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생협의 엉터리 소금정보-악식가의 미식일기에서 퍼옴-

채송화 조회수 : 1,476
작성일 : 2013-02-04 10:11:58

네이버캐스트에 소금 관련 글이 있다.

생협 사람들이 쓴 것이다.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202&contents_id=20201

소금의 ㅅ자도 모르는 얼간이들이 글 장난만 하고 있다.

소금 생산 현장이라도 가보고 이런 글을 쓰는가.

생협이라는 이름을 달고 엉터리 정보를 퍼뜨리는 이같은 사람들이 한국 음식 다 망치는 것이다.

하나하나 찍어서 얼마나 엉터리인지 지적해주겠다.

붉은 글은 생협의 원문이고 아래 검은 글은 내 글이다.

<음식을 만들 때 절대 빠질 수 없는 소금은 크게 천일염과 정제염, 맛소금으로 나눌 수 있다. >

-한국 시판 소금만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본다 하여도 천일염, 정제염, 맛소금으로 나누면 안 된다. 굳이 나눈다면, 천일염, 재제염, 정제염, 맛소금으로 구분하는 것이 맞다. 재제염은 천일염 또는 암염과 천일염을 혼합하여 물에 녹인 후 다시 굳히는 소금이고, 이도 시판 소금 중에 꽤 많다.

------

<이 중에서 가장 좋은 소금은 당연히 천일염이다. 천일염은 갯벌에 바닷물을 가두어 자연 증발시킨 것으로 햇빛, 바닷물, 갯벌, 염전 중 한 가지만 빠져도 천일염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

-염전 가서 보면 천일염이 가장 좋다는 말을 하지 못할 것이다. 천일염이 만들어지는 데는 갯벌이 아니다. 갯벌의 일부를 막고 갯흙으로 다진 땅일 뿐이다. 염전의 땅은 다져져 있어 숨을 쉬지 못하고, 따라서 생물이 살지 못한다. 죽은 땅이다. 그러니 갯벌이라 하면 안 된다. 그 위에 비닐까지 깔려 있는 결정지 위에 서서 발을 굴러봐라. 테니스장으로 써도 된다. 갯흙 썩은 내가 진동을 하는 염전을 두고 갯벌이라 하는 것은 거짓말이다.

----

<검은색보다는 흰색을 띠는 소금이 더욱 위생적이다. 소금을 만드는 과정에서 결정지 염판을 깨끗하게 청소하여 갯벌 성분이 많이 섞이지 않으면 흰색을 띠고 갯벌 성분이 많이 섞이면 검은색을 띠기 때문이다. >

-천일염이 흰색을 띄는 것은 염판이 깨끗해서가 아니라 그 바닥이 비닐이기 때문이다. 옹기편이나 타일이 깔려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이 비닐이다. 이 비닐은 환경호르몬의 문제가 있다. 오래 깔아둔 것은 비닐이 잘게 쪼개져 천일염 안에 들어갈 수도 있다. 또, 검은색 띄는 천일염은 없다. 토판염이면 누렇다. 그 누런 색은 개흙이나 모래의 색이다. 천일염전을 가보지도 않고 천일염 아는 척 글을 쓰고 있다. 가보고도 이를 보지 못했다면 '눈'이 없는 것이다.

---------

<정제염은 바닷물을 전기분해해서 염화나트륨을 얻은 뒤 불순물을 제거해 완성한다. 이때 주로 암염 을 사용하는데 이 암염은 바닷물에서 물이 증발하여 땅속에 묻힌 소금덩어리를 잘게 부수거나 가공한 소금을 말한다. >

-정제염 공장에나 가보고 이런 글을 썼나. 아니, 가보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정제염 공장에 전화로 확인이나 하고 쓸 일이다. 먼저, 정제염은 바닷물로 만든다. 암염 같은 것은 들어가지도 않는다. 공정 순서도 틀렸다. 염화나트륨을 얻은 뒤 불순물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다. 이온 투과막을 통해 불순물을 제거하고 염화나트륨과 물을 얻은 다음 이를 끓여서 만든다. 암염을 쓰는 데는 재제염 공장이다. 암염과 천일염을 녹여 다시 소금으로 만드는 것이 재제염이다. 기본 정보조차 엉터리로 쓰면서 무슨 생협운동을 한다고 하는가. 그럴 것이면 때려쳐라.

