적인 상황이 아니면 

저는 직장일이나 공부를 우선시하는게 맞다고 보거든요.

예를 들어 제 생일파티를 하는데 친정동생이 올 생각이었지만 직장일이 바빠서 참석하지 못했다... 또는 시간이 없어서 카드를 쓰지 못했다... 이런 경우에 섭섭해하고 그래도 오지... 하지 않는건 당연히 직장을 우선시하는게 맞지 않나 싶어서예요. 동생이 누나가 섭섭해 하니 오늘 당직을 빼야지 하는 식으로 가정생활을 우선시하다가 직장에서 불이익을 당하거나 승진에서 누락되거나 하면 가족들이 책임져 줄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가족이니까 그 사람의 공적인 성공을 모두 바라는게 당연한거고 반대의 경우에 그 사람이 사회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면 그건 어떻게 해결해줄 수도 없는 거니까요. 

 

아무튼 직장일과 공부를 우선시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기본적으로는 풀타임으로 공부하고 일을 하는 사람들도 충분히 참석/기여 할 수 있도록 명절과 제사 문화도 바뀌어야 해요. 평일 저녁 제사를 지방에서 하면서 안 온다고 섭섭해 하고 이러면 좀 곤란하죠... 예전에야 모두 같은 동네 살고 농사짓고 하니까 저녁에 제사가 되는거지 사회구조가 바뀌었으면 모두 참석할 수 있는 날짜에, 가장 바쁜 사람이 참석하기 쉬운 장소로, 공평하게 기여할 수 있게 포트럭 방식으로 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그 정도는 서로 배려해야 하지 않을까요?

 

무조건 그댁의 자손들도 아닌 며느리들끼리 어머 야 너 회사 다니는거 너 사정이지 이러는건 비생산적이예요. 가족끼리 상대방의 사정을 좀 봐줘야지요... 저는 외동아들네집의 외며느리라서 동서도 없고 사촌동서도 없으니 동서간 불평등한 기여 문제에 대해서 제 이해관계는 없어요. 하지만 만약 동서가 있고 저에 대해서 상대방이 어머 형님, 회사 다니시는거 형님 사정이죠 라든지 어머 형님, 몸이 아프신거/아이가 고3인거/형편이 어려워서 비용 분담을 하기 곤란한거 형님 사정이죠. 식으로 생각하면 정말 안 보고 살고 싶을거 같아요. 친구들 사이에서도 아이가 어린 친구가 있음 다 힘들어도 걔한테 맞춰서 모임하거나 일이 바쁜 친구가 있음 그 친구한테 맞추거나 못 와도 이해해주고 돈없는 친구가 있으면 걔한테는 내지 말라고 하고 그러지 않나요?? 맞벌이는 자신과 자신의 가정을 위해서 하는 거고 다른 친족들이 그 혜택을 보는게 아니니까 배려해줄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하는건... 이렇게 말하면 욕먹겠지만 양육과 내조를 주업무로 하는 전업주부의 길을 가겠다는 결정에는 예를 들면 아이 학교에서 봉사자가 필요하면 자원봉사하면서 아이를 뒷바라지하고 시댁의 제사와 명절때 시간과 여력이 허락하는 한 풀타임으로 기여해서 남편 (또는 그 남편의 시댁 내 위상?)을 뒷바라지할 수도 있다는 의사도 조금 포함된거 아니었나요?

IP : 171.161.xxx.5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6 2:33 PM (14.34.xxx.23)

    이렇게 말하면 욕먹겠지만.... 그 이하 글이
    참으로 욕먹을만 하네요
    말하는 취지는 알겠는데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공감 못 얻고 까칠한 쌈닭만 되잖아요.

    명절로 여자들끼리만 괴롭히지 말고 이 문제를 모든 가정 구성원들에게 확대해보면 좋겠어요.

  • 2. ,,,
    '13.2.6 2:35 PM (119.71.xxx.179)

    시모보다 동서가 더무서운듯 ㅎㅎ

  • 3. The
    '13.2.6 2:41 PM (59.10.xxx.139)

    전업=명절과 제사에 풀타임 노동= 남편 위상 높임?
    이건 뭐 70대 우리 시어머니보다도 더 고리타분한 발상이네요

  • 4. 그렇게 따지면
    '13.2.6 2:43 PM (175.223.xxx.99)

    맞벌이는 시댁이 어려울때나 돈이 필요한 행사 때 가정경제가 허락하는 가능한 한 최대한으로 돈을 더 많이 부담함으로 남편의 시댁 내 위상을 뒷바라지하겠다는 자발적 의사가 포함된 것인가요?
    말이 되는 소릴 하세요.

