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남 1녀가 있어요. 큰딸은 14세이고 아들은 12세가 되네요.
근데 아들이 막내라 그런지 애교도 엄청많고 이쁜짓도 많이하고.
까불고 장난끼도많지만 한 번씩 저를 생각하는 마음이 아이 같지 않을때도 많아
깜짝 놀라곤 한답니다. 예를 들어 태권도 다녀오자마자 봉투에 자기용돈 만원과 은행현금카들를 (자기꺼 입.출금)
넣어 카드에서 5만원뽑고 1만원 보태서 엄마 옷하나 사입으라고 편지도 넣어주고.
제가 아프면 얼음주머니도 만들어서 이마에 대주고, 화장 안지우고 잠들면 티슈로 화장도 지워주고.....
오늘 아침은 등교하자마자 전화하더니 비는 많이 안오는데 바람부니 옷따뜻하게 입고 운동가라고 전화를 했어요.
문제는 어제 밤에 제 방에 아들이랑 저랑 누워있다가 마트에 같이 가기로 했는데 . 애아빠가 아들보고 어른들하고 항상 같이
있으려고 한다고 책 읽고 할일 하지 마트는 니가 뭐하러 가냐고 막 야단치는거에요.
또, 저보고 아들 너무 약하게 키우지말라고. 너무 끼고 돈다고 막 뭐라하고.
저는 주말이고 아들 크게 숙제도 없고 쉬게 하고 싶은데, 스스로 책도 안읽고 항상 저랑 붙어있으니 애아빠가 짜증이 났나봐
요.
오늘 아침에도 또. 강하게 키우라고. 나중에 크면 어떻게 할꺼냐고.. 제가 잘못하고 있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