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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이혼을 하자고해요

괴로운이 조회수 : 24,767
작성일 : 2013-02-02 18:54:06
남편이 이혼을 하자고 하네요 
당장 월욜에 서류 준비해서 바로 하자고 합니다





저는 35살 아이없고 결혼 5년되었구요 결혼 후 내내 좋지 않았어요 경제,건강, 시댁문제 등등..

남편과는 연애만 6년했는데 남편이 말한는 이혼이유는 저랑 모든게 맞지 않는다네요 

그건 제입장에서도 그렇게 생각하구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저에게 정이 떨어지고 애정이 식었대요 

저를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대요 

조금의 감정도 없대요

이렇게 저랑 사는게 자기는 몹시 불행하답니다

저는 혼자서 살 성격은 전혀 못되고 아직 남편을 사랑하구요 

하지만 사실 경제적 문제 때문에 제쪽에서도 심각하게 이혼을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일방적 폭언과 이혼강요를 하니 제가 이혼할수 없다고 했어요

오히려 경제적 무능으로 유책사유가 있는 사람이 제게 이혼을 강요하니 어이가 없고 제가 이혼을 합의해주지 않으면 소송까지 불사하겠답니다

그리고 고시원 얻어서 당장이라도 자기는 나가서 살겠다고 하구요

최근 제 통장에서 돈도 막 몰래 함부로 빼서 자기 카드 값막고 제가 무척 화낸적이 있는데 제 결혼 생활이 참 한심합니다 

빌려간 돈을 갚으라니 자기는 돈도 없으니 전세금 빼서 빚갚고 남는 5000만원은 저를 주고 자기는 개털이 되어 이혼을 하는거라며 제가 이득이라고 어마어마하게 생색을 냅니다... 전 그런 맘도 모르고 제가 힘들게 번 돈 남편에게 돈 엄청 줬구요 자기 힘들다고..갚는다고 해서..

저렇게 나오면 이혼을 제가 당해줘야하는건지요 저는 아직 당분간은 할 생각이 없고 좀더 준비하고 싶습니다......






덧붙이면 제가 이혼 안해주면 친정에 전화해서 저랑 이혼하겠다고 자기가 말한답니다..
제가 친정 쪽. 특히 엄마에게 무척 약하거든요
저랑은 말이 안통하니 엄마에게 저랑 이혼하겠다고 정떨어졌다고 말해서 이혼 하겠답니다..
이 불효에 제가 고통스럽습니다.....
IP : 121.131.xxx.230
6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2 6:57 PM (39.7.xxx.164)

    원글님이.이혼안하면 이제 앞으로도 계속 돈 줘야할걸요.안주면 그러게 내가 이혼하자고 그러질 않았냐며 이혼안할거면 돈 내놓으라고 하겠죠.그나마.받을.수 있고 건질.수 있을때 그리고 한살이라도 젊을때.이혼하세요.세월지난다고 준비가.되나요..

  • 2. ..
    '13.2.2 6:57 PM (203.236.xxx.251)

    그런 남편과 계속 살고 싶은 님이 이해가 안됨.

  • 3. ..
    '13.2.2 6:58 PM (203.236.xxx.251)

    그리고 경제적으로는 님이 더 우위에 있다면서 무슨 준비를 좀 더 해요?

  • 4. ..
    '13.2.2 6:58 PM (39.113.xxx.36)

    쓰신 내용으로만보면 결혼생활을 이어갈 명분이 없어보이네요.
    보아하니 남편이 경제적으로도 문제가 있으신것같은데 돈이야 아주 큰 하자가 아니면 살면서 해결해나갈 수도있다지만 나를 전혀 사랑하지않는 사람과 계속 산다는건 너무 맥빠지고 허탈하지않나요...

  • 5. ㅇㅇ
    '13.2.2 6:59 PM (203.152.xxx.15)

    아이도 없는데 그냥 홀가분하게 이혼하심이 좋을듯 하지만..
    원글님이 원하지 않으면 하지마세요.
    무슨 소송을 한대요?
    이혼 사유가 있어야 하는데 그냥 성격차이나 싫어졌다는걸로는
    소송이 안됩니다.

