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어유치원, 영어학원

궁금이 조회수 : 1,250
작성일 : 2013-02-06 13:06:37

안녕하세요?

이 곳 게시판에서 요즘 ‘영어유치원’에 관한 글들이 많길래, 문의드리고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유아들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유치원이나 영어학원의 선생님들은 ‘음성학’과 ‘외국인을 위한 영어교수법’을 공부하신 분들인가요? 한국인 선생님이나 원어민 등 국적에는 관계가 없지만 저 두 학문을 공부하신 분들이 가르치시는지 혹은 선생님을 뽑을 때, 저 두 과목을 이수했는지를 확인하고 뽑는지요?

 

제가 왜 이런 질문을 하느냐면, 우리나라에는 지금 ‘영어 광풍’이 불고 있쟎아요. 그런데 영어유치원 나오고 외국에서 학교 나오고 해도 정작 대학생이 되었을 때, 영어발음도 별로고 어휘도 별로고 작문실력도 별로인 학생들을 많이 봐서 그럽니다. 우리나라처럼 영어가 모국어인 환경이 아닌, 영어가 외국어인 환경에서 어린 아이들의 귀는 이미 한국어로 고착되어 있어요. 외국어학습 임계나이를 학자들에 따라 다르게 정하기도 하지만 저는 대략 11세 전후로 보고 있습니다. 외국어는 ‘잘 들어야, 잘 말할 수 있습니다.’ 다년간 외국인에게 외국어를 가르쳐본 결과, 그 외국어의 다양한 발음을 듣지 못하면 말하기를 할 수 없습니다. 특히 영어는 발음으로 인해 강세가 생기고 문장 내에서 억양이 생기기 때문에 기본발음부터 충실하게 배워야 해요.

 

그런데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환경에서는 영어발음을 단순히 들려준다고 해서 구분하고 익히고 언어로 사용하기가 매우 매우 힘듭니다. 따라서 집중적으로 ‘공부’라는 것을 해야 합니다. 특정 발음에 대한 정보를 듣고 외우고 발음을 실제로 해보고 연습을 통해 익혀야 합니다. 흔히 영어 발음 좋게 하려고 설소대 수술을 하기도 하는데 11세 전후 혹은 성인이라도 노력여하에 따라 발음교정은 됩니다. 제 대학 때 친구가 흔히 말하는 ‘혀 짧은 애’였어요. 한국어 발음을 할 때 혀 짧은 소리로 했습니다만 어학연수 다녀오더니 영어발음은 훌륭하더군요. 한국어발음은 고칠 필요가 없으니 안 고쳤는데 영어발음은 처음부터 새롭게 익혔던 것 같아요.

 

  다시, 영어발음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환경에서 영어발음을 가르치자면 교수자가 음성학에 대해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영어의 자음과 모음이 어떤 원리로 발음되는지 정확하고 자세하게 알고 있어야하며 교수자가 음향음성학을 통해 그 발음이 구현된 현상 즉, 음성을 정확하게 알고 있으며 표현하고 가르칠 수 있어야합니다. 그래야 발음교정도 할 수 있어요. 교수자가 영어의 발음을 듣고 구별할 수 있어야 학생들의 발음을 듣고 고쳐줄 수 있으며 안 들리는 학생들에게는 현상적인 것들(파동그래프, 목젖의 울림, 머리울림) 등으로 구체화시켜 알려줄 수 있어야 해요.

 

원어민 교사나 영어 선생님들이 많이 계신데 실제로 음성학과 외국인을 위한 영어교수법을 공부하고 그 분야의 자격증을 갖고 계시는 선생님들은 현실에서 과연 얼마나 계신지 궁금합니다. 여러분들의 경험담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163.152.xxx.3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혼이신 듯....
    '13.2.6 1:23 PM (122.34.xxx.218)

    좋은 글이네요..
    그런데 아마 아직 미혼이시고, 따라서 자녀들도 없으실테고.. ㅎㅎ

    만7세,2세 두 아이를 두고 있어서
    이러저러한 영어 놀이학교(?) , 영어 학원에 숱하게 방문해보고
    브로셔 같은 것도 샅샅이 챙겨보고 하는데요

