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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장발장은 왜 빵을 훔쳐야 했나?|

장발장 조회수 : 1,456
작성일 : 2013-02-01 15:45:15

지난 주말에 영화 ‘레 미제라블’을 봤습니다.

우리 한국 사람들은 ‘레 미제라블’에 대해,

어린 시절 읽었던 ‘축약본’ 세계명작을 통해 줄거리만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제목도 ‘장발장’으로…)

(사실 제가 이랬습니다. 그러다 영화에서 감동을 받아 제대로 된 레 미제라블을 찾아 읽고 있는 중입니다)

빵 하나 훔친 죄로 19년을 복역해야 했던 장발장,

은접시를 훔쳤다가 은촛대도 가져가라는 신부님의 얘기에 뉘우쳐 새사람이 되었다는 줄거리만 알고 있던 ‘고전’작품이 ‘레 미제라블’(장발장)일 것입니다.

그런데 주변에서 들리는 영화의 평이 워낙 좋기에, 지난 주말에 영화를 보기에 이르렀고,

예상을 넘어서는 진한 감동을 얻었고, 또 여러 가지로 많은 것을 생각케한 영화였기에 이렇게 느낀 점을 적어보았습니다.

우선 영화 ‘레 미제라블’은 참 흥행하기 어려운 영화가 예상외로 크게 흥행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이 영화가 얼마나 흥행하기 어려운 영화인지는 아래의 기사가 잘 정리한 것 같습니다.

‘레미제라블’, 대사·쇼·웃음 없는 3無 영화의 승리 OSEN 2013.01.22

우선 ‘레미제라블’은 2시간 4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과 뮤지컬 영화라는 장르적 제약이 존재합니다.

게다가 고전을 원작으로 한 무겁고 진지한 내용의 영화이다 보니, 그동안 히트했던 뮤지컬 영화들처럼 화려한 군무와 노래, 웃음을 찾아볼 길이 없습니다.

대신 영화의 제목(레 미제라블Les Miserables, 비참한 사람들이라는 뜻)처럼 온통 비참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어두운 배경에서 비참함을 노래하는 주인공들의 독창이 자주 이어지곤 합니다.

이런 객관적인 조건들만 보면, 이런 영화가 성공할 수 있을까 싶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유독 우리나라 영화 시장에서 크게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지난 주말인 1월 27일까지 누적관객 562만9,673명을 기록해서,

해외 개봉한 13개 국가 중 한국이 흥행 성적 1위를 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레미제라블’의 수입사인 UPI코리아의 지사장은 “도대체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라고 해외 관계사로부터 질문을 받는다는 얘기가 전할 정도입니다.

특이한 현상은,

1월 초중순에 박스오피스 2,3위를 유지하던 ‘레미제라블’이 다른 영화들에 밀려 한 때(17일) 박스오피스 5위까지 밀려났었는데, 개봉 6주차인 지난 23일에는 다시 2위까지 올라갔다는 점입니다.

이는 영화의 성공이 마케팅 등 외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 아니라, 영화 자체가 갖는 호소력으로 인해 관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생각됩니다.

게다가 영화만이 아니라 뮤지컬, OST, 소설까지 열기가 확산되고 있어 우리나라는 가히 ‘레미제라블’ 신드롬이라 할 만한 듯 합니다.

어째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이토록 흥행하고 있을까?

다음의 언론기사가 전해주듯이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레미제라블’ 흥행 키워드는 ‘3S 1H’ 서울신문 2013.01.18

레미제라블 500만 돌파 흥행 비결은 세계일보 2013.01.18

심금을 울리는 노래, 앤 해서웨이, 휴 잭맨 등 배우들의 절절한 감정연기 등이 거론되기도 하고,

우리나라 대선 이후의 정치상황과 맞아떨어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언론기사에 등장하지 않는 요소로 제가 생각해본 것은,

고전(150년 세월을 견디고 살아남은 명작)이 가지는 탄탄한 힘도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많은 관객들이 우선 영화가 아주 재미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 영화를 아직 안본 분들은, 재미없는 영화겠다는 선입견을 버리고 이 영화를 꼭 보시기 바랍니다. 아주 재미있는 영화일 뿐더러 진한 감동을 얻을 수 있고, 현재를 사는 한국인들에게 꼭 필요한 영화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영화가 크게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영화가 전하는 얘기가 바로 우리 자신의 얘기라고 공감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앤 해서웨이가 연기한 여주인공 판틴은 빚에 옭매여 있습니다.