  • 6. ᆞᆞ
    '13.2.2 6:59 PM (119.149.xxx.35)

    아쉬운 쪽이 남편인데? 갈데까지 갔는데 오기로 잡는건 무리수.

  • 7. ...
    '13.2.2 7:00 PM (182.208.xxx.100)

    누구마음대로,,,지 빚을 갚나요??? 당당히,,,,이혼청구 받아 들여서 변호사 선임해서,,,알거지로 만들어서 보내세요,,,망설이는 님은 바보,,,남편 분이,,,이혼을,,가장해서 본인빚,갚아 달라는 거일수도 있어요,,,

  • 8. ..
    '13.2.2 7:03 PM (211.176.xxx.12)

    님이 유책배우자가 아니라면 신경쓸 거 없지요. 뭐가 문제일까요? 님이 이혼하고 싶으면 하는 거고 하기 싫으면 안 하면 됨. 다만 이혼을 하든 안 하든 이혼을 두려워하지는 마시길. 이혼을 두려워 하면, 이혼을 해도 문제, 안 해도 문제입니다.

  • 9. 아직 남편을 사랑한다니
    '13.2.2 7:04 PM (112.169.xxx.209)

    아직 남편을 사랑한다니 이혼을 망설일 수 있죠.
    그런데 6년 연애 했으면 성향, 환경, 조건을 다 알았을 법 한데 이제와서 모든 게 안맞는다니 혹시 여자 있지 않나...하는 의심이 듭니다. 구체적 사례를 들어봐야 판단할 수 있겠지만.

    경제력 없고 경제적 책임을 회피할 뿐 아니라 빚을 키우고 정 떨어지고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는 남자를 더 키워봐야 싹이 나오지는 않을 건데요. 님의 뭐에 미련이 남았는지요.

  • 10. 이해가 안 돼요.
    '13.2.2 7:04 PM (203.247.xxx.20)

    사랑은 정말 어리석은 거군요.
    원글님 돈 빼다 자기 카드값도 막고 폭언을 하며 소송을 불사하고 이혼하고 싶을만큼 정떨어졌단 소리 들어도
    그 남편을 아직 사랑하고 이혼할 맘이 없다니....



    저는 도저히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ㅠㅠ


    이혼해 주겠다는 게 그 남편이 원글님에게 최고이며 처음으로 잘 하는 일일 거 같네요.

    연애 6년에 결혼생활 5년이면 마음이 식을만도 할 텐데... 대단한 사랑이네요.

    (비아냥대는 건 아니고... 너무 서글퍼서요...저런 상황에서도 남편님하를 사랑하신다니...)

  • 11. ㅇㅇ
    '13.2.2 7:05 PM (203.152.xxx.15)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 안되는데..
    보통 남자들 귀찮아서라도 그냥 살거든요.. 아내와 문제가 있더라도.
    근데 자기가 경제적 능력도 없는 주제에.. 왜 이혼한다고 할까요...
    혹시 여자가? 있는거 아닌가요?

  • 12. 허얼
    '13.2.2 7:06 PM (121.165.xxx.189)

    누구마음대로,,,지 빚을 갚나요??? 당당히,,,,이혼청구 받아 들여서 변호사 선임해서,,,알거지로 만들어서 보내세요,,,망설이는 님은 바보,,,남편 분이,,,이혼을,,가장해서 본인빚,갚아 달라는 거일수도 있어요,,,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 13. ---
    '13.2.2 7:07 PM (188.104.xxx.53)

    돈 못 벌어....빚 있어....내 돈 써...사랑 식어....


    저런 남자와 무슨 미래를 기다리나요. 35살인데;; 더 늦기 전에 빠져나오시죠;;;

  • 14. ㅡㅡ
    '13.2.2 7:09 PM (59.7.xxx.225)

    여자있다 100퍼

  • 15. 원글이
    '13.2.2 7:12 PM (121.131.xxx.230)

    원글자인데요 전세 구할때 돈이 없어 제 명의로 은행 7000만원 빚이 있거든요 그걸 갚고 남는 5000만원을 제가 준다는 겁니다 휴.....그 외에도 남편 명의 빚이 있구요 남편명의로 빚을 더 못내서 제 명의 빌려줬거든요

  • 16. 원글이
    '13.2.2 7:13 PM (121.131.xxx.230)

    여잔 백퍼센트 없어요 돈도 없고 .....