-------

<기계를 이용해 만드는 정제염은 99.8%의 고염도 소금이다. 참고로 국내산 천일염은 80%의 염도를 띤다. >

-천일염의 염도부터 수정해야 한다. 80~90%까지 다양하다. 이는 천일염이 수분을 쥐었다 뱉었다 하기 때문이다. 겨울이면 염도가 90% 정도로 높고 여름이면 80% 정도로 떨어진다. 천일염에 대한 기본 상식도 없이 생협운동 하나. 정제염과 천일염이 10~20%의 염도 차이를 보이는 것을 두고 천일염이 좋다고 주장하는 모양인데, 차이가 나는 그 10~20%는 무엇인지 알기나 하고 이런 글을 쓰는가. 물이다. 그 10~20%가 미네랄이나 되는 것처럼 생각하는 모양인데, 천일염에 미네랄 아무리 많다 해도 1~2%이다. 또, 미네랄도 많으면 좋은 줄 아는가. 쓰고 비려 못 먹는다. 몇 년 묵혀 뺀다는 간수가 그대들이 말하는 미네랄이다. 미네랄 좋다면서 간수는 왜 빼나. 간수 빼서 마셔보고 미네랄 좋다는 소리를 해봐라. 천일염은 염도가 낮은 것이 아니라 10~20%의 물이 들어 있을 뿐인 것이다. 물이 많은 소금이니 음식을 할 때 일정한 염도를 얻기 위해서는 정제염보다 10~20% 더 쓰게 된다. 그러니까 같은 염도의 음식을 조리한다고 하면 천일염이든 정제염이든 사람이 먹는 나트륨의 양은 똑같다. 생협 이름으로 사기 치지 마라.

-----

<정확한 통계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아마도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맛소금이 정제염으로 제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

-이 문장에서는 할 말을 잃었다. "아마도~ 예상된다" 소설도 이렇게 쓰지 않는다. 취재하여 확인한 것이 아니면 쓰지 않는 것이 글쟁이의 도리이고 의무이다. 글을 쓸 수 있는 자격조차 없는 사람들이다.

---------

<세계에서 생산되는 소금 중 30%만이 천일염이다. 나머지는 기계에 의해 만들어지는 정제염이다. >

-이 통계는 어디에서 온 것인가. 산업용 소금 통계인가. 식용 소금이면 이 수치가 아니다. 70%가 정제염? 세계에 정제염 공장이 많은 줄 아는 모양인데, 정제염 먹을 수 있는 나라가 얼마 없다 . 왜? 비용이 많이 드니 못 만드는 것이다. 정제염 공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자료라도 한번 보았으면 이런 글을 쓰지 않을 것이다. 인간이 가장 많이 먹는 소금은 암염과 호수염 등 이다.

그 아래에도 엉터리 글의 연속인데, 숨이 가빠 여기까지만 지적하겠다.

네이버에 정중히 요청한다.

이 캐스트를 당장에 내려달라.

생협의 글이니 믿고 올렸을 것인데, 네이버가 잘못 판단하였다.

생협에서 이 글을 보았으면, 스스로 내려라.

그리고, 공부해라.

생협운동이란 게 엉터리 정보로 호객 행위하는 일인가.

정신 차려라.

[출처] 생협의 엉터리 소금 정보 | 작성자 푸디

IP : 175.200.xxx.13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무
    '13.2.4 10:36 AM (220.85.xxx.38)

    스마트폰이라 그런지 붉은 색이 안 보여요
    < > 이런식으로 기호표시를 해줘서 구분해주세요

    언뜻 읽었는데 저도 생협이 주장하는 내용으로 알고 있는 게 많네요

  • 2. 대충
    '13.2.4 11:28 AM (220.85.xxx.55)

    읽어봤는데요, 그 블로거가 주장하는 내용이 정확히 뭔가요?
    천일염이 생협에서 주장하는 만큼 자연적이지 않고
    미네랄이 많아 몸에 좋은 것도 아니니 차라리 정제염을 먹어야 한다는 건가요?

    요즘 소금을 바꿔볼까 하고 관심갖고 있는데
    생협 기사가 틀렸다는 건 알겠는데 그래서 뭘 먹으라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 3. 채송화
    '13.2.4 11:36 AM (175.200.xxx.133)

    그냥 드래그했더니 붉은 색이 안보여서 나무님 말씀대로 < > 표를 붙였습니다.

