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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말정산 해보니 기부금 참 많이 냈네요.

기부 조회수 : 2,862
작성일 : 2013-02-01 13:18:23

맞벌이인데 제 직장 연말정산 때문에

기부금 증명서 떼보니 3600만원.

지난 한해 기부금 남들 연봉만큼 냈네요.

소득이 그의 10배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저 뒤늦게 사법시험에 합격해서 변호사 일 하는 것이 잘 되어서

여러곳에 기부하다보니 3,600이라는 기부금을 내게 되었어요.

사실 아직 집도 없이 전세로 살고 있지만

이 사회에서 우리 힘으로만 이룬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니

사회적 책임같은 것이 느껴져서 우리 부부 합의하에

기부를 많이 하게 되었어요.

양가부모님 노후도 모셔야 하고

자식들도 많아 양육비 걱정도 아니되는 것은 아니고

늦게 벌기 시작해서 벌 수 있을 때 많이 벌어 저축해야 하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불현듯 아니드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고위공직자들의 도덕적 해이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외면에 대한

여러 기사들 읽으면서 뿌듯해서 올려봅니다.

남편. 한해동안 수고했고 올 한해도 열심히 살아보자.

 

IP : 1.216.xxx.9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단
    '13.2.1 1:20 PM (121.186.xxx.144)

    우와 .... 대단하시네요
    전 거기에 비하면 새발의 피네요

  • 2. 고맙습니다.
    '13.2.1 1:20 PM (119.197.xxx.71)

    심하게 부러워 질투도 나지만 ^^
    정말 좋은일 하셨네요. 올해는 더 많이 버셔서 여러운 사람 많이 도와주세요.
    건강하시구요~자격은 없지만 축복해드립니다.

  • 3. 으흐흐흐..
    '13.2.1 1:24 PM (210.97.xxx.14)

    이런 자랑이라면 무료로라도 들어드립니다.

    너무 대단하시고..뿌듯하시겠어요^^

    한편으론 정말 오블리스 노블리제를 실천하시는 분이라고 생각해요^^

  • 4. 원글
    '13.2.1 1:25 PM (1.216.xxx.9)

    네... 감사해요.
    저희는 항상 사회적 환원에 대해
    고민해요.
    세명 자식에게 유산 안물려준다고
    어려서부터 얘기했구요.
    단. 전세금은 해준다고 했어요.
    저희 전세금 없이 시작해서
    전세금 마련까지 너무 힘들었고 쓸데없는데
    시간/노력/힘 낭비 많이 했거든요.
    축복.... 받을 자격 될지 모르겠지만
    많이 받아서 다 많이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5. ...
    '13.2.1 1:27 PM (218.38.xxx.16)

    딴소리지만..우리애들 시집장가갈떄 전세없을거같아요...월세밖에 안남을듯...

  • 6. 십일조
    '13.2.1 1:30 PM (220.88.xxx.158)

    포함한거 아니고 그만큼 내셨으면 정말 부럽고 멋지고
    존경스럽습니다.

  • 7. ...
    '13.2.1 1:32 PM (183.103.xxx.145)

    존경합니다...

  • 8. ...
    '13.2.1 1:37 PM (112.154.xxx.7)

    우왕 멋지세요. 전 작년에 200만원 정도 되는거같은데요

    올해는 천만원넘는게 목표인데 꼭 그리됐으면좋겟어요

  • 9. 원글
    '13.2.1 1:42 PM (1.216.xxx.9)

    십일조 포함이고요.

    저중 반은 남편 소득 십일조, 나머지 반은 기부금인듯.

    제 십일조를 작년에 잘 못했어요.

    저희집 상황에 비해 워낙 기부금이 많아서 제가 남편이랑 합의해놓고도 갈팡질팡했거든요.

    내년에는 제 십일조 충실히하는 것. 목표에요.

  • 10. 원글
    '13.2.1 1:43 PM (1.216.xxx.9)

    윗님.
    천만원 후원. 꼭 성공하시길 바래요.
    올해 저희는 작년만큼 하고 결연후원을 좀 늘리려고 해요.
    결식아동 돕기 하자고 올초 남편이랑 약속했네요.
    몇명이 가능할지 모르겠어요.

  • 11. 루루~
    '13.2.1 1:44 PM (175.214.xxx.175)

    진짜 이런 자랑글은 대환영입니다.
    멋지세요~~~~~~

  • 12. 십일조
    '13.2.1 1:52 PM (220.88.xxx.158)

    사실 십일조도 좋은 일에 쓰니까 정말 대단하십니다.
    쥐꼬리만큼 기부하는 저는 반성하고 있습니다.
    있다고 그렇게 모두가 하진 않는데
    신선한 행함입니다.

  • 13. 나무
    '13.2.1 1:53 PM (147.6.xxx.21)

    멋지십니다....^^
    성향은 모르겠습니다만 괜찮으시다면 쌍용차 노동자들께도 관심을 쪼금.....^^
    원글님 멋져요~~~~~~~~~~~~~~

  • 14. 자동차
    '13.2.1 1:57 PM (211.253.xxx.87)

    존경합니다.
    말이 쉽지 내 주머니에서 돈 나가기가 참 쉽지 않죠.
    저도 참여연대랑 노무현재단에 기부하고
    올해부턴 남편도 노무현재단에 기부할려구요,

  • 15. 원글
    '13.2.1 2:02 PM (1.216.xxx.9)

    사실 기부 많이 한 것도 사실이지만 소득이 많아져서
    다들 어려우신데 이런 얘기하는 것도 민폐되는 것 같아서
    주위에는 못하겠더라구요.

    남편이 중소기업 다니던 경험이 있어서
    중소기업 어려운 형편을 잘 알아요.
    그래서 그 사람들 대변하는 일 하고 싶다고 하고 있고요.
    저도 사실 복지 관련 된 일을 하고 있어요.
    쌍용자동차 노동자들께도 관심이 아주 많답니다.

    자동차님.
    정말 그래요.
    100만원 벌때 10만원내는거랑
    1000만원 벌때 100만원 내는거 비율은 같은데
    쉽지 않더라구요.
    더군다나 아직 경제적으로 단단하지 않은 상태라
    더욱더 그런듯 해요.
    샌드위치 세대라 양가 노부모님 부양도 너무 힘들고요.
    그래서 살림하는 제가 좀 못난 일을 했어요.
    합의 다 해놓고. 올해도 갈등하면서 그리 걸어가려고요.

    응원 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16. 어휴
    '13.2.1 3:05 PM (180.69.xxx.105)

    대단하십니다
    저도 할 수 있는 한 하고 있지만 원글님 발치도 못따라가고 있네요 ^^
    사회적인 공동 책임감 이거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 17. ㅇㅇ
    '13.2.1 3:44 PM (59.27.xxx.207)

    박수쳐드립니다~^^

  • 18. 대단하세요~~
    '13.2.1 5:53 PM (125.177.xxx.190)

    360도 많다할텐데 3600이라니..
    처음에 제가 잘못 본 줄 알았네요.
    원글님 부부 훌륭하십니다!!

  • 19. 복습하다가
    '13.2.1 7:07 PM (182.219.xxx.16)

    감동이네요. 원글님같은 분들 계셔서 세상이 살 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20. 감동감동
    '13.2.1 8:10 PM (203.226.xxx.76)

    금액을 몇번 확인했네요.정말 훌륭하십니다.저도 기부한다고 하는데 발뒤꿈치도 못쫓아가겠네요. 원글님 가정과 아이들에게 축복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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