  • 17. 그런남편
    '13.2.2 7:14 PM (121.190.xxx.230)

    같이 살아서 뭐가 좋을 게 있다고 망설이시나요?
    빚만 있고, 아이도 없고....
    지금 이혼해 주겠다 했을때 얼른 이혼하시고 새인생 사세요.
    나중에 이혼안해주고 그래서 법정에 서고 그런게 좋으세요?

  • 18. ..
    '13.2.2 7:15 PM (211.176.xxx.12)

    겉으로는 슬픈 척하고 속으로는 환호성을 질러야 할 타이밍입니다. 좀 아닌 인물이 알아서 떨어져나가주니 얼마나 감사한가요?

  • 19. ...
    '13.2.2 7:18 PM (39.120.xxx.193)

    35살이면 아직 괜찮네요. 훨훨 날아보세요.

  • 20. 이혼찬성
    '13.2.2 7:18 PM (59.23.xxx.208)

    이혼하잔 말취소하기전에 얼른 하세요..

    뭘 망설이는지 이해가 되질 않네요.

    그런 남자랑 결혼한건 팔자(?)사납지만 다행히

    자식없는 행운은 있다고 생각하시고 이혼하세요.

    이혼하지않고 자기한테 미련있다는걸 남편분이

    알고있으니 돈관련사고치고 수습차원에서 이혼

    하자는 겁주는듯한데요.

    남편과 계속 살다간 돈사고 뒷수습만 하다가 늙게

    될거란 생각이 드네요

  • 21. ..
    '13.2.2 7:23 PM (211.176.xxx.12)

    이혼이 두렵다=남편을 사랑한다
    학교 가기 싫다=배가 아프다

    어리광부리지 마시길. 평생 거머리에게 피빨리기 싫다면.

  • 22. 횡재
    '13.2.2 7:26 PM (121.165.xxx.189)

    이건 그나마 원글님이 전생에 나라를 구했던 뭐던 좋은일을 했기 때문에 받는 복입니다.
    빨리 정리하고 빠져나오세요.

  • 23. 원글
    '13.2.2 7:27 PM (121.131.xxx.230)

    전 계약직이고 경제가 불안해요 돈 못버는 남편이지만 오래 보아왔고 정이 있는데 참 괴롭네요
    이혼이 무섭고 제 상황이 갑갑해요 그냥 오천받고 이혼할까 싶다가도 그냥 두렵고 남편이 전문직인데 요샌 다 영업이자나요
    공부만해서 전혀 수완이 없어요 사기도 많이당했고...근데 폼생폼사라 허세는 또... 게다가 섹스리스에요 휴....다들 피임하냐고 묻는데, 관계가 전혀 없어요 어찌하다보니 안하게 되서 하는게 어색해요 .....

  • 24. 빨리 하세요 35살이시면...
    '13.2.2 7:29 PM (60.241.xxx.111)

    빨리 하시고
    연애 시장이건 결혼 시장이건 복귀하셔야 할 때네요.

    지금부터 한해에 20%씩 감액입찰 들어가는 거고요
    40부터는 0%여요
    시초가 없는 경매요.

    님 나이 많아요!!
    지금 빨간불 들어왔고요
    서두르셔야 할 때입니다.
    남들은 님 마음이나 사정같은거 아랑곳 없어요.

  • 25. ..
    '13.2.2 7:29 PM (211.176.xxx.12)

    손절매:앞으로 주가(株價)가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여, 가지고 있는 주식을 매입 가격 이하로 손해를 감수하고 파는 일.

  • 26. ㅁㅁ
    '13.2.2 7:30 PM (59.7.xxx.225)

    남편이 무능하댔다가 전문직이랬다가...뭐죠

  • 27.
    '13.2.2 7:32 PM (14.52.xxx.59)

    무능한 전문직인데 영업이라면 뭐죠 ㅠㅠ
    그냥 있는거 다 준다고 할때 이혼하는게 낫죠
    늙으면 정으로 사는건데 그 정이 없다잖아요 ㅠㅠ

  • 28. 원글이
    '13.2.2 7:33 PM (121.131.xxx.230)

    전문직이 유능한건 아니더라구요 공부잘해 셤만 붙었지 전혀ㅡ사회생활 못해요 어리숙해서 많이 뜯기고
    빛좋은 개살구 남한테 말하기만,좋죠 제 속은 타들어갑니다

  • 29. ..
    '13.2.2 7:34 PM (203.236.xxx.251)

    님 남편 직업을 궁금해하지 않았고
    무능하고, 섹스리스에 애도 없고, 폭언에 사랑하지도 않는다는 남자와
    왜 이혼은 안하려 하시는 지 이해는 안되네요.

