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원래부터 저질 체력인 분들 어떻게 하세요?

체력 조회수 : 2,528
작성일 : 2013-02-06 14:22:15
제가 원래도 건강한 편은 아니에요.

어릴 때도 잔병치레 많이 했고, 면역력 약하고, 쉽게 피곤함 느끼고, 빈혈도 있고,

알레르기도 종류별로..알레르기성 결막염, 콜드알러지..

체력 기르려면 운동 해야 한다길래 걷기 운동, 수영 같은거 며칠 했더니 몸이 너무 아파서

병원 갔더니 무리하지 말라길래 운동 그만뒀네요.

그렇다고 심하게 운동한 것도 아니었는데, 제가 생각해도 어이 없긴 해요.

게다가 아침에 일어나려고 하면 누가 밤새 내 몸을 밟은 것 같은 기분이에요.

근데 제가 성격상 아무리 힘들어도 남한테 핑계대거나 할 일 피하는건 싫어해요. 결벽증도 좀 있구요.

맞벌이 하고 있지만, 집안 일도 퇴근 후에 싱크대 타일벽,후드, 가스레인지 청소 안하면 그날 마무리가 안된 기분이라

매일 광나도록 닦구요. 집안은 늘 정돈된 상태여야 해서 항상 정리정돈.

회사에서도 제가 할 일은 다 마쳐야 퇴근하구요.

근데 문제가 되는게 체력이 너무 딸리니깐 이게 너무 힘든거에요.

어쩔 땐 막 머리가 핑 돌 정도로 힘든데도 성격상 할일은 다 해야 하고 그렇거든요.

맞벌이 하니깐 다음주에 먹을 식재료나 음식 같은거 해놓느라 반나절 정도 주방에서 동동거리고 일하면

그 다음날은 일어나지도 못하구요. 남편은 그냥 하지 말고 쉬라는데 그렇다고 안할 순 없잖아요.

주말에 어디 외출이라도 나갔다오면 기운 빠져 쓰러질 것만 같구요.

체력이 안되는 몸으로 뭘 하려니깐 남들보다 두배는 더 힘든 것 같아요.

지난 명절 때도 시댁 갔다와서 저보다 세배는 더 많이 일하신 우리 시어머님도 계신데,

저는 목이 안돌아갈 정도로 근육통까지 와서 한의원 가서 침맞고, 부황 뜨고 했네요.

비타민이며 각종 영양제에 홍삼까지 먹고 있는데, 몸은 늘 제자리네요.

저 같은 저질 체력이신 분들 분명 계시겠죠.

혹시 극복 하신 분들 계시면 방법 좀 알려주세요. 정말 체력 딸리는거 너무 힘드네요.



IP : 222.108.xxx.6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2.6 2:38 PM (112.219.xxx.142)

    저랑 완전 똑같아요
    저 지금 키 161에 몸무게 42..진짜 갈비뼈가 안녕?하고 튀어나올정도임ㅋ
    체력도 엄청 약해서 하루만 잘 못자도 하혈해요..
    이 정도니까 머 기타 골골대는건 말안해도 아시겠죠;;;
    그리고 저도 아프다고 엄살떨기 싫어서 일체 말 안해요

    근데 저는 그냥 기본적인 생각으로 ..
    사람은 정신력으로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이정도 힘든건 아무것도 아니다..하면서 ㅎ

    일단 아파죽겠네 힘들어죽겠네 하는 생각보다 사고를 긍정적으로..!

    사실 약하게 태어난 데엔 약이 없어요;
    건강체질 되긴 힘들고 계속 아프고 비실대며 사는수밖에ㅠㅠㅠ

    걍 맘이라도 힘껏 먹고 삽시당!!

  • 2. 아마도
    '13.2.6 2:46 PM (112.154.xxx.153)

    저도 요즘 체력 너무 딸려서 정말 늘 붕붕 떠다니는 거 같은데

    제 친구가 애기 돌까지 키우고 애기 어린이 집에 맡긴 후 부터

    운동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PT 받는데 그러고 나서 체력이 향상이 됐데요..

    저보다 못한 저질 체력이라 일도 안하고 집안 일만 하던 아이였는데요..