그녀는 빚을 갚을 수 있겠다며, 머리카락을 잘라 팔고, 생이빨을 뽑아서 팔아야 합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공장 근로자들은 ‘부자’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단지 굶어죽지 않기위해 필사적으로 일해야 합니다.

일자리를 잃게 된 여주인공 판틴은 딸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결국 자신의 몸을 팔아야 하는 비참한 지경에 떨어지고 맙니다.

이처럼 영화는 비참한 사람들(Les Miserables, 레 미제라블)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영화가 전 세계에서도 유독 우리나라에서 두드러지게 더 흥행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한국에서 이토록 흥행하는 것은, 한국인들이 그 얘기에 공감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한국인들이 스스로 비슷한 상황이라 느끼고 있다는 것입니다.

언론에서는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그래도 다른 나라보다 나은 편이라는 주장이 주를 이루며,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불을 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제 국민들도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그 ‘국민소득’이라는 것이 일부 잘나가는 수출대기업들에게만 지나치게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 국민들에게 골고루 돌아가는 2만불이 아니라는 사실을….

부의 양극화가 점점 심해진 결과,

최근 현대경제연구원이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에서는, 자신이 ‘저소득층’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0.1%나 됐습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사람들은 경쟁, 경쟁, 경쟁에 내몰린 끝에 가장 각박한 사회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40년이 넘는 주택버블에 시달린 끝에 지쳐있습니다.

그 결과는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자살률’입니다.

한국인 모두가 지쳐있고, 모두가 삶이 버겁고 힘겹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꾸역꾸역 560만이 넘는 사람들이 극장으로, 극장으로 몰려들어 ‘비참한 사람들’의 얘기를 보며 흐느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 결과 어린 시절 읽었던 축약본 세계명작을 통해 줄거리만 알고 있던 낡은 고전의 이야기에 감동받아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레 미제라블’(장발장)이라고 하면,

첫번째 떠오르는 스토리는 ‘빵 하나 훔친 죄로 19년을 복역해야 했던 장발장’일 것입니다.

영화 역시 이 대목에서 시작합니다.

하지만 저는 오늘 이 글에서 ‘그 이전’ 시점의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그 이전의 얘기를 알지 못하고 ‘빵 하나 훔친 죄로 19년을 복역해야 했던 장발장’ ‘이후의 얘기’에만 주목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사항 한 가지를 놓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 사항이 앞으로 우리 한국인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문제는 이 글의 제목처럼,

장발장은 왜 빵을 훔쳐야 했나?

라는 질문입니다.

장발장은 왜 빵을 훔쳐야 했을까요?

조카들이 굶고 있었기 때문이다, 조카들이 굶어죽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빵을 훔칠 수밖에 없었다, 는 설명은 충분한 대답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성실했던 장발장은 일을 해서 돈을 벌어 빵을 사는 길을 택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당시 장발장은 일자리를 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도 충분한 설명이 되지 못합니다.

이 점을 이해하기 위해서 잠깐 배경 설명을 하면,

장발장은 일찍 부모를 여의었는데, 누나가 장발장을 데려다 길렀습니다.

즉 누나의 남편(매형)이 가장으로서 7명의 자식과 장발장까지 부양했습니다.

매형은 성실하게 일한 결과 장발장이 24살로 성장할 때까지 온 가족을 굶기지 않고 부양할 수 있었습니다.

장발장이 24살이 되었을 때, 매형이 죽었기 때문에 그 후로는 장발장 혼자서 돈을 벌어서 가족을 부양했습니다.

장발장은 아버지가 하던 일의 뒤를 이어 나뭇가지 자르는 일꾼으로 일했습니다.

그 일이 없을 때는 수확을 거들거나 허드렛일, 농가의 소치기나 인부 등으로 닥치는 대로 일했습니다.