  • 30. ;;
    '13.2.2 7:35 PM (1.250.xxx.189)

    전문직이고 뭐고 어서 빨리 이혼하세요~ 왜그러고 살아요.
    섹스리스에 무능에 정말 이렇게 답답하기도 오랜만이네요~

  • 31. 원글이
    '13.2.2 7:35 PM (121.131.xxx.230)

    부잣집 도련님 스탈에 딱 한량 체질이라 치열함이,,없고 한탕만 ,... 꿈만 꿔요 자긴 많이 벌거라고 그런게 5년 세월이네요

  • 32. 저도
    '13.2.2 7:36 PM (14.37.xxx.131)

    여자있다 100퍼 2222222

  • 33. 약사인가요?
    '13.2.2 7:37 PM (203.247.xxx.20)

    전문직인데 영업이라면 제약회사 영업직인 거 같네요.
    그러다 나중에 정신차리고 개업이라도 하면 안정적일 거 같고,
    원글님은 미래가 불투명하니 지금은 수입이 있어도 불안하고...그러신 건가요?

    제 동생이라면 정신차리라고 패주고 싶네요.

    원글님은 본인 불안감 때문에 사랑 어쩌고 하면서 그 남자의 미래에 빌붙고 싶은 건 거 같아요.
    게다가 섹스리스라니...

    어떤 조건을 봐도 결혼관계를 지속할 이유가 없어요.

    처음에 사랑 때문이라고 할 때는 아, 이 야속한 사랑아...한탄했었는데,
    지금 댓글보니 그것도 아니고

    원글님은 홀로서기할 자신이 없는 거 같네요.

    정신차리세요.
    그 남자 미래에 자립하게 되면 원글님 버립니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도 정 떨어져 안 살겠다고 소송 불사 운운하는 남자가
    잘 나가게 되면 원글님 발가락사이 때만큼도 안 여겨줄 거예요.

  • 34. 그런데 왜 미련이 있냐구요
    '13.2.2 7:39 PM (112.169.xxx.209)

    그런데 왜 미련이 남았냐구요.
    빚 좋은 개살구인 줄 알고 있고 전혀 사회생활 못하고
    어리숙하고 많이 뜯기고-이런 거는 고치기 어려움.
    경제적 무능, 성격적 결핍, 섹스리스 몇 년... 하 참.

    오늘 이혼이 두려운 거 알겠고
    이혼=불효=나는 엄마에게 약해 하는 건 그럴 수 있죠. 사고방식에 따라.
    그런데 미래를 어떻게 그리고 있죠? 미래가 기대할 만 한가요?
    내 인생보다 어머니 실망=불효가 더 중요한가요?
    구겨진 딸 인생이라도 혼인상태면 엄마는 행복할까요?

  • 35. 잔잔한4월에
    '13.2.2 7:41 PM (175.193.xxx.15)

    항상 조급함이 문제를 일으킵니다.
    남자쪽에서 애정이 식어서 전혀 살생각이 없다고 한다면
    더이상 가망이 없는겁니다.

    남자가 당장 나가겠다면 나가라고 하세요.
    이혼문제는 차분히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아이도 없고, 남자가 애정도 없다면,
    정리하셔야할것 같습니다.

    인생에서 부모에게 효도문제를 따질때는 20세때까지지요.
    결혼할 나이부터는 스스로의 인생을 살아가는겁니다.