  • 5. ..
    '13.2.6 2:44 PM (112.171.xxx.151)

    가족도 갑을 관계예요
    저희는 제일 잘나가고 돈많이 쓰는 막내동서 위주로 돌아가요

  • 6. ..
    '13.2.6 2:49 PM (180.229.xxx.104)

    생일의 예는 잘못된거에요
    생일때는 친정이나 친구뿐 아니라 시댁식구들과는 일이 우선시 되죠.
    바쁘면 생일당겨서 가족끼리 식사하고 하거든요.

    하지만 명절은 다르다는거죠. 명절엔 거의다 놀아요.
    물론 예외적인경우 있고 그 경우엔 시댁도 이해하는것이 대부분이에요.
    여기서도이해가능한 범주 안이라면
    동서험담 하는 사람들 욕먹던데..이 글은 대체 왜 올리신거죠

  • 7. 푸하하
    '13.2.6 2:57 PM (121.190.xxx.130)

    무슨 전업을 남편과 애 뒷바라지 하려고 하는 거지 시댁일 도우려고 하는 건가요. 제 시누 시댁이 원글님이랑 비슷한 주의라서 아기 있고 몸 아파도 잠깐이라도 못 쉬어요. 빽하면 불러서..시누지만 그런 거 보면 제가 다 울컥하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8664 전화 한통 해줍시다.. 3 .. 2013/06/25 655
268663 뭐시라? 역풍맞고있으니 슬그머니 국정원국정조사 합의했다고? 3 .. 2013/06/25 899
268662 요식업 종사하시는 분들... 홍보 2013/06/25 492
268661 한라산 다녀오신분들 조언부탁 드려요 19 한라산 2013/06/25 976
268660 로이킴은 보고만있어도 기분이좋아지네요.. 19 러브러브러브.. 2013/06/25 1,975
268659 어느 빨갱이 생키 의 친서 내용 6 ... 2013/06/25 663
268658 박근혜 대통령이 서해 5도 포기 발언했어요! 10 이런! 2013/06/25 2,305
268657 스마트폰 소액결재 피해 14 겨울보리 2013/06/25 1,609
268656 발리 숙소 추천 부탁드려요~~ 4 여행 2013/06/25 1,181
268655 탄거 어떡하면 깨끗해지나요? 1 도와주세요 2013/06/25 444
268654 자자,,수능언어 만점이었던분들..모여봅시다!(nll포기발언지문 .. 6 포기란 없다.. 2013/06/25 1,381
268653 교태.. 11 내가 이상한.. 2013/06/25 5,258
268652 스카이 나온 부부인데 45 .. 2013/06/25 17,593
268651 17층 베란다 창틀벽으로 물이 흘러내려요. 1 걱정 2013/06/25 907
268650 새누리 '대화록 뻥튀기' 들통. 역풍 맞나 5 샬랄라 2013/06/25 1,064
268649 친구를 찾습니다 친구 2013/06/25 619
268648 좋은 땅콩크림 20 피넛 2013/06/25 2,389
268647 저 국민tv 조합원 됐어요~ 14 ... 2013/06/25 745
268646 글 지우는 경우가 상당히 많네요 3 흠흠 2013/06/25 849
268645 스켈링이 원래 엄청 아픈건가요?? 18 .. 2013/06/25 5,189
268644 되도록 컴퓨터 덜 사용하는 직업이 있을까요? 1 양파깍이 2013/06/25 449
268643 살림법 동영상 있는 해외 사이트 기억나는 분 알려주세요~ .. 2013/06/25 316
268642 서상기 구하려고 국정원장이 남북대화록 공개! 6 진짜로? 2013/06/25 1,022
268641 NLL관련 - 한국 기록전문가협회 긴급 기자회견 7 참맛 2013/06/25 1,509
268640 고2(남)조카의 이런행동..정상인가요? 치료를 받아야하나요? 8 걱정되는 이.. 2013/06/25 2,5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