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졸업 후 회사 다니다 공부하고 싶은 욕심에 뒤늦게 유학가서 석사 받고 왔더니 벌써 서른셋이네요;;;
연애도 하고 싶고,취업도 괜찮은 곳에 하고 얼른 독립하고 싶은데,
전공도 공대의 철학과(철학과분들 죄송;;)라는 토목건축쪽이라 전공과 어중간한 경력살려 취업하기가 너무 힘드네요...
얼마전엔 호감있던 분도 제가 이런 상황이다보니 잡지도 못한채 보냈어요.흑;;
그 분은 제대로 된 사회생활하고 있는데 저는 아닌 것 같은 자격지심이 자꾸 솟구치더라구요.
나이먹는건 속일 수 없는지 얼굴은 팔자주름이 생기려고 하고...ㅠ.ㅠ
올 봄에는 웃을 수 있는 날이 올 지 두렵습니다.
어디서부터 이렇게 제 커리어와 인생이 꼬인건지....
커리어 관리를 제대로 안 한거 같아 폭풍반성중입니다.
지인들은 열심히 잘 달려왔다고 하는데,현재 제 처지를 생각하면 위로가 되질 않더라구요...
차라리 학부졸업하고 공무원 목표로 죽어라 공부하는게 나았을 것 같은 후회가 밀려드네요.
누구한테 속시원하게 이야기하지 못하다가 일기장처럼 씁니당..
아...얼른 취직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