  • 36. tjfh
    '13.2.2 7:59 PM (182.172.xxx.137)

    서로에게 도움이 안 되는 상황이니 그만 서로 갈 길을 가야 하지 않을까요.
    남자도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는데 아무런 감정 안느껴지는 사람하고 그러고 보면 남인데 같이 살 이유가 전혀 없잖아요. 부양의 책임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자식이 사이에 있는 것도 아니고
    무슨 사선을 함께 넘은 그런 사이도 아니고 서로 행복해 지게 그만 스톱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님도 다른 사람 만날 기회를 갖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 37. ..
    '13.2.2 8:07 PM (121.144.xxx.38)

    힘내세요 저도 섹스리스로 산지 오래됐고 아이때문에 괴롭게 살고 있습니다 전 님 이해되요 이혼도 용기가 필요한거예요 다행히? 남편이 하자고 하니 제가 님이라면 못이기는 척 하고 이혼할거같아요 아이가 없다는것 정말 다행이고 잘 하셨어요 이혼하시고 뒤돌아보지말고 엄마랑 여행도 다니고 행복하게 사세요 부럽습니다

  • 38. ㅇㅇ
    '13.2.2 8:10 PM (211.225.xxx.99)

    헤어지는 것을 님이 너무 두렵게 생각하시니까
    남편이 저리 적반하장으로 나오나봐요
    저런사람은 원래 강하게 나오는 사람한테는 수그러들고 좀 지 비위좀 맞춰주고 지눈치본다 싶으면 더 막나가요 지가 잘한거 하나 없고 오히려 피해만 줬어도 그래요
    그리고 공부만 잘하고 수완없는 사람, 현실적능력없는 사람보다는 차라리 님이 계약직이고 전문직 아니라도 님이 더 경제적으로 형편이 나아요
    남편이 계속 님찔러보고 수쓰는거같으면 님도 강하게 나가세요 이혼서류 접수해도 숙려기간 있어서 바로 이혼 안되구요
    그 기간동안 남편에게 완전히 냉정하게 대해보세요
    근데 둘 사이에 사랑이라는게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그 불씨 살려서 다시 잘 키워보시구요
    잘 판단하셔서 하시길요...
    님인생이 가장 중요합니다 효도는 그다음일이구요.. 행복 다시 찾으시길 바랄게요...

  • 39. 비타민
    '13.2.2 8:16 PM (211.201.xxx.216)

    님 같은 타입이 가장 갑갑합니다.
    왜냐면 님 남편은 기본적으로 이혼 1순위에 있는 남자인데반해, 님은 소심하고 겁이 많으며 의존적입니다.
    님이 남편을 사랑하는 게 아니라, 의존하는 대상으로서 남편이 필요한 것을 착각하고 있어요.
    이런 분은 상대가 누구건 의존할 사람을 필요로 합니다.

    이혼한 후에 의존할 사람이 없어져서 심히 힘들어지고 불안해지면, 그것을 남편과 이혼해서라고 착각하고 다시 매달립니다.
    그리고 아무나 자기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면 매달리기 십상이죠...

    님 남편을 볼까요.
    님 남편은 사회에 나가기에는 아주 불량한 사람이에요.
    영업능력은 제로고 대인관계도 나쁩니다.
    인간관계에 서툴다보니 누가 내게 잘해준다 싶으면
    그 사람이 사기꾼인지 뭔지 판단도 안하고 퍼주다 돈 날리기 십상이고,
    사람 만나는데 돈을 써야 관계가 이어지는 만남만 가능하기 때문에 항상 돈이 필요합니다.
    능력있는 사람들은 돈 안써도 사람관계가 유지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술사고 밥사고 돈 써야 만나주니 헤픈 거에요.

    그리고 자존심만 강해서 누가 바른 말하면 원수처럼 생각합니다.
    자기 아내 뜯어먹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도 미안함 없습니다만,
    남 돈 쓰는 것은 못 참습니다. 자기 주머니 털어야해요.

    님이 더이상 뜯기지 않고 돈 이야기하니 자존심 상한 겁니다.
    쓰레기같은 자존심이라 저런 사람은 못 고칩니다.
    자기가 다 잘못했어도 그것을 지적하는 건 못 참고 기어코 '복수'를 해야합니다.
    복수라는 것은, 자기 자존심 상하는 말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 남자는 님이 이혼이라는 말 나오면 벌벌 떤다는 걸 잘 알고 복수하려는 겁니다.