그 역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성실하게 최선을 다했던 것입니다.

그러다 어느 해 몹시도 추운 겨울, 아무런 일거리가 없고 집에 먹을 것이 떨어져 누나와 일곱 명의 조카들이 굶고 있을 때,

그는 어설프게 빵 한 덩어리를 훔치다 잡힌 것입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사실은,

매형은 큰 문제없이 가족을 먹여살릴 수 있었는데, 어째서 똑같이 성실하게 일한 장발장의 경우는 가족을 먹여살릴 수 없었는가 하는 점입니다.

농촌의 겨울은 농한기라 일자리가 없는 것은 다반사입니다.

그러므로 매형의 경우도 농한기인 겨울에 일거리가 없는 경우가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소라도 비축해둔 저축을 통해 겨울을 넘길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장발장 때에는 그게 불가능해졌던 것입니다.

왜 일까요?

그 이유는 하이퍼인플레이션 때문이었습니다.

장발장이 빵을 훔친 때는 1795년으로,

당시는 1789년의 프랑스 대혁명으로 집권한 혁명정부가 재정이 궁핍해지자 ‘아시냐’ 지폐를 남발함으로써 하이퍼인플레이션이 불붙었던 시점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장발장이 벌어들인 임금은 물가상승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었고,

기존에 비상시를 위해 모아두었던 저축은 휴지조각이 되어버려 빵을 살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장발장이 빵을 훔쳐야 했던 이유는 하이퍼인플레이션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빅토르 위고가 레 미제라블을 출간한 시점은 1862년으로 당시보다 한참 지난 시점이었기 때문에,

위고는 1795~6년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빵을 사지 못해 도둑질을 하다 잡혀들어간 이유가 하이퍼인플레이션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인식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냥 비참한 가난 때문으로 생각했던 듯 한데, 이는 그 이전시기에 비해 이 때 갑자기 상황이 더 어려워진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불충분한 것입니다.

감옥에 들어간 장발장은 완전히 넋이 나가버렸습니다.

흐느껴 울며 오른손을 들어 허공에다 대고, 제각기 높이가 다른 일곱 개의 머리를 높은 쪽에서 낮은 쪽으로 차례차례 일곱 번 쓰다듬어가는 시늉을 하곤 했습니다.

그에게는 일곱 명의 아이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야 한다는 생각 외에 다른 생각이 없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자기가 억울한 죄로 부당하게 처벌받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에게 빵이 없다는 것은 중대한 문제가 아닐까, 라고 자문합니다.

또한 자기가 잘못을 저지른 것은 사실이지만 5년형은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우연히 베풀어진 재산 분배에서 가장 혜택받지 못한 사람들, 따라서 가장 위로받아야 마땅할 사람들을 사회가 이렇게 불공평하게 다루는 것은 당치도 않은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는 사회가 유죄라고 결론을 내립니다.

그는 자기가 끼친 손해와 사회로부터 받은 손해는 균형이 잡혀 있지 않다고 스스로에게 선언합니다.

그는 증오를 품고 사회를 유죄라고 선언하고,

아울러 이 사회를 만든 신의 섭리 역시 유죄라고 스스로에게 선언합니다.

그 결과,

장 발장은 흐느껴 울고 몸을 떨면서 형무소에 들어갔으나, 출감할 때에는 무슨 일에나 무감각한 사나이로 변해 있었습니다.

하이퍼인플레이션이 벌어지면, 장 발장처럼 순수한 영혼을 가진 사람들이 ‘비참한 사람들’이 되고 맙니다.

스스로의 근면한 노동을 통해 번 돈으로는 글자 그대로 먹고 살 수가 없게 됩니다.

목숨을 부지하기 위한 식량 조차도 살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에 따라 살아남기 위해서는 부정과 범죄를 저지르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런 상황은 순수한 영혼을 지닌 사람들에게 가장 큰 타격을 가합니다.

그들은 쉽게 부정의 대열에 동참하지 못합니다.

그 때문에 결국 벼랑 끝의 극단적인 상황에 내몰립니다.