    결국 적절한 운동과 영양 섭취 이게 기본이고 도움 안되는 말 같아도 진리에요

  • 3. 저도 저질체력
    '13.2.6 2:58 PM (114.205.xxx.189)

    전 마르지도 않고 보통이에요. ㅜㅜ
    그런데 하루종일 나른하고 기운없고 조금만 힘들다 그럼 살짝 피도 비치고
    어떤 주말은 하루종일 자다 자다 깨어있는시간이 두시간도 안된적이 많아요. ㅜㅜ
    그런식으로 쉬어주지 않으면 온 몸이 부서지는 기분이 들고 너무 힘들어요.

    방법이 없네요.
    집안 식구들이 대부분 이리 저질 체력이에요.

    가끔 정말 부지런하고 빠릿빠릿 움직이는 사람들을보면 참 부러울때가 많더라고요.

    올 봄부터는 유산소 운동부터 시작해서 근력운동도 해보려 해요.
    몸에 근육량이 너무 적다고 나오더라고요.

  • 4. 원글
    '13.2.6 2:59 PM (222.108.xxx.68)

    결국 운동이 답이긴 한가봐요. 그럼 일단 아주 아주 가볍게 해봐야 할까요.
    얼마 전엔 회사 일이 좀 많았다고 하혈까지 했었어요. 한달 좀 넘게.
    병원에선 다른 문제는 없다 하고, 충분히 휴식 취하라고만 했구요.
    아마도 님 친구분처럼 PT 받는 것도 알아봐야겠어요.

  • 5. 저도
    '13.2.6 3:00 PM (203.238.xxx.24)

    167에 45키로도 안돼요
    워낙 체중이 안나가니까 근력이 없어서 힘이 더 들어요
    그렇게 결혼생활 20년 하니 온몸이 종합병원이예요
    그냥 치우지도 말고 쉬어야 돼요
    운동해서 근력 키우면 도움은 되는데 도대체 그놈의 운동이 정말 하기가 싫어요
    살살 산책하니 그건 좀 도움이 되는데 요즘 추워서 산책도 힘드네요
    무리하지 말고 짬짬이 쉬세요

  • 6. ...
    '13.2.6 3:02 PM (39.112.xxx.88)

    타고난 저질체력이라 사는 일이 고달퍼요
    주변에 보면 일단은 잘먹고 배설을 잘 하는 사람이 힘도 쓰더라구요
    그냥 팔자려니 살라구요
    운동도 좀 하면 영락없이 탈이나니
    걷기운동이나 열심히 하구 살래요

  • 7. 저도
    '13.2.6 3:07 PM (119.70.xxx.35)

    저질체력 중 으뜸입니다
    운동을 시작과 포기를 반복하곤 했는데 힘들어도 계속 유지하는게 맞는듯해요 고비를 한번 넘겨보세요
    님과 비슷한 성격중 하나가 매사에 완벽해야 하는거
    직장이나 집안일이나 내일 제대로 못하면 마음
    편하지않은거..퇴근후 정돈되지 않은 집들어오면 스트레스
    내가모르는 성격에서도 피곤이 증폭되는것같아요
    요즘 좀 대충 버려볼려구요..

  • 8. ..
    '13.2.6 3:18 PM (211.207.xxx.111)

    저 160에 지금 48키로 정도인데요.. 제 인생에 가장 활기찼던 때는 큰아이 낳고 52키로 유지할때.. 그때가 젤 기운찼었어요.. 살뺴고 싶어 움직이기도 많이 했지만 많이 움직여도 덜 피곤하고.. 역시 체중이 좀 나가줘야 체력이 받쳐주는듯..

  • 9. 비실
    '13.2.6 3:34 PM (151.242.xxx.185)

    저도 그래요 --
    친한 친구가 저더러 너는 너무 힘이 없어보인다고 ㅜㅜ
    그렇지만 제가 할 일 다 찾아서 잘 하고 아이도 잘 돌보고 하는데 저런말 들으면 정말 더 힘빠지는것 같아요
    저도 결벽증? 까진 아니지만 원글님이랑 비슷해요 .
    166 에 48 기운이 항상 딸려요

    운동은 요가 오래 했는데 은근히 힘들지만 근력도 생기고 제일 좋더라구요
    가볍게라도 꾸준히 한번 해보세요

    딱히 방법이 없네요 --

  • 10. 내가쓴줄
    '13.2.6 11:28 PM (218.39.xxx.164)

    저요 저 ㅠ.ㅠ 제가 쓴 글인 줄 알았네요....