    이 남자는 깊이 생각 못해요.
    이혼함으로써 자기가 어떤 일을 당할 것인지는 절대 생각 안합니다. 알아도 무시해요.
    오로지 너만 골탕 먹이겠다는 겁니다.
    안 들어주면 님은 자존심이 똥통에 처박히는 짓을 감수해야합니다.
    님 돈 뜯어가고 무시하는 남편 발앞에 무릎 꿇고 개처럼 기어야해요. 한마디로요.
    그래야 그 남자의 금간 자존심이 회복되고 그 뒤로는 님에게 더 의기양양하겠죠.

    저런 타입은 강자에 무척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사람으로,
    상대가 배려해주면 기고만장하고 약자라고 판단하고 더 지배하려 듭니다.
    일단 그 동안 살면서 님이 잘해준 것이 저 남자에게는 '배려'라고 안 여겨졌을 것이고,
    니가 나보다 못 나니 내게 당연히 베풀어야한다고 생각하게 만들었을 겁니다.

    평생을 가도 저 사람은 저것을 못 벗어납니다.

    그냥 지금 이혼하세요.
    나중에는 더 추한 꼴을 보게 될 겁니다.
    얼마까지 추할지는 님은 상상도 못할 거에요.
    지금은 그나마 자존심을 지키려고 똥폼을 잡고 있습니다.

    그 남자가 돈 없는데 무슨 수로 님 빚을 갚아요?
    남는 돈 오천만원도 지금 그나마 건질 수 있는 최선의 금액입니다.
    아마 일년만 더 지나면 그 돈도 한 푼 안 남을 겁니다.

    그리고 님은,
    자기 자신을 먼저 들여다보세요.
    누구에게건 매달리고 기대야 살아갈 수 있는 사람.
    분명히 있죠.
    그러나 그 대상이 어떤 사람이냐에 달렸어요.
    썩은 기둥에 기대있다가 무슨 봉변을 당할려구요.

    님같은 분들은 최악의 인간을 만나도 이혼이 가장 늦습니다.
    이혼 끝내 안하고 남편이 집 나가 살면서, 가끔 와서 돈 뜯어가고 그래도 평생 "저 남자는 내 남편이다~"
    이거 하나 믿고 사는 여자들이 님 같은 타입입니다.
    남들이 보면 다 한심하게 보지만, 저는 이해는 갑니다.
    기댈데 없고 비바람 다 들이치는, 벽만 있는 집이라해도 그게 내 집이라고 의지해 살고 싶은 마음이겠죠.
    그러나, 세상엔 님 남편 말고도 많은 사람이 있어요.
    처음 잡은 동앗줄이 썩은 동앗줄이었다고 이세상 모든 동앗줄이 다 썩은 건 아닙니다.

    외롭고 혼자인 것이 두려운 것은 이해하지만, 사람은 어차피 혼자입니다.
    아무 의지가 안되면서도 그저 존재한다는 것만으로 의지로 삼던 남자를 지우는 훈련을 하세요.
    나이 서른 다섯살.
    겨우 반 살았습니다.
    그렇게 살고 인생 다 아는 듯이 굴지 마세요.
    앞으로 살아가면서 자기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사람은 노력에 따라 상당히 많은 삶을 살아갈 수 있어요.
    썩은 동앗줄 잡고 조마조마하면서 의지하며 살던 삶에서
    혼자서 동앗줄 의지하지 않고 노력하는 삶을 살아보세요.
    무어 어떻습니까.
    최악의 인간과도 엮여서 살아봤는데, 혼자서 사는 삶이 힘들어봐야 더 힘들겠나...이렇게 생각하세요.

    충분히 하실 수 있어요.
    이제는 돈 뜯어갈 존재도 떨어져나가면 님이 하고 싶고 배우고 싶은 것들
    배우고 도전하면서 새로운 삶을 생각해보세요.
    못할 것도 없습니다.

  • 40. ---
    '13.2.2 8:17 PM (188.104.xxx.53)

    자기 인생 자기가 꼰대잖아요;;; 냅둡시다....어쩌라고. 읽는 사람만 복장 터지네.

  • 41. ...
    '13.2.2 8:19 PM (58.141.xxx.19)

    원글님 많이 놀라셨겠어요. 항상 부족한 남편 많이 참고 지금까지 봐주고 계신 건데
    적반하장으로 어느날 갑자기 남편이 오히려 폭언에 이혼을 선언하니
    기가 막히고 완전히 허를 찔린 느낌이시라는 거 아닐까요?

