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불쾌했던 면접 생각이 나네요. 안가겠다는거 형식적으로 면접만 보라고 하더니..

// 조회수 : 2,587
작성일 : 2013-02-05 21:41:50

제가 경력 2년밖에 되지 않았던 오래전 일이에요.

그때 구미 엘지전자 건물안에 있던 하청업체였는데

이력서를 내고 면접보러 오라고 했는데 회사의 연봉 조건이 낮아서 제가 면접 거절했어요.

당시 저는 서울에 살고 있었고 평일에 면접을 보러 가야했는데

회사 휴가도 내야했고 면접비도 주지 않는데 교통비 등등

그 당시 재직중이던 회사보다 낮은 조건으로 면접 보러 갈 이유가 없었죠.

 

그런데 저를 너무 채용하고 싶다면서 다니던 회사보다 몇백만원 높은 연봉을 제시하더니

저를 꼭 채용할거고 형식적이나마 면접 보러 오라 그러더군요.

그래서 어렵게 휴가내서 지방까지 면접 보러 갔는데

함께 면접 본 사람들중 친구 동생이 있더라구요.

 

면접후 채용 결과는 이메일로 통보해준다 하더니

저를 채용할거라고 면접 안보겠다던 사람을 서울에서부터 사람 불러놓고..

이메일로 탈락 통보..헐..

 

그런데 더 웃겼던건 다시 서울로 올라오면서 친구 동생이랑 같은 기차타고 올라왔는데

친구 동생이 합격했다는 거에요.

그런데 연봉이 너무 낮아서 친구 동생도 거기 안갈거라고..ㅎㅎ

제 친구 동생 얼굴이 무지 예뻤거든요.

같은 여자가 봐도...

저는 이력서에 잘나온 사진을 붙였는데 실물을 보니 달라서 그랬나..하는 추측만 할뿐이에요.

 

지금같으면 뭐라고 한마디 해줄텐데...

그땐 어려서 기분 정말 나빴지만 그냥 넘겼네요.

IP : 175.192.xxx.18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상은 넓고
    '13.2.5 9:43 PM (220.119.xxx.40)

    그런곳은 있구나..하고 넘기세요 ㅠㅠ
    전 요즘 구직중인데 면접보러 서울올라가면서 맘이 참 그래요
    기차비며..정신노동이며..기회를 많이 주는것도 좋지만 그것도 믿을수 없고 꼭 채용할 의사가 있는 몇명만 좀 불렀음 좋겠어요 면접은..

  • 2. ...
    '13.2.5 9:46 PM (175.192.xxx.181)

    진짜 이상한 사람 많죠?
    엘지전자 퇴직한 연구원이 만든 회사였는데..
    나이도 있는 사람이었구요.

    면접 안보겠다고 거절한 사람 불러다 놓고 뭐하는 짓인지..

  • 3. ..
    '13.2.5 9:52 PM (203.226.xxx.239)

    그런곳에 이력서는 왜 내신거예요?

  • 4. 정말 나쁘군요
    '13.2.5 10:07 PM (222.106.xxx.236)

    남편 친구가 인력파견회사를 운영하는데 며칠 전에 믿지 못할 소리를 들었어요.
    여직원 채용 조건 일순위가 외모라네요. 제가 남편에게 한소리했어요. 친한 친구라니 뭐라고 좀 하라구요.

    원글님께선 그런 곳에 안된게 오히려 잘 되었다 싶네요. 잘못했다 엮일뻔 하셨어요

  • 5. ...
    '13.2.6 10:56 AM (180.93.xxx.75)

    저도 예전에 유명 프랑스 화장품회사..
    면접보러갔는데 이력서도 안읽어보고 그 자리에서 말 없이 한 20분을 읽더니,
    5분 업무 설명하더니 면접 끝났다고 가라는거에요-_-
    그래서 뭐 질문 안하시냐고 했더니
    우리는 보통 서류를 바탕으로 사람을 뽑는다고(응??)
    그래서 그럼 서류 보고 뽑으시지 뭐하러 면접은 하시냐고 했어요 욱하는 마음에..
    그랬더니 면접을 굳이 보는 이유는 그 사람의 인상을 확인하려고.........???
    더 어이없는건 붙었다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갔네요 짜증나서

    일반적으로 구직자가 을의 입장인건 맞는데,
    회사들도 거기까지 가는 사람의 성의를 생각해서라도 좀 예의를 지켜주면 좋겠어요.
    교통비도 안주면서 사람을 오라가라 ㅡㅡ 인터뷰는 쌍방 아닌가요??
    나도 회사가 내맘에 안들면 안갈수도 있는건데 어깨에 힘만 잔뜩 들어가서 그런 회사들 짜증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5291 질문글)저는 제사 제가 혼자 조용히 지내고 싶어서요. 작은 며늘 2013/02/05 955
215290 독일 ‘73만원’ 대학등록금도 없어지나 4 ㄷㄷ 2013/02/05 861
215289 설화수클렌징오일가격이 올랐나요? 3 ,. 2013/02/05 3,074
215288 멀버리백이라고 오늘 처음 들었어요...!!! 19 40중반 2013/02/05 5,006
215287 말 잘 듣는 7세 아이.. 공부 시킬까 싶은 데.. 7 7살... 2013/02/05 1,082
215286 제눈엔 수애씨가 4 ㅠㅠ 2013/02/05 3,730
215285 이런 부모 어떤가요? 3 ... 2013/02/05 1,011
215284 갑자기 녹두콩고물 인절미가 먹고 싶어요. 2 먹고싶다. 2013/02/05 869
215283 하류가 수애를 뭐로 고소한건가요?? 1 궁금 2013/02/05 1,694
215282 교복은 공구하는 브랜드로 사야 하나요? 1 예비중 2013/02/05 567
215281 남편이 남들에게 저랑 둘이 한 성적인 대화를 오픈합니다 12 2013/02/05 12,970
215280 오늘따라 왜이렇게 무개념한 사람들이 많이 보이죠? 9 ㄷㄷㄷ123.. 2013/02/05 1,336
215279 세컨카로 모닝과 스파크중 고민하고 있어요.(차 구입시 혜택많은 .. 3 차사자 2013/02/05 1,921
215278 큰아이때문에 강아지를 처음 길러보려고해요. 도움말씀 부탁드립니다.. 13 강아지 2013/02/05 1,524
215277 미국 드라마에 나온 우리나라 이미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시트콤 2013/02/05 3,302
215276 국 없으면 밥 못먹는 것과 반대로 밥먹을 때 국 안먹는 분 계세.. 13 ... 2013/02/05 4,125
215275 희망이 보여요. 1 북극곰 2013/02/05 500
215274 설날 음식~ 무슨 국 끓일까요?샐러드 드레싱 추천 해주세요 15 설날설날 2013/02/05 2,434
215273 전단지 보고 밥먹는 사람보고 정신병원을 가봐야 한다구요? 11 절약이최고 2013/02/05 2,780
215272 평생교육원 심리치료 4 마마미아 2013/02/05 1,045
215271 아무리 드라마라지만 어느정도는 현실성 있게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10 야왕 2013/02/05 2,726
215270 설 선물뭐받고싶으세요?10만원 한도에서요 5 2013/02/05 784
215269 아빠만 있는 이 아이에게 어떤도움이 필요할까요? 3 이웃 2013/02/05 796
215268 야식이 너무너무 땡겨요 특히 피자요 ㅠㅠ 4 ㅠㅠ 2013/02/05 917
215267 보건복지부, 담배 한갑에 5000원 인상검토 3 뉴스클리핑 2013/02/05 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