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 은따??

,. 조회수 : 1,522
작성일 : 2013-02-05 02:06:28

작년4학년1학기를 마치고 방학 일주일전 딸아이가 친구들사이에서 왕따당할뻔한 일이 있었어요.

무리중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딸아이를 놀려주자고 모의를 했었습니다.

근데 그 모의는 성사(?)가 안되었습니다. 딸아이는 그 일을 모르고 있구요,

다만 당시 분위기만 느끼는정도에요, 친구들사이에서 소외당한다는 기분...정도요.

전 우연히 사실을 알게된 아이친구엄마가 알려줘서 그 사건을 알게되었구요.

2학기때 학교생활을 어찌할까,, 엄마로서 너무 걱정스러웠지만, 다행히도 자연스레 넘어가고

또 친구들과 잘 지냈어요.

정말정말 걱정스러웠는데, 2학기생활은 아이가 즐거워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겨울방학후 개학을 하고는 또 상황이 이상해졌어요.

개학후 둘째날.. 친구들과 무리지어 나오다가 딸아이가 잠깐 핸드폰에 눈을 판사이 고개를 드니

친구들이 안보였다고해요. **야,라고 친구이름을 불러도 나오질않고....

여기저기 쫓아가보니 모퉁이 사이로 친구서너명이 숨어버렸데요..

아이가 너무 속상해하면서 집에왔어요.

제가.. 정말 기분나빴겠다.. 그 친구들 그런행동은 정말 나쁘다고 얘기해주고는

학교가면 그 친구들에게 너의 속상하고 나빴던 기분을 그대로 전하라고 했어요.

딸아이가  한친구에게 그렇게 얘기했더니 웃으면서 그냥 놀래켜줄려고 장난쳤다고 했답니다.

참,, 어이없고 기분나빴지만, 그냥 넘어갔는데, 지난주 금요일에 유사한일이 또 있었어요.

한번정도야 장난이라고 넘어갈수도 있겠지만, 두번은 정말 나쁜의도가 아니고 뭘까요?

아이가 당시 상황을 속상해하면서도 그냥 잘 넘어간듯 한데.... 요즘 친했던 친구들에게서

소외감을 느낀다고합니다. 교실에서도 그 친구들이 말을 걸어주지도 않고...

딸아이가 다가가서 몇마디 하는것 외엔...

5학년이 얼마남질않아서 그냥 일주일정도만 잘 넘기면 새로운 친구들 만날수 있으니.. 괜찮다고

힘내자고 얘길해주었지만, 딸아이의 상실감은 이루말할수없을정도에요.

그 친구들 엄마에게 당신자식들이 내 딸에게 이렇게 못된행동을 했었다고 하소연이라도 하고싶은데,

고학년아이를 둔 부모로서 그런식의 접근이 과연 역효과만 날것같구요.

그래도 그 엄마들께 자식들의 그런 나쁜행동을 알려주고싶은생각도 들구요...

친했던친구들사이에서 자신의 자리를 잃어버린 딸아이에게 엄마로서 어떤 힘을 줄수 있을까요..

내 아이가 마음의 상처같은것 느끼지않고 세상살면 좋겠는데,,, (이건 불가능하다는건 알지만,

모든부모마음이겠죠..)

한편으로는 이런 고통이 나중엔 큰 힘이 된다고 스스로 위로를 하지만....

당장 지금 힘들어하는 딸아이가 너무 안타깝습니다.

잠이 많은 제가 어제밤도, 오늘밤도 뜬눈입니다.ㅠㅠ

IP : 1.233.xxx.20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5 2:55 AM (1.233.xxx.208)

    님.. 단비같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아이가 스스로 단련되기만을... 기대하는수밖에 없겠죠?
    정말 맘같아서는 그아이들 죄다 불려서 호통을 쳐주고 싶습니다.
    휴...

  • 2. 분명
    '13.2.5 3:05 AM (118.216.xxx.135)

    주동자가 있어요.
    그 아이와 내년에 같은 반이 안되길 빌어야죠.

    혹여 같은 반이 되어 되풀이 된다면 그땐 가만 계시면 안되시구요. 그맘때가 가장 위험해요.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8587 고등학생..인강 전용 pmp 사달하고 하는데요.. 13 질문 2013/02/15 2,936
218586 아이펄 타워가 뭔지 아세요??? 3 놀람 2013/02/15 1,306
218585 책 당일배송....기다리는 것도 일이네요. 5 ... 2013/02/15 978
218584 잔잔한 가족영화 같은거 추천좀 해주세요. 33 영화 추천좀.. 2013/02/15 2,804
218583 헬스클럽 중간에 그만둘때 1 2013/02/15 828
218582 치매보험 어떤가요? 3 늙음 2013/02/15 1,551
218581 시안 날씨와 호텔 룸 컨디션 문의 드려요~~ 1 중국여행 2013/02/15 1,949
218580 고맙습니다 4ever 2013/02/15 575
218579 아래 명품옷 디피된 것 얘기 읽다 보니 궁금증 5 2013/02/15 1,907
218578 열봉찜닭 드셔보신분 계신가요? 1 애엄마 2013/02/15 815
218577 으이구 돈때문에 참. 6 .. 2013/02/15 2,780
218576 이번겨울 넘긴것같아요 2 ㄴㄴ 2013/02/15 1,493
218575 유럽 82님들...여행가는데요... 6 ... 2013/02/15 1,396
218574 중학생 딸아이 두신 분들 도움말씀 부탁드립니다. 3 고민 2013/02/15 1,679
218573 친정엄마와 전화 통화 4 궁금 2013/02/15 1,849
218572 신세계 명품세일.. 건질만한것 있나요? 궁금 2013/02/15 1,095
218571 전세계약에 대해 여쭈어 봅니다. 1 .. 2013/02/15 659
218570 대시 당해도 기분 드러운 심정, 아세요 ? 4 2013/02/15 2,032
218569 미스터김은 월급이 얼마나 될까요? 7 2013/02/15 2,680
218568 감기 앓는중인데요 입맛돋굴만한 음식 뭐잇을까요? 2 ㅇㅇ 2013/02/15 830
218567 아빠 어디가에서 송종국이요~ 23 ㅇㅇ 2013/02/15 13,522
218566 보리차 주전자가 홀라당 타서 집에서 탄내가 진동하는데 냄새 없애.. 6 돌돌엄마 2013/02/15 3,502
218565 외모도 이쁘지않으면서 내성적인분들 사는게 어떠세요? 8 ..... 2013/02/15 4,384
218564 작은아이 추천 영화 3 영화도 보고.. 2013/02/15 563
218563 오은영 박사님의 강연중 진정한 행복이란.... 11 마음 2013/02/15 5,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