    일단은 네이버 캐스트에 올라온 생협의 소금에 관한 글의 오류를 말하고 있는 글이고, 정보가 될 것 같아 퍼왔습니다.

    이 블로거의 주소는

    http://foodi2.blog.me/

  • 4. 나무
    '13.2.4 12:29 PM (220.85.xxx.38)

    그래서 정제염이 믿을만하다는 얘기인가요?
    의외이네요...

    식객 만화책에서 천일염으로 다뤘는데 다시금 빌려봐야겠네요.
    그 책을 보면 어느 일본인이 한국 천일염으로 아토피를 나아서
    그 경험으로 한국 천일염에 푹 빠져있는 얘기가 나와있거든요.

  • 5. ...
    '13.2.13 5:44 PM (121.139.xxx.94)

    한심하네요.
    결론은 천일염은 더럽고, 정제염은 깨끗하다.
    이런 글 올리는 사람이
    지금의 유기농업이 비위생적이니 온실(식물공장)에서 위생적으로 생산해야 하고,
    썩지도 않도록 방사능 처리해 유통해야한다고 주장하고 다니는 거겠죠.
    대기업 좋으라고.

  • 6. ...
    '13.2.13 5:57 PM (121.139.xxx.94)

    [참조]
    천일염을 설명하는 링크입니다.

    1. 농수산부블로그. 천일염 중에서도 으뜸으로 알아주는 토판염을 아시나요?
    http://blog.daum.net/mifaff/13434564

    2. 자도. 천일염,죽염,정제염등등...소금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http://zado.tistory.com/89

  • 7. 그리고
    '13.2.13 6:11 PM (121.139.xxx.94)

    생협 소금산지인 마하탑입니다.
    http://www.mahatab.co.kr/

    염전저수지에 수달도 산다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6256 결혼후에 결혼선물이나 부주 하는경우도 있나요? ........ 2013/03/08 451
226255 대형마트에 사람이 없어요. 11 아나 2013/03/08 4,761
226254 역시 가정교육이 중요합니다. 11 ... 2013/03/08 3,624
226253 발달지연 우리아들, 이거 대단한거죠?^^ 48 희망갖기 2013/03/08 4,698
226252 이제........옷........뭐 입어야 되나요? 환절기만 .. 4 2013/03/08 1,979
226251 아무로 나미에 좋아하는분 계세요? 15 dd 2013/03/08 2,874
226250 엉덩이 살 많은 사람은 딱딱한 데 오래앉아있어도 안 아프나요? 6 엉덩이 2013/03/08 3,383
226249 프랑스 중산층의 기준이 악기와 외국어 가능 여부를 묻는다는 얘기.. 10 실은 2013/03/08 3,959
226248 형제만 있는분들.. 1 관계 2013/03/08 712
226247 배려심 많은 아이 5 아이 2013/03/07 1,227
226246 음식할 때 간을 안 본다는 건 왜 그럴까요?? 33 궁금.. 2013/03/07 3,878
226245 북한 걱정 안해도 되나요? 16 걱정 2013/03/07 2,761
226244 과자는 안 좋기만 한 걸까요? 6 과자 2013/03/07 1,845
226243 소독약 대용량 싸게 파는곳 1 2013/03/07 738
226242 아니 ㅅㅅ 2013/03/07 279
226241 초등입학한 아이 11 눈먼맘 2013/03/07 1,425
226240 헬스장 같이 다니면 좋겠다는 동료남자직원 3 연애상담 2013/03/07 1,390
226239 나이 마흔에 연봉 6천 12 어떤가요? 2013/03/07 5,566
226238 조인성 원래 저랬나요? 37 어휴 2013/03/07 10,742
226237 40 중반 넘으신 분들도 스키니 입으시나요? 24 스키니 2013/03/07 5,226
226236 25개월 아이 현미 먹이기 무리 일까요??(약간 더러운 이야기 .. 13 3살 2013/03/07 1,585
226235 해외갈때 비즈니스석 제값내고 타보신분?? 10 궁금 2013/03/07 3,339
226234 LED 티비 - 32인치, 42인치 중 어떤걸로... 12 현명한선택 2013/03/07 5,104
226233 부정출혈로 피임약 먹고있는데요. 3 da 2013/03/07 2,634
226232 전자사전 사주려고 하는데요. 2 사전고민 2013/03/07 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