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오는 날 휴가라는 건 정말 좋네요

..... 조회수 : 870
작성일 : 2013-02-01 12:42:08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일 년이 지났네요.

알게 모르게 긴장하고 지냈는지 요즘 몸이 좋지 않아서 좀 쉬고 싶던 차에,

휴가 며칠 얻어서 주말 껴서 쉴 수 있게 되었어요.

 

 

집이 엉망이지만 치우는 건 좀 있다 하기로 하고

그 동안 먹고싶었던 자잘할 먹을거리들을 먹으러 혼자서 휘휘 돌아다녔어요.

별 건 아니지만 통인시장 도시락이라든지, 광장시장의 김밥이라든지,

우래옥 김치말이나 홍대의 새로 생긴 라멘집 라멘, 그리고 심심한 빵 같은 거지요.

최근에 너무 기름진 외식을 많이 해야해서 살도 찌고 컨디션도 안 좋아요.

 

예전에는 새로 생긴 세련된 음식점도 좋았는데

나이들어가면서 왜 이리 아저씨 입맛이 되어가는지,

무슨 탕이며 김밥이며 라멘이며 이런 게 너무너무 좋아져요.

누가 점심에 파스타 먹자면 막 화나요. 그런 국물도 없고 느끼한 걸, 하고.

 

오늘은 머리하러 갈까 하다가 비가 와서 그냥 뒹굴거리기로 했어요.

아침에는 인스턴트 카레에 현미밥 데워 김치랑 배부르게 먹고,

카누 한 잔 타마시고 귤도 까먹고. 정말 좋군요.

 

새로 만든 양초 태우면서 책 다운받아 읽고, 파일도 정리하고, 뭐 그러고 있습니다.

삶의 질이란 시간의 여유와 뗄 수 없는 관계인가봅니다.

IP : 115.161.xxx.21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준준
    '13.2.1 1:12 PM (114.207.xxx.200)

    글만 읽어두 막 제가 여유로워지네요 ㅎㅎ
    저두 비오는거 완전 좋아해요~
    근데 이제 출근해야한다는거 ㅎㅎ
    그래도 비오는 차 안에서 음악들으면서 운전하는것두 좋아서 설레이네요

  • 2. ...
    '13.2.1 1:31 PM (119.197.xxx.71)

    뒹굴뒹굴 좋죠. 비오는 날도 좋고~
    아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6436 몬테소리 유치원, 7세 활동적 남아 입학 어떤가요? 4 유치원 2013/02/06 2,180
216435 국정원 직원보다 열심히 여론조작한 일반인? 1 뉴스클리핑 2013/02/06 585
216434 82님들 진짜 한우 맛있는 고기 파는 싸이트 추천해주세요~ 17 컴앞대기 2013/02/06 2,245
216433 커텐바란스만 똑같은 걸로 다시 살 수 있을까요? ... 2013/02/06 688
216432 갤노트2 ,아이폰5 둘 중에 뭐가 좋을까요? 10 .. 2013/02/06 1,675
216431 텀블러? 보온병? 커피 용기 추천 부탁드려요 5 커피 2013/02/06 1,420
216430 野, 李대통령 인터뷰에 '발끈'…"자화자찬에 할 말 잃.. 2 오늘도웃는다.. 2013/02/06 890
216429 또 지각이네요 1 ... 2013/02/06 737
216428 마늘즙 추천좀해주세요 1 건강 2013/02/06 750
216427 60대 초반..지인께 선물. 홍삼정과? 홍삼절편? 도움주세요. 2 선물. 2013/02/06 925
216426 디지털대학원 어떨까요? 1 열공 2013/02/06 697
216425 중1과학문제 부탁드립니다. 2 알아야 하는.. 2013/02/06 697
216424 2월 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02/06 471
216423 공주보, 4대강 구조물 무너져 내려 3 뉴스클리핑 2013/02/06 1,083
216422 피아노 중고가 더 좋다는 말 정말일까요? 14 피아노 2013/02/06 3,295
216421 노무현재단 李대통령 인터뷰, 교묘한 거짓말 8 나쁜 xx 2013/02/06 1,187
216420 요실금 수술후 5 ,,, 2013/02/06 2,160
216419 여성호르몬 증가 생리통감소 1 ㄴㄴ 2013/02/06 1,324
216418 속좁음 7 zz 2013/02/06 1,665
216417 아이즐거운 카드, 복지로 신청 후 문자메시지 받은 다음에 농협 .. 4 아이즐 2013/02/06 1,652
216416 3인가족 전기세 6490원. 수도 4840원 나왔어요. 8 구르는 돌 2013/02/06 2,645
216415 아이 생일에 꾼 꿈 도와주세요 1 잘되길바래 2013/02/06 901
216414 대학..보내야겟죠? 11 코스모스 2013/02/06 3,306
216413 아아악!! 남편 코골이... 4 비우기 2013/02/06 1,245
216412 2000년 이후 기업소득 증가율, 가계소득의 7배 1 .... 2013/02/06 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