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아이때문에 웃었어요.

하하하 조회수 : 887
작성일 : 2013-02-03 23:21:08

다섯살, 세살 형제를 키우고 있어요.

두살 터울이라 그런지, 형아가 동생을 쥐어박고 울리고..그러거든요.

그래도 요즘은 많이 좋아졌지만, 진짜 동생본 초반에는 장난아니었어요.

그때 생각하면 정말..ㅠㅠ

 

여튼 둘째가 부쩍 저(엄마)만 졸졸 쫓아다니는 요즘인데요.

남편이 그닥 잘 놀아주는 아빠가 아닌지라 더더욱 두 녀석들이 저만 쫓아다녀요.

그냥 행복하다고 생각하며...언제 또 이런 인기를 누리겠냐며...그러고 살지요

 

저녁먹고 설겆이하는데 자꾸 둘째가 제 앞으로 와서 칭얼거리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야, 왜 그러니..잠시 저리로 가서 놀아~~~" 이러기를 몇번 했는데

첫째녀석 왈 "엄마, ##이 야단치지 마세요!" 이러는거에요

저는 잠시 감동했어요. 짜식..드디어...형제애를 깨치는구나...흑흑

하면서 설겆이를 다 마치고 기특한 마음에 첫째애를 보며

"왜 동생 야단치는게 싫었어?" 했더니

첫째왈

"엄마가 야단치는 소리가 시끄러워서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는 순간 웃기기도 하고....실망스럽기도 하고...그렇더군요.

 

샤워하고 나온 남편에게 이얘기를 해줬더니 남편왈

"동감이야" 하더군요 (제목소리가 시끄럽단 소리)

저는 꽤 부드럽게 둘째에게 얘기했다고 생각했는데...

 

저도 나가면 큰소리 한번 안낼것같단 소리 듣는데....심지어 화내는건 상상이 안간다는 말도 듣는데....

집에서는 이렇군요..ㅠㅠ

IP : 39.116.xxx.1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xespresso
    '13.2.3 11:26 PM (122.37.xxx.76)

    귀여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 뽀로로32
    '13.2.3 11:29 PM (218.238.xxx.172)

    저 빵 터졌어요 ㅎㅎ 귀여워라

  • 3. 남자
    '13.2.4 12:32 AM (119.66.xxx.13)

    ㅋㅋㅋㅋㅋ 역시 남자들은 애나 어른이나 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9369 평생 이렇게 살아야한다 생각하니 슬퍼요. 9 .... 2013/03/16 5,364
229368 만일 월급을 이 따위로 계산해서 주는 곳이 있다면..! 4 아리 2013/03/16 1,413
229367 호텔에 가면 있는 매트리스위에 두툼하게 깔려있는거요, 5 미리감사 2013/03/16 3,171
229366 사람 가장 이기적으로 만드는 게 자식인거 같아요 16 넌모르겠지 2013/03/16 4,618
229365 아이폰 82쿡 어플은 어찌설치해야될까요?? 3 땡이 2013/03/16 1,065
229364 레진과 실란트 차이가 뭐죠.. 치과 관련 일 하시는분들계신가요 6 뭐지 2013/03/16 6,024
229363 무엇을 얼마나 하면 살이 빠질까요? 6 깐네님 2013/03/16 2,060
229362 면바지에 기름튄거 세탁했으면 못지우는 건가요? 4 멘붕 2013/03/16 5,432
229361 버터향, 폐손상 너무 무섭네요. 23 빵빵 2013/03/16 16,238
229360 뉴욕 사시는 분들께....여쭙니다. 이모 2013/03/16 699
229359 이남자 심리 8 뭘까? 2013/03/16 1,718
229358 편백나무침대를 산 첫날! 쉬를 했어요 ㅜㅜ 7 흑흑 2013/03/16 3,674
229357 바지를 사러가면 죄다 스키니..-.- zzz 2013/03/16 1,168
229356 CJ알뜰폰에서 전화가 왔는데요 3 CJ알뜰폰 2013/03/16 1,708
229355 숙취해소에 뭐가 좋을까요? 8 견과류 2013/03/16 1,612
229354 빡친 기자.jpg ㅋㅋ 5 끌리앙링크 2013/03/16 3,190
229353 외신이 먼저 난리가 아녜요. 3 리아 2013/03/16 4,308
229352 오랜만에 로그인 하는데 쪽지기능이 사라졌어요 2 에버린 2013/03/16 460
229351 수유중인데 목감기 오는것 같아요 7 수유 2013/03/16 1,389
229350 다큐 한편 공유합니다. (애묘인에게 강추) 4 --- 2013/03/16 844
229349 아래 살빼면서 지인들의 부정적인 피드백에 스트레스 받아 하시는 .. 1 공유 2013/03/16 1,300
229348 뒤끝없다는 시어머니와의 연락문제 5 해떴다 2013/03/16 1,903
229347 EBS영화 추천해주신분 감사..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14 ... 2013/03/16 2,074
229346 34요금제 9 스마트폰이요.. 2013/03/16 2,071
229345 40대면 맑은 눈빛도 변해가던가요? 4 유지비결? 2013/03/16 3,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