    어학원의 강사들 수준이 정말 낮아요.,... (한국인이든 원어민이든)

    음성학은 무슨......
    원글님께서 꿈 꾸고 계신 듯 한 느낌이네요.. @_@


    (그래서 저는 그냥
    Oxford 대학 출판부에서 나온 교재들로 제가 직접 가르칩니다.. 차라리.. ㅠ)

  • 2. 풍요로운오늘
    '13.2.6 1:32 PM (124.254.xxx.197)

    제가 인서울 여대 영어관련학과 다니면서 초등 부동네 보습학원강사 하고있어요.
    아기때부터 엄마가 원어민학원 보내주셔서 영어발음은 원어민이예요^^ 제작년에 음성학, 언어학, 영어학 다 이수했구요. 제가 초등부에선 굉장히 고스펙이더라구요ㅎㅎ 직접 전공한사람은 정말 별로 없어요.

    그치만 음성학, 언어학이 무슨 소용일까요. 언어는 발음이 중요한게 아니고 얼마나 내 의견을 표현할수 있느냐가 중요한건데요. 반기문 총장님처럼요^^
    또 유치부, 초등부는 아이들을 애정과 사랑으로 대해주는게 훨씬 중요한것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8281 아이 여드름 한약으로 치료하신분 계신가요? 4 도움 바래요.. 2013/02/12 1,470
218280 배숙은 생강차 맛인가요?? 1 .. 2013/02/11 1,111
218279 동국대 기계공학과 항공대 전자및정보통신공학부랑선택의 기로에서 3 rkd113.. 2013/02/11 3,199
218278 채식주의자인데 뚱뚱한사람있나요? 25 ... 2013/02/11 6,994
218277 신생아 선물로 뭐가 좋을까요?^^; 5 .. 2013/02/11 1,342
218276 세븐스프링스 평일 런치, 디너, 주말... 메뉴가 다른가요? 3 ㅋㅋ 2013/02/11 5,558
218275 내용은 지울께요(죄송합니다__) 9 지겨우시죠 2013/02/11 2,490
218274 브레이브하트에서 공주 6 ㄴㄴ 2013/02/11 1,966
218273 게시판에 쓰고 털어버리렵니다.. 정신병자 시어머니 망언.. 그리.. 14 아기엄마 2013/02/11 7,653
218272 보조키는 도둑이 못여나요? 5 보안 2013/02/11 2,902
218271 니가 봤냐는 같은 반 엄마.. 32 속터지는맘 2013/02/11 8,038
218270 취업을 위해 자격증 준비하신다는 분들은 어떤 자격증 따시나요? 2 ... 2013/02/11 1,720
218269 건축학개론, 똑같이 봐도 생각이 이렇게 다를수가 있군요. 19 건축학개론 2013/02/11 4,599
218268 일베충들 이제 긴장좀 타야겠어요.ㅎㅎㅎㅎ 1 슈퍼코리언 2013/02/11 1,775
218267 39살에 재취업을 하려합니다 1 이력서 2013/02/11 2,441
218266 책 속에 진리가 있다고 믿는 사람들... 31 4ever 2013/02/11 5,500
218265 이번 베이비페어가서 제대혈 상담받았어요~~ 4 명배맘 2013/02/11 1,736
218264 최강희 정말 어려보이지 않나요? 16 7급 공무원.. 2013/02/11 5,171
218263 15년이 지난 지금도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 할머니.. 3 ? 2013/02/11 3,127
218262 허리 디스크 수술 신경외과인가요? 정형외과인가요? 2 희망 2013/02/11 3,984
218261 드라마가 다들 재미없는 것 같아요. 43 ... 2013/02/11 7,546
218260 광고천재 이태백 9 공중파에 약.. 2013/02/11 2,843
218259 LA 여행갔다왔는데 엄청 건조해서 놀랐어요. 16 la 2013/02/11 5,376
218258 지식이 자신을 힘들게 하는경우.. 7 ** 2013/02/11 1,798
218257 갑자기 변호사 행사를 할수 있나요?-야왕 30 이해불가 2013/02/11 8,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