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절절 얘기하면 모두 한숨만 나오는데
아이가 결국은 재수를 결심했습니다.
본인은 친구들에게 자존심도 상하고 자신에게 실망해 꼭 재도전을 하겠답니다.
아이는 거의 멘붕 상태라 방에서 잘 나오지도 않고 저는 직장을 다녀요.
이나이에 일하는것도 힘든데 바뀐 수능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알아본 건.. 수능 b 형은 어려운 유형으로 기존의 수능 방식
쉬운 a형은 말그대로 쉬워진 건가요?
우리 아이가 지원하고자 하는대학은 분명히 b형 일텐데 그럼어떻게 해야할지.
아이는 미술 전공입니다.
문제는 사탐인데 ... 작년에는 근현대사와 한국지리를 선택했는데
국사와 근현대사가 한국사로 합쳐진다죠?
이번에 사탐 과목이 많이 변했다고 하는데 생활과 윤리라는 새로운 과목도 생겼다고 하고
기존에 선택했던 과목을 다시 공부하는게 나을지.. 모두 답답합니다.
재수학원에 등록을 하더라고 뭘 알고 가야 할듯해서요.
지금 상태로는 아이는 혼자서 하겠다고 할텐데.. 이부분도 전 설득을 아직 못했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잘 해왔기에 너무 믿거니 맡기고 편하게 살았나봐요.
요즘 제 자신이 얼마나 무능하고 아이에게 나쁜 엄마였는지 너무 너무 미안합니다.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엄마가 힘이 되어주고 싶은데
82의 능력자님들... 저에게 지혜를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