    암튼 이혼이 정답 같긴 한데 (남자가 희망이 안 보여요) 당장 그쪽에서
    하자는 대로 끌려가지 마시고 추스리시고 변호사 구해서 조언 구하세요.
    그놈한테 위자료 주고 돈 뜯기는 일은 없도록요.

  • 42. ...
    '13.2.2 8:38 PM (211.225.xxx.99)

    이런 무능력, 무책임한 배우자 만나 결혼해서 불행해진 사람들보면...

    혼자 살아야될 인간들
    제발 남따라서 결혼하고 애낳고
    이런 욕심좀 버렸으면 좋겠어요...
    애초에 결혼을 해서는 안될 사람들.. 세상에 많이 있음..
    도움은 못줘도 피해는 주지 말아야할텐데.

  • 43. ..
    '13.2.2 8:50 PM (114.206.xxx.37)

    여기 댓글 다시 한 번 읽어보세요. 천천히. 돈으로 따지면 진짜 이혼전문변호사 하루치 일당 이상은 될 것 같아요.

  • 44. 전문직
    '13.2.2 9:22 PM (58.124.xxx.140)

    제약회사가 뭔 전문직?제발 전문직이라면 영업없이도 돈버는게 전문직입니다.

  • 45. 혹시 남편분이 변호사세요?..
    '13.2.2 10:16 PM (211.58.xxx.70)

    사무실 월세도 못내서 빚만땅이거나 사무실 접고 어디 기업 변호사라도 들어가려는 사람들 많더라고요.. 요즘에...

    직업이 뭐가 되었든 왜 그런 남편과 사세요?.. 얼른 정리하시고 새롭게 훨훨 날아가시기를..

  • 46. sa
    '13.2.2 10:35 PM (124.111.xxx.92)

    남편이 의사나 변호사인가보네요. 개원했는데 잘안되서 빚있는거 같고. 의사나 변호사쯤 되면 이혼하기 아까울수도 있겠네요.

  • 47. mㅡㅡ
    '13.2.2 10:44 PM (39.116.xxx.2)

    ㅜㅠ
    저도 같은 나이에 결혼시간까지 같네요
    전 다만 아기가 ㅜㅠ
    그런데 이혼중입니다

    맘아프지만 헤어지세요
    그남자 절때 안돌아설것같아요
    아기 없으니 얼마나 다행이에요
    자식없이 이혼 별거아닙니다
    할만하면 해야지요
    힘내시고 어머님께 미리 말 던져놓으세여
    놀라시지않게요 ㅜㅠ

  • 48. 우야동동
    '13.2.3 1:38 AM (125.178.xxx.147)

    제 친구도 남편이 누구나 인정하는 그 전문직인데... 개업해서 망하고... 남들좋은일만 하고....
    실속도 하나도 없고 결혼한지 오년가까이 되가는데 아직도 재산이 마이너스 라네요....ㅡㅜ...

    다행히도 부부금슬과 신뢰도는 최상이라서 그래도 보기가 좋은데...
    원글님은 그것도 아니라면....ㅡㅜ..... 그냥 헤어지심이 좋지않을까....생각합니다..

  • 49.
    '13.2.3 2:13 AM (115.161.xxx.28)

    비타민님 글 동감합니다. 그리고 님은 정말 새롭게 인생을 시작할 운이 주어졌네요.
    무엇보다 아이가 없으니까. 무슨일이든 도전할수 있는 시간과 여유가 있잖아요.
    님만 생각하며 앞으로의 인생계획을 세울수있고요.
    충분히 이해해요. 사랑하는 사람과 찢어지는 고통은 정말 자신의 존재가 없어지는 세상에
    혼자가 된것 같은 공포감을 느끼게 하죠.
    하지만 그것이 그렇게 오래가지 않아요. 님이 용기만 낸다면 충분히 극복할수가 있고
    님이 자신을 정말 충분히 사랑한다면 더 홀로서기를 하실수있을겁니다.
    님은 분명히 님을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사람을 만날거에요.
    이번에 경험이 더 님을 단단하게 해줄거에요. 하늘이 주신 기회일지도 모르죠.