    운동만 하면 아프니까 무리한 운동하지 말고 가벼운 운동으로 조금씩 체력을 늘려가라고 해서
    요가를 했더니 요가시간마다 매번 거의 쓰러지다시피 해서 강사선생님이 말리더라구요, 그만 오라고...-_-
    그래서 두어 번 관두고...

    걸어야겠다 싶어서 파워워킹도 아니고 산책하듯 걷기 한두시간 정도씩 꾸준히 했는데 할만 하더라구요.
    딱 석 달 되니까 열이 나면서 앓아 누웠어요....
    그 열이 두 달동안 안떨어져서 그대로 누워서 자리 보전 했어요...두 달 동안요....-_-;;

    혈압은 평균 50에 80... 아침에 일어나려면 거의 엉금엉금 기어서 일어나야 하구요.
    신기한 건 최근 몇 년 체중이 급격하게 심하게 증가해서 갑상선에 문제 있는 줄 알고 병원 가서 검사받으니
    웬걸요...갑상선도 정상이고 혈압도 정상이더라구요.. 딱 80에 120.

    아...어쩐지 요즘 아침에 잘 일어나 지드만....ㅎㅎㅎ 혈압과 면역력이 동시에 낮으면 정말 심하게 저질체력인 거구나 깨달았어요. 살이 찌니 평생 안아프던 무릎이 아프기 시작해서 빼긴 빼야겠는데
    아침에 좀 편하게 적응이 되니(아예 안어지럽지는 않구요..훨씬 덜해요) 이 살을 과연 빼야 하는가 또 고민이네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5541 어제 시트콤(?) 같은 시어머니와의 점심. 그 뒷이야기입니다. 8 후기글 2013/02/06 3,637
215540 어떤 여자가 맞벌이하는건 그 자신과 자신의 가정을 위해서 하는거.. 7 생각해보니 2013/02/06 1,872
215539 호텔 잘 아시는분 댓글좀 주세요 4 호텔 2013/02/06 915
215538 남편 미모가 사그라 들어요 2 슬픈 아내 2013/02/06 1,439
215537 영유 논란을 보고..메이플베어 보내신분 계시나요? 11 고민 2013/02/06 10,186
215536 원래부터 저질 체력인 분들 어떻게 하세요? 10 체력 2013/02/06 2,528
215535 왼쪽머리가 바늘로 콕콕 찌르듯이 아파요. 3 white 2013/02/06 23,499
215534 밀당이 너무 심한 사람 11 오랜만에 2013/02/06 4,928
215533 디자인벤처스요... 7 노을 2013/02/06 2,219
215532 여야 지도부, 외교부 통상기능 이관 놓고 장외설전 세우실 2013/02/06 504
215531 교복치마안에 속바지 반드시 입어야 하나요? 11 어리버리예비.. 2013/02/06 6,873
215530 반찬가게, 너무 비싸지 않은 깔끔한 맛으로 하는 데 없을까요? 2 초보맘 2013/02/06 1,261
215529 영유글 보니 외국사는 저희 아이 걱정되네요 9 아시 2013/02/06 2,084
215528 결혼식 옷 문제인데 댓글 좀 꼭 부탁드립니다. 14 82능력자님.. 2013/02/06 2,118
215527 남편 당수치가 148이라고 합니다. 심각한가요? 14 .. 2013/02/06 9,835
215526 아들을 어찌 해야 할지 7 노엘라 2013/02/06 1,690
215525 어린이집 선생님들께 설선물 드리나요? 1 설선물 2013/02/06 1,349
215524 엠팍 재밌더라고요 6 웃겨서말이죠.. 2013/02/06 1,417
215523 남매를 다른 유치원에 보내는것, 유치원을 중간에 옮기는것..한번.. 1 선배님들~~.. 2013/02/06 793
215522 저는 30대 남자 동성애자입니다. 125 도련 2013/02/06 29,725
215521 카카오톡 채팅 어찌 하는 거에요;;;;; 4 ghdghd.. 2013/02/06 892
215520 건물주가 기존 가게를 빼고 리모델링하는 경우 권리금은 어찌되는건.. 2 fp 2013/02/06 1,306
215519 씽크대문안쪽 스티커들이 안떨어져요. 2 ... 2013/02/06 473
215518 여행 2 물놀이 2013/02/06 309
215517 초등1학년 아이..이게 울일인지.. 4 휴.. 2013/02/06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