그들은 범죄를 저지르든지, 아니면 그냥 굶어죽어야 하는 양자택일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장 발장처럼 자기 혼자가 아니라 나이 어린 조카들을 먹여야 하는 처지라면 도둑질을 선택하게 되는 것입니다.

1790년대 말에 프랑스는 하이퍼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이러한 상황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 때문에 견디다 못한 프랑스 국민들은 누구라도 좋으니 이 받아들일 수 없는 혼란을 안정시켜주기만 한다면, 악마라도 지지할 마음의 준비가 갖추어진 상태였습니다.

결국 1799년 11월에 나폴레옹은 쿠데타를 통해 집권해서 독재 체제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는 “내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아시냐 같은 불환지폐를 발행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이 한 마디로 그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하이퍼인플레이션은 혁명과 독재자(좌파의 독재자든 우파의 독재자든)를 부르는 것입니다.

하이퍼인플레이션이 벌어지면 중산층이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된다는 사실,

빚이 없고, 부동산·주식 등 투자용 자산을 갖춘 중산층들 마저 하이퍼인플레이션으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아버린 기초 생활비를 제대로 댈 수 없기 때문에, 결국 전 재산을 날리고 극빈층으로 전락하게 된다는 사실을 설명했습니다.

제가 이 부분을 매우 공들여 설명한 이유는,

우리나라의 중산층들이 막연하게(정말 막연하게) 하이퍼인플레이션이 벌어지면 자신이 빚을 내서 사둔 아파트 가격이 올라서 돈을 벌게 될 것이라고 희망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중산층들이 이처럼 잘못된 지식을 갖고 있으면, 우리나라의 상황이 매우 위험하게 흘러갈 수 있습니다.

앞으로 세계 경제위기가 심화되면, 세계 곳곳의 많은 나라들이 하이퍼인플레이션으로 치닫는 경우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바로 이웃나라인 일본에서 조차 하이퍼인플레이션의 가능성을 우려하게 만드는 일들이 요즘 벌어지고 있는 형편입니다.

앞으로 경제상황이 힘들어지면 우리나라에서도 하이퍼인플레이션을 부를 수도 있는 잘못된 경제정책을 희망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중산층들이 하이퍼인플레이션에 대해 잘못된 희망(경제위기보다는 차라리 인플레이션이 낫다는 논리)을 가질 경우 그 위험성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IP : 14.47.xxx.10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inglist
    '13.2.1 4:08 PM (116.127.xxx.114)

    좋은 글입니다 잘 봤습니다

  • 2. 공들여 쓰신글
    '13.2.1 4:17 PM (180.69.xxx.241)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오늘 가족과 같이 영화를 보고왔어요
    덕분에 다시한번 되새기는데 도움주시네요
    다들 전문뮤지컬 배우도 아닌데 연기 참좋더라구요

  • 3. ..
    '13.2.1 4:20 PM (58.102.xxx.150)

    며칠전에 저도 레미제라블을 보고 그 여운속에 있는데.. 그래서 더 관심을 가지고 읽었습니다

  • 4. ..
    '13.2.1 4:26 PM (222.107.xxx.147)

    저도 영화 두 번 보고
    혼자서 조조로 한 번 더 볼까 하고 있었는데.
    이런 글 참 좋아요,
    사실 어릴 때 청소년판으로 읽고 다시 안 읽어서
    세세한 부분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있었거든요.
    이렇게 역사적 배경까지 알려주시고...감사합니다.
    우리 나라에서 흥행이 더 잘되고 있는 거군요,

  • 5. 아아
    '13.2.1 4:39 PM (125.187.xxx.175)

    영화에서는 생략되어 있던 이런 이야기 덕에 작품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요. 출처를 밝히고 비공개 블로그로 옮겨가고 싶어요.
    저 영화 보면서 내내 손수건이 흠뻑 젖도록 울었습니다.
    이렇게 가슴을 절절하게 울리는 영화는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노래도 이야기도 배우들도 정말 대단했습니다.

  • 6. 우와
    '13.2.1 4:47 PM (121.160.xxx.2)

    좋은 글입니다~

  • 7. 레 미제라블
    '13.2.1 6:52 PM (121.167.xxx.161)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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