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년생인 제가 초등학교 때 텔레비전에서 본 영화거든요.
씩씩하고 지적인 처녀가 한 명 있는데,
가난한 집안에 술주정뱅이 아버지에 환경이 불우합니다.
마침 먼 친척네 집에 일자리가 생겨 살러 갔다가 거기서 만난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데요.
해피 엔딩은 아니었고,
마지막 장면에 여자가 아이를 재워두고 밤새 원고를 마무리해서 우체통에 넣는 것이 기억나는 걸로 봐서 싱글맘의 길을 택했던 것 같아요.
술주정뱅이 아버지를 데리러 마차를 몰고 갔던 장면이나,
특히 친척의 저택에서 그 남자와 베개 싸움을 하던 장면이 선명하게 기억나는데
중간에 여동생이 끼어들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선명한 나무들 사이로 햇빛이 비추면서 찬란한 이미지만 남아있어요.
혹시 무슨 영화였는지 아시는 분 계실까요?
이름이나 지명이 전혀 기억에 없어서 좀 어렵겠죠?