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커플룩을 사랑하는 남편

야옹이 조회수 : 1,446
작성일 : 2013-02-02 18:36:18
올해로 마흔인 남편은 아직 커플티 입기가 아주 소원인 사람이에요.
전 그런 오글거림은 연애 때부터 질색팔색.
겨우 합의 본게 비슷한 색상 디자인 정도죠.
오늘 마트 장 보러 갔다가 티셔츠를 구입했어요.
이것도 저는 그냥 단순한 디자인이 좋은데 여성스러운 취향의 남편의 적극 주장으로 이쁜 여자애가 그려진 티셔츠ㅠ를 샀어요.
결제 끝나고 나오다 스키니가 맘에 드는게 있길래 살까하다 제 몸매가 소화를 못해 ㅠㅠ 입어만 보고 그냥 왔어요.

집에 오자마자 남편이 아까 산 티셔츠 입어보라고 난리길래 옷을 꺼냈는데 세상에 똑같은 옷이 한장 더 들어있어요. ㅠㅠ
제가 바지 입어보는 사이에 남자애가 그려진 걸로 하나 더 산거에요.
보자마자 소리 지르는 제 옆에서 싱글벙글...같이 입고 인증샷까지 찍고 난리에요. 한동안 나들이 때마다 또 머리 아프게 생겼어요.


IP : 61.80.xxx.5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3.2.2 6:39 PM (59.7.xxx.225)

    실내복으로 입으세여

  • 2. ㅇㅇ
    '13.2.2 6:39 PM (203.152.xxx.15)

    젊은 커플들 커플룩 입고 다니면 예쁘던데요..
    다 똑같이는 말고.. 티 한가지 정도요.. ㅎ

  • 3. 행복한 비명이네요
    '13.2.2 6:51 PM (122.37.xxx.113)

    티셔츠가 오글거린다, 유치하다는 데에 포커스를 맞추어 싫단 생각 마시고요.
    다른 남편들은 커플티는 커녕 '커플'인 거 들킬까봐 결혼반지 빼고 다니며 총각행세하는 사람도 많아요.
    남편이 나와 짝으로 보이고 싶어하는 그 마음이 얼마나 예쁘고 사랑스러운가요?
    그 마음을 고맙게 받으세요. 어려운 것도 아니고... 더 늙으면 그것도 못해요.
    원글님 싫다지만, 남편이 그걸로 행복해하잖아요?
    어느 남편처럼 안 씻고 성관계 하자는 것도 아니고 겨우 커플티와 인증샷으로 행복해하는 남편이라면
    저라면 얼마든지 그 행복 돕겠네요.

  • 4. ㅋㅋ
    '13.2.2 8:27 PM (211.244.xxx.166)

    남편분 너무귀여우시네요
    동영상이 지원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5212 극장에서 ㅠ ㅠ 8 요술공주 2013/02/02 2,316
215211 1층 마트에서 밤늦게까지 음악 틀어놓고 있는데 미치겠어요 1 소음싫어 2013/02/02 812
215210 위메프에서 블루원워터파크 표사신분~~!! 원시인1 2013/02/02 505
215209 당신이 서른다섯으로 돌아간다면. 24 whoami.. 2013/02/02 5,350
215208 냉장고 좀 같이 봐주세요 ^^ 15 dd 2013/02/02 1,789
215207 급)핸드폰고장나서 웹에서 메세지 확인방법없을까요? 엘지유플러스.. 2013/02/02 595
215206 가습기가 곰팡이에 미치는 영향... 4 ㅇㅇ 2013/02/02 2,904
215205 내일 아침부터 다이어트 출발!! 격려와 조언 좀 부탁드려요 9 나모 2013/02/02 1,070
215204 내일 점심에 먹을 잡채를 미리 해놨는데 어쩌나ㅠ 4 .. 2013/02/02 1,409
215203 방사능과 일본여행 56 ㅁㅁ 2013/02/02 10,548
215202 제18대 대선 부정선거 규명을 바라는 목회자 성명서 2 지치지 말고.. 2013/02/02 617
215201 ㅂ죽 같은죽 전문점에서도 죽에 조미료 넣겠죠? 10 조미료 2013/02/02 2,852
215200 보통 갈비찜할 고기 핏물 몇시간 동안 빼세요? 3 2013/02/02 1,688
215199 생일을 축하해 줘서 고마워 영작좀 도와주세요 4 엔젤마미 2013/02/02 6,258
215198 고무장갑 질문요... 3 복수씨..... 2013/02/02 831
215197 미국 사시는 분..... 아리조나 아시는 분 계세요? 18 궁금 2013/02/02 7,963
215196 좋은 방송-빨리 보세요. 4 긴급보고! 2013/02/02 1,656
215195 마르쉐@혜화에 처음 가봤어요. 3 대학로 2013/02/02 1,447
215194 청약저축 어떻게 할까요? 3 궁금 2013/02/02 1,909
215193 등에 살이 너무 쪄요.. 10 등살 2013/02/02 3,926
215192 케이터링 ///// 2013/02/02 539
215191 어이없어서 말이안나오는 어린이집... 23 내인생의선물.. 2013/02/02 5,803
215190 모과 유자 생강 어떤 차 좋아하세요? 14 ..차 2013/02/02 1,920
215189 구글에서 '오늘의유머' 가 갑자기 검색이 안된다? 뉴스클리핑 2013/02/02 456
215188 전주에 이케아 있나요? 3 궁금맘 2013/02/02 4,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