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로 홈페이지 가격에서 50% 할인하는 자켓을 샀어요.
디자인 좋은 브랜드인데 소매가 많이 길어서 소매기장 줄이면 4만원 이상 추가로 나올 것 같구요.
(소매 깃이 특이하고 단추 위치도 바꿔야 해서 동네 수선집에는 못 맡길 듯)
사이즈가 맞기는 한데, 생각보다 옷감이 두툼해서 핏이 약간 어색해요.
요새 팔뚝살이 좀 많이 쪄서...
관세가 14만원 가까이 나왔고 환불요청하면 배송비 4만원 추가로 내야 합니다.
환불 받으면 40만원쯤 돌려받을 것 같은데,
충동구매로 생각하고 18만원 손해봤다 생각하고 40만원 회수할지
기본 블레이져니까 소매기장 수선하고 핏 다소 안 맞더라도 감수할지 고민 되네요.
환불 여부를 놓고 남편과 이런저런 주장했네요.
전 경제학적 관점에서 매몰비용은 생각하지 말아햐 한다고 주장하고,
남편은 관세까지 많이 물었는데 어떻게 환불하냐고 그러고...ㅎ
디자인도 괜찮고 홈페이지 사진과 큰 차이도 없는데
제가 입어보니 모델핏과는 다른 절망감...
아무래도 직구도 슬슬 끊어야할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