  • 50. 11
    '13.2.3 2:35 AM (218.155.xxx.186)

    어쩜 비타민님은 저리 절절히 맞는 말씀만 하시는지. 원글님 꼭 비타민님 댓글 읽고 느끼시는 게 있으면 좋겠네요

  • 51. 님아
    '13.2.3 2:39 AM (211.234.xxx.202)

    이렇게 나이많은 사람들이 조언해주는데도 아직도 썩은동앗줄에 기대살아보려는 님아 그냥 이혼하시 말고 남편에게 노예처럼 싹싹빌며 계속살아보세요.. 님남편이 어디까지 갈수있는지 바닥을 보셔야하잖아요? 똥인지 된장인지꼭 찍어먹어보셔야 맛을 아실듯하니~~ 그러나 그상태는 아마5천마저 날아간 시점일겁니다.5천~~그까이거 아무것도 아니예요 그죠? 그러니 싫다는 남편 발목붙들고 계속 매달려보세요~~꼭 잘붙어계시길 희망합니다 님이 뭐 제가족도 아니고 친구도 아닌데 어떻게살든 상관없죠 뭐 이새벽에 이 글 괜히 읽었네요 아 내 속이 다 답답하고 갑갑해~!!

  • 52. ,,
    '13.2.3 2:50 AM (72.213.xxx.130)

    5천도 없이 게다가 빚으로 이혼할 수도 있어요. 그땐 님이 이혼해 달라 사정해도 못할지도 ...

  • 53. 비타민님의 조언
    '13.2.3 9:18 AM (72.194.xxx.66)

    비타민님의 조언을 옛날에
    읽어볼 수 있었더라면
    더 나은 삶을 살았을 것 같아요.

    언제나 명료하며 지혜로우시네요.
    원글님도 잘 새겨 읽으셨으면....

  • 54. 제니
    '13.2.3 10:06 AM (211.36.xxx.174)

    우왕..저 위 댓글 누군지 확인않고 그냥 읽다가 누군지 몰라도 비타민님 같다고 생각하고 다시 올라가확인해 보니 역시 비타민님...멋있다...

  • 55. 아이고 님~~~
    '13.2.3 11:19 AM (59.16.xxx.97)

    제발 정신차리고 잘생각해요
    너무 답답해서.... 아직 젊고 창창해요
    다떠나서 님을 사랑하지않는 사람과 뭐하러 진흙물에 같이 있을려고해요
    미련 버리고 새로운길 찾길 바래요 정말로

  • 56. 파숑숑계란탁
    '13.2.3 11:47 AM (223.62.xxx.190)

    다시 시작하십시요.
    그리고 원글님께서 먼저 이혼얘기를 하십시요
    원글님께서 이혼을 주장하셔야 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 57. 세상에 다양한 사람이 있는ㄷ듯
    '13.2.3 1:06 P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남자가 저렇게 싫어하는데
    그 모습 보면 정이 뚝 떨어질것 같은데.
    참 비위도 좋으십니다. 그려..

  • 58.
    '13.2.3 2:14 PM (39.7.xxx.105)

    그 생각이 나네요.
    매 맞는 아내에게 벗어날 수 있는 여건이 주어져도 익숙해져서 못 벗어난다는..
    원글님이 딱 그런 거 같아요.
    헤어질 이유가 태산인데 익숙해져버려서..
    새로운 현실에 놓여지게 될 자신이 두려워서..
    안타깝네요..

  • 59. 나여사
    '13.2.3 2:25 PM (121.131.xxx.156)

    가족들에게 먼저 말하시구요.
    시간을 가지고 본인의 마음을 정리하신후
    이혼을 해줘도 늦지 않다고 생각이 드네요..

  • 60. 이해불가
    '13.2.3 2:40 PM (175.212.xxx.72)

    얼씨구나 하고 얼른 끝내겠네요
    님 말하는 거 보니
    남편이 이승기 정도로 잘생겼나보네요
    인물 뜯어 먹고 사는것도 아니고.....님 참....

  • 61. 파사현정
    '13.2.3 3:03 PM (61.98.xxx.63)

    제 생각엔 애가 없어서일것같네요.
    저런식으로 이혼요구하면 님 애도 없겠다 홀가분하게 이혼해버리세요.
    단 재산분할 제대로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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